106 세 되신 아버님 때문에
80 중반 넘긴 부모님 때문에
우리는 서로의 삶을 적당히 포기하고
적당히 희생하는것에
익숙해 진것이 닮아 있다
혹시 내가 하루 비운사이
아버님이 생사를 달리하면 어쩌나 해서
언제나 그림자 처럼 아버님과 같이 살아야 하는 그분이나
언제나 내 삶의 일부를 같이 하며
살아야 하는. 내 삶이나
서로를 너무 잘 알기에
좀더 쉽고 편하게
당신에게 자유를 주겠다고 했지만
자유를 주던 안주던
삶의 모습은 같다
봄부터 가을까지
그 긴 더위를 이겨내어 기여이 꽃을 피우는
진한 국화의 향기같이
어쩌면 우리도
손끝이 시린 겨울도
뙤약볕의 여름의 더위도
겪어 보았기에
더 편한지도 모르겠다
이런 저런 이유로
오랫만에 만나
소주한잔에 삼겹살 먹고
내집 주변 핫플레이스 가서
조용히 마시는 아메리카노와 라떼한잔씩
그 향기만큼
여운이 더 아름다운
그분과 나의 오랜만의 데이트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오랫만에 밥.사.남 과 데이트
이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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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87
24.11.24 19:46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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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106세 대단하십니다.
건강하세요
일년동안 병원은 한두번 정도만 가신답니다
아버님께서
밥사남. 왜 안오냐고
채근하실 듯~ㅎㅎ
그런일은 없네요
오랫동안 쌓인 신뢰와 정이 따뜻하고 아름답습니다. ^^
몇달만에 본거 같아요
저도 그분도 각자의 가정에 바쁘네요
양쪽 모두 노인을 돌봐야 하는 이유로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기에 동질감도 느낄 수 있고,
따라서 동병상련의 아픔을 나누는 관계라고 할 수 있겠군요.
밥사남 님은 남사친보다 조금 더 가까운 소울메이트?
아마 그렇게 생각됩니다.
상대와 내 생각이 잘 맞고
티키타카는 아니더라도 대화가 매끄럽게 잘 통하는 이성이라면,
그게 사랑이든 우정이든 관계를 지속할 이유로 충분한 것 같습니다.
상대와 생각이 잘맞고 티키타카도 잘되며 대화도 매끄럽게 잘 되는 세상에서 제일 편한 남자 이기는 합니다
실로 오랜만에 그분 이야기를 하시네요~~
각자의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시리라 생각 합니다
두분모두 그런분들 같으니까요~~
생각해 보면 우리들 에게도 좋은시절은 그리 많지 않은것 같아
제가 조금 안타깝기는 합니다 ~~
둘이 서로 시켜도 못하고
하지 말래도 하게되는 우리들의 운명 이라며 서로 위로합니다
서로 비슷한 삶에
더 더 이해폭도 공감되기에
미덥고 신뢰도 될것 같네요
간만 데이트소식
제가 기분 좋아집니다
107세라니 진짜 장수하시네요
장수 하시는데 병원도 가실일이 없고 아픈곳도 없으시답니다
밥사남 형님이 참 좋으신 분이네요.
누님은 행운녀십니다.
아버님, 부모님들, 형님 누님 두분 모두 행복하십시요.
서로 이제 정말 편한 가족같아서
가끔 봐도 낯설지 않고
따뜻한 마음 나눴네요
두 분다
연로하신 부모님
케어 하시는
올곧은 분들
자연스레
공감대가 형성이 되지요
근데요
106세?
우와!
나이들어 나이와 상관없이 아픈고통 없다는것은 축복이지요
대단한
장수를 하시는군요
늘 걱정 하시겠군요
걱정 보다는
그림자 같은 느낌으로 삽니다
좋은 시간 되었군여
몇달만에 본거 같아요
외국에 사는 딸이 귀국하여 여기저기 연주회및 강의 다니는데 기사노릇 했다는군요
106 세 이시면 우리 어머니 보다 10년
위시네요~.
좋은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몸 아픈데가 없어서 병원가실일이 거의 없으시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