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gall.dcinside.com/list.php?id=usimin&no=4909&page=1
바로 이기기 위한 토론을 하지 않았다는 것임
상대방이 자신의 의견을 반박하거나 비논리적인 주장을 해도
과거처럼 논리로서 상대방을 제압하고 패자로 만들어버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음
사실 tv토론에 나오는 시청자들이 하고있는 가장큰 착각중의 하나는
누가 누구에게 이겼느니 누가 누구를 발랐느냐가 토론의 목적이라고 생각하는거임
이른바 논객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그런 시청자의 생리를 너무 잘 알기때문에
무조건 토론프로그램만 나오면 토론의 상대방을 악으로 간주하게되고
그러다가 말꼬리잡기,모욕하기,비웃음으로 일관하게되고 결국에는
토론을 난장판으로 이끌게됨 그렇게 되면 자기의 지지자들에게는 환호를 받을수 있지만
자신과 반대되는 입장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모욕감과 분노감을 안기게됨
유시민도 예전에는 진중권처럼 절대 지지않는 토론을 하고 상대방을 제압하는
검객의 면모를 가지고 있었지만 오늘은 유독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지 않고
정부가 가야할 올바른 길을 제시하는데 중점을 두는것 같았음
좌우 진보, 보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여러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합의를 도출하고 의견을 통합할수 있는 민주적 질서를 제시하는것
그게 바로 지도자의 책무이고, 경제위기, 이념논쟁보다 지금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드는건,
지도자가 자신의 책무를 망각하고 있다는 거지
여하튼 오늘 유시민은 토론에 나온 다른 사람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모습을 보여줬음
논객이나 달변가의 모습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비젼을 제시하는
지도자의 면모를 보여준게 인상적이었다능,,
--> 눈빛부터 많이 유순해지고 인상이 참 편해보였죠.
물론, 정치인이 되었을때..또 다른 모습이 보태질 수도 있겠지만..
학자로 돌아간 유시민 씨의 모습은 정말 너무나 좋네요~
그렇지만..그가 '정치인'으로 좀 더 희망이 되었으면 하네요.
이쯤에서 다시 보는 유시민 어록~~~
-노대통령과 자주 연락을 하나... 뭐 대충 그런 질문이었는데 (어디서 한 이야기인지는 가물)
"이 양반은 평소에는 진짜 안부전화나 이런거 하나 없다. 그리고 내둥 연락 없다가 당신이 필요할 때면
전화해서 이것 저것 물어보고 끊는다. 전에는 한 밤중에 갑자기 연락이 와서 딱히 만날 곳도 없고 해서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몇시간 동안 토론을 했다. 자기 궁금한 건 꼬치꼬치 캐 물어 놓고는 그냥 간다.
주차비도 안 준다. 몇 만원 나왔다. 또 언젠가는 밥 먹자면서 중국집에 갔다. 이 양반 왠일인가 했더니
역시나 자기가 모르는 거 물어 보러 왔더라. 짜장면 한 그릇 시켜놓고 네시간인가 토론하면서 뽕을 뽑더라.
짜장면 값은 자기가 낼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냥 갔다. 이 양반 뭐 믿고 이러는지 모르겠다.ㅜ.ㅜ"
-이거 레전드ㅋㅋ
한나라당사람들이 대통령호칭할 때 "노무현이 어디갔냐" "무현이 그자식" "걔 왜그래?" 하면서 국회에서
막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시민의원이 한마디 했답니다.
"의원님들 최병렬이 어디갔어요? 병렬이요!" 그러자 한나라당사람들이 얼굴이 불그락 변하면서 인상을
쓰자 유시민의원이
"의원님들도 님들 대표를 그렇게 부르니까 기분나쁘시죠. 지킬건 지켜야지... 님들 안방도 아니고
국회에서 그러면 되겠습니까?"
-한나라당 관계자: "노무현 대통령은 자꾸 시민혁명을 선동해 사회를 바꾸려고 하지요."
그리고 마지막 10분... [그 관계자가 계속해서 소릴 늘어놓자 유시민(의)이 결정(적)을 짓는 한방(펀치)!!!]
유시민: "우리가 국회에서 이런 수준(의)으로 대화를 합니다. 여러분들은 이게 국회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그래서 모쪼록 앞으로 다가오는 총선에서 제가 국민여러분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제발 저희 국회에 보수건 진보건 어떤 자유로운 세력이건 대화가 통하는 사람들로 채워주시면 저희가
잘 해보겠습니다." (사회자 웃음을 참지못함..ㅡ_ㅡ;; 한나라당 관계자..멍..;;ㅋㅋㅋ)
-운하나 열차가 생긴다고, 한일간 해저터널 생긴다고 국민이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다. 국민들은 건강하고 사회에
중요한 일원으로 산다는 것을 느낄때 행복하다.
-한나라당은 차떼기를 하거나 IMF로 나라를 말아 먹어도 국민들이 용서하고 공천 팔아먹고 매관매직해도 국민지지율이
1등인걸 보니 신이내린 정당이 아닌가 싶다.
-지도자와 국민 사이의 관계는 서로를 잘 이해해야 지도자가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다. 과거의 양 김씨의 지도력은
가부장적인 성격을 가진 일종의 철인 정치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리더쉽은 모든 부분을 관리하고 지도하는
것이다. 그러나 노대통령의 리더쉽은 과거의 리더쉽과는 다르다. 대통령은 자신의 리더쉽에 대한 확신이 있지만
국민들은 이 리더쉽이 낯선것이다.
-우리는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 왕인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국민이 왕이고 대통령이 신하입니다. 신하 중에
제일 높은 신하, 그게 대통령입니다.
-소신을 숨기고 공직에 남아있는 것보다는, 소신을 밝히고 정치적 사약을 받는 편이 더 당당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제 제가 갑니다. 다른 후보님들 긴장하셔야 되겠습니다.
- 온 사회가 다 썩었는데도 정치인들에게만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댄다는 항변은 아무 소용이 없다.
권력에는 언제나 그만한 책임이 따르는 법이다. 그리고 시민들은 사회 전체가 부패의 늪에 빠져 있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권력을 행사하는 정치인들에게 보통사람들보다 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게 싫은 사람은 정치를 그만두면 된다.
- <2005년 MBC 100분 토론 후, 방송국 로비에서>
전여옥) 유시민 의원께서는 예전에 복장 때문에 말 많으셨지요? (예전에 츄리닝 비슷한거 입고 출근하신적이..ㅋㅋㅋ)
유시민) 예, 옷이 없어서 그냥 편하게 입었습니다.
전여옥) 다 알만하신 분이 격식 좀 갖추시지.. (웃음)
유시민) (웃음) 옷이야 제가 가난해서 그런거지만 전여옥 위원님께서는 부유하실텐데 입을 가리는 옷은 없습니까?
-장광근 한나라당 의원) 노 대통령의 불법 대선 자금이 한나라당의 10분의 1을 넘는다.
유시민 의원) 8배라서 기쁘십니까? 자랑스러우십니까?
-한나라당의원) 그래도 아직 국회의원이 미친놈 소리 듣지는 않지 않습니까?
유시민) 들어요. 전 시장통 가면 많이 듣습니다.
-한나라당의원) 어쨌건 이렇게 1년 내내 욕만 먹은 대통령이 역사상 있었습니까?
유시민) 이렇게 1년 내내 대통령 욕만 한 당도 역사적으로 없었어요.
-<유시민이 정동영 후보에게>
"참여정부는 곶감항아리 비슷해요. 가끔 와서 빼가시기만 하고 의리는 안 지킨다 생각 듭니다.
정치 이전에 의리와 신의가 있어야죠."
-전여옥) 저도 한 때는 진보였습니다.
유시민) 전여옥씨가 진보면, 나는 체 게바라겠네요?
-<노대통령께서 측근비리 특검을 거부했을 당시 TV토론에서> 자민련 의원이 미국에서는 대통령이 국회의
결정을 거부하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라고 하자
유시민) 의원들이 당론에 따라 우르르 투표하는 것도 미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미국 인용하시는 것
좋은데 입맛에 맞는 것만 골라 쓰지 마십시오.
-전여옥) 지금 유 의원님 말을 들으면서 참 어이가 없습니다. 왜 그러냐면 야당의 탄핵 얘기 이전에 시사주간지에서도
"탄핵 시나리오가 있다." 이런 얘기 얼마든지 나오지 않았습니까? 우리 국회는 (국민지지도 제대로 못받는 작은)여당이
개헌저지선도 없을 정도로 균형이 없는 야대여소 국회입니다. 그러면 항상 거기에 대해 대비를 해야하는 겁니다.
항상 거기에 대해 두렵게 생각해야 하고. 만에 하나 그런 것(탄핵)에 대해 생각을 해야하는 겁니다.
유 의원도 국회의원에 당선됐지만, 여기 있는 국회의원들이 다 그냥 국회에 들어온 의원들이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왜 그것에 대해 알아차리지 못했고, 왜 그것이 이틀전이냐?(묻고), 매우 방만하고, 국민의 뜻을 모르고
이 시스템에 대해 무지했던 게 아니냐? 저는 이렇게 봅니다 (탄핵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유시민) 네, 반성합니다! 야당의 그 무한한 권력욕에 대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횡포함에 대해서 미리
충분히 지각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인정하고 반성하고 국민 앞에 사과합니다
ㅋㅋㅋ
- <노대통령 측근비리 청문회 첫날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명분없는 불법 청문회를 지연시키기 위해 자리를 차지고
있을 때 홍준표 의원과 주고 받은 말 중>
홍준표) 내가 요번에 안 나가면 유의원도 그렇게 할래? (국회의원 선거 얘기)
유시민) 선배와 내가 무슨 관계가 있다고 그러냐. 나는 한나라당 박멸의 역사적 사명을 띄고 있는 사람이다.
나도 이 생활 오래 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한번은 너무 짧다.
(한나라당 박멸의 역사적 사명을 띄고..는 복지부 장관 청문회에서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성했다.ㅋㅋㅋ)
- <(2004년 탄핵즈음) 노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선관위의 해석에 대해 야당이 "그 정도의 경고로 만족하진 않는다.
노대통령의 납득 못한다는 말은 국가기관의 경고를 무시하는 것이다. 무조건 존중하고 따라야 한다."라고
반응하는 것에 대해>
유시민) 웃긴다. 선관위 결정은 무조건 따라야 되는 거라면서 왜 자기들은 그 결정에 불만이라고 말하나?
-국회의원 같은지역 출마 후 당선자와 낙선자의 인터뷰 비교-대구가 아니었으면 당선됐을 유시민 후보..
주호영 당선자) 제가 이명박대통령의 측근이라서 공천파동과 관련 박근혜의원님을 지지하시는 많은 분들께서
홧김에 유시민후보를 찍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유시민후보를 지지한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유시민 낙선자) '당선하신 주호영 후보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대한민국과 대구와 수성구의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하시리라 기대한다. 패인은 오직 한 가지, 후보 자신의 부족함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하며 이어서 '여러 차례
약속드린 대로, 대구와 다시 맺은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고 의리를 지키겠다.'라고 발언한다.
첫댓글 저도 토론을 보면서 유시민 전장관님의 말씀 마음에 많이 와 닿았습니다.
많이 자제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그의 인상같은 날카로운 느낌을 없애려는듯이. 오늘 저의 직종 카페에서도 논란이 많네요. 정말 "용"이다와 삼류 따라지다의 논쟁. 물론 어느 한쪽이 우세 했었지만요...^^
유시민,유시민,,논리적인 달변가 ,, 노짱님께서도 가장 좋아 하시는 정치인 ,,아니,지금은 강단에 있으니까 학자라고 해야 되겠죠
유시민.전 장관을 나름데로 피력 하자면? 저는 이렇 습니다. / 나는 그를 보면 우선 통한다는 생각을 가진다.아니 통하고 싶다...왜? 라고 나 자신에게 물으면 너무 뻔~한 예기 아닌가...좋아서 이다. 하루 아침에 무조건 그가 좋았던 것이 아니다. 그는 최소한...아직 까지는... 서민을 옹호 하는 발언만 고집한다.국민의 97%가 서민 임을 알고 있는것 같다...불행 하게도 서민들이 서민이 아닌양 자신을 속이고, 떡 고물 떨어지는 데로 움직이는 종"질~ 근성을 버리지 못함이 아쉬울 뿐이다...만약에 지금이라도 편~가르기를 한다면 그의 뒤에 서고 싶다. 그는 나와 내가족을 지킬만한 강한 지도자임을 나는 알기 때문이다..
이분을 안좋아 하시는 분들과 논쟁 하자고 올린 댓글이 절대 아님을 밝힘 미더~~
저도 이번 토론에서 지도자의 면모를 보았네요...보는 내내 흐뭇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