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있다 문득 손끝을 봤다
못 생긴 내 손,
육십육년의 세월속에
거칠고 튀어나온 힘줄 사이로
굽이굽이 피어난 갈색 꽃은
엄니가 말하던 점인지 저승 꽃인가 ?
낸 모르겠소
너가 왜 거기서 피니?
물어본 들 빠쓰떠난지 이미 오래전
한번 핀 꽃은 질줄 모르니
혹여,
이 꽃이 줄기세포처럼 새끼라도 칠까
내심 걱정만 한 가득 낯빛이 하해진다
과학의 힘을 빌려서라도 젊음을 찾을까
찾은들 뭐하까
속은 이미 속 빈 강정 텅 빈 껍데기 인 것을...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어짜고 저짜고
요즘따라 이 말이 되 뇌여지는지 모르겄네
사랑도 한 때요
젊음도 한때요
아름다움도 한 때 거늘
세월의 흐름이 이래 빠른줄 알았다면
인생 면허증은 따지말 것을
구래도 태어나 나로 한 세상 사니 그나마
행복 아니것소
집집마다 들여다보면 걱정근심 없는
사람없듯이
나만 왜 그래?
한탄하면 디지게 맞을 것 같아 이래라도
글로 지껄일 수 있음을 복 이요
어제와 오늘이 같다해도
풍경은 미세하게 변화를 이루니 그런 것들을
볼 수 있는 감성과 시각을 가슴에 품은 나는,
아주 특별란 함무니다
푸하하하...
카페 게시글
◐――― 속풀이수다
니가 왜 거기서 피니..
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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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8
24.09.11 07:15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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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도 시하님이 올려주신
위트가 철철 넘치는글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나는 연식이 좀 되었는데도
저승꽃이 안 피엇더군요 ..
아마도 120살 까진 살려나? ㅎㅎ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 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 같이 얽혀져서 백년까지
아니 백이십년까지 누리리다 ㅎㅎ
그라까유 ㅎ
소소한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써
재미있게
유머 스럽게
옮겨 쓰는
시인 시하님
동감 이여서 좋습니다
공감해줘서 고맙습니다
시하님
글을 읽고 웃어 봅니다
나이들면 알굴에도 팔에도 손에도
저승꽃이 피어나지요
이건 어쩔 수 없답니다
근데 병원에 가면 깜쪽같이 없앨 수 있다고하니
의학의 힘도 발려 볼만 하네요 ㅎ
오늘도 굿데이 되세요
그런게 생기는게 보기는 싫습니다
ㅎ
조금씩 보수해 가며
사는 것도 삶에 즐거움
아닐까요? 나도 보수 좀
해야 하는데 겁나서 못 하고
있어요 안검하수로~ 병원에서는
수술하라 하는데 수술하려고
날짜까지 잡아 놓고 수술 전날
취소 했어요 무서워서~
검사비만 날렸지요~ㅠ
전 눈에 구멍을 뚫었는데
한쪽 마저하자카는데
겁나서 안 하고 있어요
드릴소리가 귀에 생생해요
김국환씨의 '타.타.타'를 흥얼거리며 따라불러봅니다 ㅎㅎ
ㅎㅎㅎ
좋은 날 되세요
구름과자는 피하고요
@시하 조금 전 14만원 꼽아두었습니다 ㅎㅎ
시하님 감시 무서워서라도 반드시 성공하겠습니다요 ^^
흐미 거금이 모이네요 ㅎ
저두 살려구 나왔으니 늬 맘데루 하거라!
희고 곱던 피부가 완죤 까시밭!
내버려두고 사네유!
ㅎㅎㅎ
내뿌러 두까예~~
호강에 초친 소리 하지마세요
건강만 하면 됩니다 곰보 빡보도
건강을 잃으면 천하도 모용지물 입니다
우리들의 일상 위트넘치게 잘 쓰셨습니다ㅉㅉㅉ
부럽습니다 건강 뿐입디다 健行 하십시요
호강에 겨워 요강에 똥싸는 거지유 모 ㅎ
호강에 초친 소리 하지마세요
건강만 하면 됩니다 곰보 빡보도
건강을 잃으면 천하도 모용지물 입니다
우리들의 일상 위트넘치게 잘 쓰셨습니다ㅉㅉㅉ
부럽습니다 건강 뿐입디다 健行 하십시요
그러게 왜 나오는지?
예전
어르신들이 저승꽃 이라 했죠
만약 나온다면 저도 의술을 빌릴것 같아요
흉할것 같아서ᆢ!!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