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잠 자리에서 일어날 때마다
오늘도 또 다시 함정위에 걸려있는 축복을 바라보며
손금에서 땀이 흐르도록 조심조심 살아야 하니까
아, 눈 뜨기가 싫었다.
내가 내 몸과 언제 헤어질지, 그걸 또 절대로 모르니까
떠날 때조차 최고로 행복한 순간에 떠날 수도 없는 나쁜 탄생 거래였다.
내가 떠날 때 나를 위해서 내가 울어준 다음,
행복한 순간에 딱 맞춰 가고 싶다는
아주 작은 소원 마저도 허락 없이 나는 뭐할라고 태어났나.
내가 매일 알게 되는 것은 늘 또 다른 거짓들이고
고통속에서 아주 작게 반짝이는 사금가루 행복인가?
가사 없는 노랫소리, 호모사피엔스의 커다란 헛웃음이 진짜 싫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직의 내 척추뼈에서 눈물이 말라간다.
소금 같은 진실이 말라 없어진다.
내가 힘들 때마다 눈살을 찌푸리면
이제 지친 눈에서 흐르는 것이 맹물이 되어 간다.
내가 이 지구에서 껴안고 싶은 게 도대체 무엇이냐?
모르겠다.
진정으로 그것을 알고나서
편안하게 앉아 내 가치만큼의 짠 눈물을 혀로 받아내며
안다는 것에 대하여 통쾌하게 웃고 싶다.
도축장 외통의 긴 줄에 선 소는 한 걸음씩 앞으로 걸어 갈 때마다
초절정적으로 극심해지는 뇌고문을 알지 못한다.
모르는 것보다 알고 싶어서 나는 매일 일어났다.
그러나 차라리 몰라서,
차라리 모르게 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 함은 너무도 슬픈 일이다.
젠장, 삶의 열정이 1,350 CC 뇌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 혼탕이 된다.
나는 이 말 한마디 하고 웃으며 오늘의 챕터를 덮을 것이다.
내게 능력이 있다면 나를 딱 한 세기만 과거로 데려가 줘.
촉촉한 내 통뼈에 살이 붙는 대로
차라리 내가 지친 백성들을 위해 성 머쉬 왕이 되고 싶다.
첫댓글 우주는 우리의 희망의 바다.
파란 꿈이 끝없이 펼쳐 있다.
이 지구는 우리의 굳건한 발판.
우리가 지켜나갈 고향이란다.
친구여! 노래하자! 노래하자!
이 우주의 아름다움을!
친구여! 박수치자! 박수치자!
애꾸눈 선장을 위하여!
애꾸눈 선장, 애꾸눈 선장!
용감하다 애꾸눈 선장!
캡틴 하록 찬양가 입니다
은하철도999에서 우연히 만난 메텔이 하록에게 묻습니다
나 만나기전 당신은 무얼하며 사셨나요
"살아가고 있었소"
하록 선장은 지구에서 좋은 사람인가요?
제가 별아별 사람들을 많이 알지만
하록 선장은 뵌적이 없어서 아쉬움이 처음입니다. ㅜㅜ
사금. 맹물 오랬만에 들어본 이름.
좋아요. 글 쏨시가 정말 아름다워요
금중에서 사금이 모여서 반짝이는 빛이 젤 아름답다고 합니다.
태어날 때는 순서가 있어도 돌아갈 때는 순서가 없습니다
요즈음 안타까운 일들이 종종 일어 납니다
지인분들의 목숨이 마감하는 순간 들~
주로 지병이나 자연스런 생을 다해서 가는게 아니고
등반중 사고사가 주 내용 이었습니다
물론 초보자는 사고가 없습니다
주로 장비를 잘 다루거나 경험이 꽤 풍부한 사람들의
사고사가 보도 됩니다,,
등반중 현장에서의 목격도 종종 일어납니다
등반을 접어야 할때가 온듯 싶어요..
중략~~
도깨비불님 고뇌에 찬 뇌주름을 한시라도 가만히
안 두시는군요
님이야 말로 전공을 잘못 선택한듯 싶습니다,ㅎ
인간의 창조적 학문을 연구하는 인문학을 전공해야 했을듯 싶네요 ㅋ
부디 몸과 맘을 심플하게 다져보시기 바랍니다..
식사후 쓴 커피 한잔 건배 할까요,,ㅋㅋ
등반중에 현장 목격자가 되어서 받는 사고의 충격에도 꿋꿋이 산에 다니시는 아우님이야말로 한시도 산을 못잊으시네요. ㅠㅠ
내가 심플하게 산다고 생각했는데 옆에서 보기엔 그렇게 안보이나봐요? ㅋㅋ
아우님이 산을 끊는 날 나도 뇌를 먹을때만 쓰겠습니다.
빈속에 쓴 커피 한잔 건배! ㅋ
@도깨비불 남자는 끊어도
산은 못 끊지요,,ㅎㅎㅎ
치열하게 사는 인생은 다른 고뇌가 없단다
우리의 깨비는 고뇌하는 청춘이여 아프니까 청춘이다
그렇네요. ㅋㅋ
치열하게 살면서 딴 생각 하기도 쉽진 않을 것 같습니다.
고뇌하면 청춘이다. 누님도 고뇌해서 청춘으로! ㅋㅋ
다 그렇게 살아가는거 아닐까예
??을 가지면 끝도 없지여
그냥 그런가보다 좀 떨어진 뇌로 살아가시면 오히려 편하실거같아여ㅎ
뇌섹남 도깨비불님!
그렇게 살려고 하는데 자꾸만 질문이 생기네요. ㅋㅋ
조금씩 조금씩 줄이고 살겠습니다.
뇌섹녀 둥근해님. ㅋ
당신에게서
문득 파닥이는 꽃을 받았습니다ㆍ
5초간
감정의 국경을 침범하지 않은 방법을
연구합니다
당신이 내민 꽃떼를 받지 않을 수 없어서
나는 이름에 갖힌 죄들을 모두 풀어버렸습니다ㆍ
이대흠 시인의
마음의 호랑에서 코끼리떼가 쏟아질 때
라는 시의 일부인데
보이지 않더라도 전파처럼 전해지는 것을
교감이라고 하던가요
이제야 아주 쬐게 도깨비불의 정체를
볼 수있어서
반갑소ㆍ
돼지나라 여왕폐하로 17년 살다보니
러시아 횡단열차를 타고
드넓은 광야를 볼 때
바로
나의 백성돼지들을 우리안에서
탈출 시켜 드넓은 벌판으로
질주시켜주고 싶은
간절함에 귀가 서러웠어요
켁켁 거리는 돼지 울음소리에ᆢ
좀 잘못했다 싶으면
두 배로 선한 일하면서
퉁! 치며 살아가는 거에요 ㅎ
가축돼지들을 광야로 탈출시켜 주고 싶어 하시는데
걔들을 거기 놔두면 전멸해요.
가축돼지를 광야에 놔준다는건 버린다는겁니다요.
여왕님과 쭉 사는게 행복이고
두배로 선하게 된다는 것은 저에겐 어려울 거 같습니다. ㅠㅠ
손금에서 땀이 흐르도록
조심조심 살아야 하는 삶.
오는 것도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왔고
가는 것 또한 내가 원하는 것과는
다르게 가야 하는 것.
이것이 인생인가 봅니다.
소금같은 진실이 말라없어 지면
지친 눈에서 흐르는 건 맹물.
도깨비불 님, 인생을 너무 깊이 생각하니까
마음이 힘들더군요.
어쩌는 수 없이 오늘에 묶여서 사는 삶.
그래도 즐거운 쪽에
마음을 두고 살아 가자고요.
오늘은 태어난지 50일 된
아가랑 종일지내다 왔답니다.
마음속 잡념들이 정화되는 느낌이었어요.
오늘도 생각하며 읽을 수 있는 글
올려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태어난지 50일 된 아기라는 말만 들어도 미소가 벌어집니다. ㅋㅋ
새 생명. 제대로 된 지구를 물려주지 못 해 미안해.
나도 내 윗 선배님들한테 하고 싶은 말은 많아.
좋은 교육받고 머리부자가 되거라 라고하는 제 말 좀 아기에게 전해주세요. ㅜㅜ
@도깨비불 마음씨 착한 도깨비불 님
울아가한테 잘 전해줬습니다.ㅎ
어차피 지구인의 한계는 못 벗어 날바에는
전지전능하신 그분께 모둠을 맡기고 의지하며
그분 말씀을 통하여 목마른 앎을 조금이나마
채워 나갈 수 있기를 함께 힘내자는 말씀으로
두손모아 기도드려 봅니다.
오늘도 넉넉한 하루, 함께 편(便)히 하자고
힘껏 1번째로 추천(推薦) 드립니다.., ^&^
네. 함께 힘 내십시다요. ㅜㅜ
추천도 고맙고요. 사모님의 상태가 화끈하게 회복되시면 정말로 내 일처럼 기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