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10시 30분인데 아직 아무런 후기도 안 올라오는 걸 보면...
설마 아직도 갈아받기 중인 건 아닐 테고
어딘가에서 맥주잔을 비우며 4주간 쌓였던 올뺌님의 욕구불만을 풀어주시고 계시는 건지... ㅋ
전 오늘 삿포로에 왔습니다. 몰랐는데 삿포로가 엄청난 유흥도시로군요.
(고층 빌딩들이 약 3X3 블럭 정도 늘어져있는데 그게 다 술집... -_-)
역시 삿포로 하면 맥주인가... 라멘가게는 그냥 간간이 보이는 정도...
(하긴 점심 시간에 줄 선 걸 보지 않는 이상 라멘가게가 겉으로 드러날 일은 없기도 하겠고)
사실 그 두 가지 못지 않게 삿포로에서 유명한 것은 '대게'!
특히 삿포로 대게는 한국에서는 먹기 힘든 종류라고 합니다.
전시된 것만 봐도 엄청 크고, 살 많고, 맛있어 보이던데...
저녁에 게요리를 먹을까 했으나 일단 기본이 2시간 코스이기 때문에 아쉽게도 패스~
저녁은 쿄토식 나베 요리를 먹었답니다.
큼지막하고 보통 샤브용 고기보다 2배 정도 두꺼운 쇠고기를 통째로 나베 국물에 담궈서
바로 익으면 일본 특유의 달고 짠 맛이 강한 소스에 찍어먹는 맛이 일품!
고기를 다 먹고 나서는 거기에 칼국수처럼 넓지만 얇은 우동을 넣어 먹기도 하고
남은 국물에 카레 소스를 살짝 얹고 밥과 계란반죽으로 죽을 만들어 먹는 것으로 마무리.
아... 운동 후 노천온천에 몸을 담그고 나온 후 배불리 먹기까지 하고 하니 마냥 좋군요. -ㅁ-)~
아, 그러고보니 뭔가 본론과 잡설이 뒤바뀌었군요. -_-;;
내일 공도 홋카이도 지역예선 및 교류전에 출전합니다.
오늘 홋카이도 본부도장에서 가볍게 몸도 풀고
저보다 체급이 낮은 녹색띠 재일교포 수련생과 스파링도 해봤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대도숙 홋카이도 본부도장이 있는 건물에
극진회관 본부직할 홋카이도 도장도 함께 있다는 사실... ㅎㅎ)
지난번 BC대회보다 어찌 보면 준비가 적었는데
그래도 그 때부터 계속 고민해온 것이 있어서였는지
리듬이라든지 움직임은 훨씬 익숙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실제로 경기를 했을 때 잘 되어야 좋은 거지만... -_-a
일단 약간의 자신감을 얻고 연습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동영상을 찍었어야 했는데! 사진도 나중에 옷 다 갈아입고 찍어서
수련하고 와서 찍은 사진이라기보다 관광객 같은 분위기가 난다는 -_-;;;)
그런데 대회 전날 너무 힘을 빼버린 것이 아닌가 조금 걱정도 되는군요. -_-
온천욕(이라고 해봐야 사실은 그냥 대형사우나 ㅋ 우리나라 찜질방 같은)까지 하고 나니
지금 몸 상태가 아주 노골노골~~~~ 내일 어떻게 힘 있게 움직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ㅎㅎ
어쨌든 한판패만 면하자는 소박한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내일 다녀오면 올빼미님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재미있는 동영상들이 잔뜩 올라와있길 기대합니다... ㅋㅋ
첫댓글 저는 지금 막 집에 도착했습니다 ㅋㅋ 아마 나머지 파티원(?)들도 지금쯤 파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ㅋㅋ
연락해보니 아직도 파하지 않았다는 소식을...ㅋㅋㅋㅋ 영상을 기대해봅니다 +_+ ㅎㅎㅎㅎ 웬만하면 유투브가 ㅠㅠㅠㅠ
근데 많은 분들(?)이 바라던것과 달리 유혈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ㅋㅋ
저는 지금 입술에 피멍들어 있습니다. 올빼미님의 니킥에 입술이 사브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