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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트로이세상 원문보기 글쓴이: 쪼교언니[인천남구]
총 4박 5일간.. 내가 움직인 거리다..
뚫린길에.. 100..120.. 스트로크를 끝까지 땡겨가며.. 부지런히 움직였다..
퍼질줄 알았는데..
끝까지 버텨준 로이가 장하기만하다..^^ㅋ
출발..
엉망이었다.. 집앞에서부터 헛다리집어 로이 쓰러뜨리고..
환장하네오빠 만나러 갔더니.. 거기는 싸움...
핸드폰잃어버렸다가 찾고..
날씨도 엉망이고.. 속으로 생각했다..
불길하다.. 징조가 이상타... 어쩌지....
그래도 액땜이라 생각하기로 하고 출발해따..
예상시간보다 약 2시간이 지체되어 부지런히 갔다..
안산에서 환장하네오빠와의 헤어짐..
이제부터.. 진짜 혼자라는 실감이 나기시작했다...
주위에 바이크는 흔적을 찾을수 없고..
무서웠다.. 차들이 많을땐.. 차가많아서..
차가 없을땐.. 너무 휑해서.. ㅜ.ㅜ
1시간정도 달렸을때쯤.....
와........................................ 확트인 전경이 나를 여유롭게했다..
차도 없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경치를 만끽하며 달렸다..
이천을 지나.. 장호원.. 충주시도 지나고..문경...
여기서 문제가 발생해따..
왜 사진이 그리 찍고 싶던지.. ㅜ.ㅜ
국도.. 차도 없는 잘뚫린 그 갓길에서 ...
스텐드가 넘어가면서 또 쓰러뜨렸다...... 문제는.... 클러치레바.. 댕강...
부러져따..
눈앞이 깜깜.. 어쩌지어쩌지...
뒷타야 쥬브랑 클러치레바를 사가긴 했지만 어케하는지는 도통 모르는터..
에라~ 차도 안서고.. 모르게따..
공구와 레바를 꺼네들고.. 만지작만지작... 약 25분경과.... 식은땀이 흐르며..
엄마를 찾으려는 순간.. 엇~ 끼었네~~ ㅋ ㅑ ㅋ ㅑ ㅋ ㅑ...
기름도 한 3000원어치는 샌거같다.. ㅠ.ㅠ
..다시 출발.. 막 땡기면서 갔다..
시간을 또 까먹어서.. 이젠 경치고뭐고 없다생각하고 막 땡겨따..
근데.. 넘 긴장해서 그런지 배가 고프더라.. ㅋ
상주쯔음에.. 조용한 휴개소에들려..
갈비탕을 시켰다.. -0-ㅋ... 밥나오는데 20분이나 걸리고.. ㅠ.ㅠ
이젠 진짜 부지런히 가자~~~!! 아자아자~!!
상주에서 대구까지는 좋았으나.... 대구시내로 들어오는 순간..
피로누적... 슬슬 해도지려한다..
빗방울은 한방울 한방울... 시내빠지기가 진짜 어렵다.. 사람들 성격도 급하고..
운전도 진짜 막하고.. 다방언니들 스쿠터타고 쌩쌩~ ㅋ
안돼겠다 싶어.. 오토바이타고있는 아저씨에게 말을 걸었다..
"경산쪽으로 갈껀데여 대구 빠지는길좀 알려주세여~"
내 질문보다 내가 더 신기한가보다.. -0-
어디서 왔는지 .. 어디까지가는지.. 대단다하며.. 멋있다며.. ^^ㅋ
대구에 왔으니 대구 오토바이거리를 보고가야하지 않겠냐고.. -0- 뜨....아....
늦었는데.....
직접안내해주시는 아저씨를 뿌리치지못하고.. 구경하고왔다..
와!~~ 퇴계로필 난다... 한바쿠 쌩~돌고.. 명함한장달라던 아저씨께..
명함드리고.. 빠져나가는 곳까지 델다주심에 감사하단인사하며 빠빠이...
너무.. 너무.. 힘들다..
청도가는길에 10분 헤메고.. 길도 별로고... 이젠 밀양이다~~~
오오오... 좀만 더 .. 좀만더...
김해까지도 헤롱헤롱 갔는데.. 차가..............차가.................. 진짜 많다...
빽빽하고... 바이크 지나갈 셋길조차 양보 없다... ㅜ.ㅜ
퇴근길이라 더 그랬나....
부산~!!! 들어오는 순간~!! 양팔을 벌리고 만세를 불렀다...
주위에는 차들로 빽빽한데....
다들... 아마도.. 나를... 미친x으로 생각했을지도.. ㅋ ㅑㅋ ㅑ...
해운대까지도 막막하다....
또 오토바이탄 아저씨게 길을 물었다..
"해운대 어케 가나여?"
"????"
"해운대여~~~"
"??? 어데여?"
내말을 못알아들으신다.. ㅜ.ㅜ
"부산에 유명한데여~~ 바다여~~!!!!"
손짓.. 발짓다해가며.. 목청을 높이니..
"아~ 해운대여?"
-0-;;;;
따라오라하시더니.. 이분도 .. 데려다주셨다.. 아.......완전감사합니다 ^^ㅋ
솔직히 배가넘 고파서.. 부산 벙개에 걍 가고싶었지만..
내가 거울보기도 민망한 몰골을 해가지고..
초면에 나타날 용기가 안생겨따 ..ㅜ.ㅜ
숙소를 잡고.. 벌써시간이 저녘 8시 36분..
450km....11시간에 걸쳐 부산에 도착한것이다................... 감격감격 감격......
부산분들 만나러~~ 슝슝~~
넘 피곤하고 힘들어서 .. 첨엔 입도 안떨어졌다..
밥먹고.. 여유로와진 내 뱃속이 진정하니..
술도한잔~~? ㅋ
부산분들은... 역시... 음주가무에 능통하시다...
넘 잼있었고... 다못먹은 양주.. 아까웠다.. ㅋㅋㅋ
아...... 비가오고있었다... 춥다....
숙소까지 약 10분거리....
문제가 있었다..... 내 숙소 이름을 모른다... 대략적인 위치만안다...
머 그까이꺼~ 찾아가면 되지... ㅜ.ㅜ
30분.... 엄마를 불러데며 비쫄딱맞고.. 내 숙소를 찾아다녔다....
짐도 거기다있는데.... 어쩌지어쩌지.....
다행히 찾긴했지만... 속옷까지 비로 젖었다... -0-
아침 9시에 약속을 했는데 일어날수있을까... 생각하며 잠에들었는데......
아차~!!
눈뜨니 12시30분.... 온몸이 쑤시고.....
언니 만나러간건데.. 언니는 소식이 엄따...-_-;;;;;;;;;;;;;;;
해운대에 짐 다싸가지고 나가서 구경하고있는데..
아저씨한분이 말을 거신다..
진짜 번호판데로 인천서 왔냐고..^^ㅋ
1시간동안 아저씨랑 수다떨어따... 여름에 바로 고 앞에서 파라솔장사하신다고..
여름에오면 꼭 들리라신다...^^(아싸~~ 파라솔은 공짜네...ㅋ)
부산분들.. 넘 감사했습니다..
이상한트로이님.. 못챙겨주심을 아타깝게 보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동방박사님.. 어찌 말로 표현을 하겠습니까.. 고맙습니다란,, 말이 부족할정도로..
신세만 잔뜩지고 갔습니다.. 사람이 신세질땐 지는거라 하셨죠...
제 신조가.. 무색해질정도로..넘 감사했습니다..엔진오일에 스텐드에... 정비까지...ㅜ.ㅜ
유선희언니도.. 멋지고..(사실,, 멋진거보다.. 넘이쁘더라는.. ^^)
애늙은이..bmw.. 끝까지 반말한번 못해보고 왔네...
그리고 짱구 아버님...ㅋㅋㅋㅋㅋㅋ 폭탄주 담에가도 또 만들어주세여~~
호넷 900사신다고 하셨는데.. 좋은 매물 사셔야종~~ㅋ
바람소리오라버님... 피곤하실텐데.. 연신 잼나게 해주시고~ 좋은길알려주시고..
대박 완빵으로 감사합니다~~~!!!!!!ㅋ 인천오시면 저한테 신세지세여~~ㅋ
그리고.... 이 아디 기억못하는 멍청아.....ㅜ.ㅜ
다들.. 너무너무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아디기억못한다고... 삐치지는 마셔염~~ㅎ ㅔ..
부산분들과 부산구경 실컷하고...
떠나기전에..
바이크메냐에서 알게된 부산분 센터 잠시들려 커피얻어먹어야게따 생각하고.. 갔는데....
오메?? 왜이리 젊은겨.... 오메? 왜이리 잘생긴겨.... ㅋ
짧았지만 커피 넘 잘마셨습니다~~ 담에 부산가면 그땐 밤바리에 술이라도 한잔...ㅋ
이제...
전주로가서 환장하네오빠를 만나 상경하기로 했는데..
거리에 압박으로... 저녘에 출발한게 화근이었다..
추위와 벌레들의 질주... ㅜ.ㅜ
부산을 출발해... 진해... 마산.... 진주.... 진주시내지날때쯤 헤롱헤롱하더니..
도저히 안돼겠어서..
산청이라는 작은 동네에 하루 머물기로했다.. 이로써.. 2틀..
담날도 역시나 12시가 넘어 일어나... ㅜ.ㅜ
함양에서.. 환장하네오빠와 합류....
아싸~~~!! 이제부터 혼자아니네... ㅋ
혼자다니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사진찍어주고 어디가서 수다떨수있는 사람이 있다는게
일케 의지가 되는지 .... 다시금 느꼈다... 든든한 빽 생긴거마냥~~
아주~ 지대로 구경다녔다..
황매산에있는 단적비연수 촬영지.... 오프로드 지대로 띠고..
트로이는 그렇다치는데.. 코멧250r...ㅋㅋㅋ...흑밭과 자갈밭을,. 잘도 온다..
지리산...
날이 저물면서 추워지고.. 갈수있는데까지 가자란생각에.. 가다가..
남원에서 술한잔과.. 찜질방서 하루.. 3일째...
담날...역시..........12시..............ㅜ.ㅜ
레드로이와 약속한 시간은 3시였으나...
남원까지 왔는데 그냥갈수있냐며... 광한루에..가따...ㅋㅋ
이제 부지런히 가야.. 날지기전에 서산에 도착한다...
임실... 전주...삼례...논산....
부여를 지나가... 또 섰다.... 박물관을 찾아 ....슝슝...
헉........................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일...-0-ㅋ
다시 레드로이가 있는 서산으로~~~
터미널에서 상봉하고..
술도.. 신나게 먹고...ㅋ
뻗어따..... 4일째.....
일어나 밥묵고................... 마지막 액땜이려니.............
공사하는 흙바닥에... 혼자... 슈퍼나 들릴까란생각에.. 야구모자하나 뒤집어쓰고..
ㅜ,ㅜ
상처투성이다.... 시뻘겋고 시퍼런 멍에......
얼굴도 부딪혔는데... 상처안난게 어디냐고.. 혼자 워워.... 한다....
오늘 일어나보니... 온몸이 욱신거리네......ㅋ
마지막 투어지...... 태안에있는... 만리포해수욕장.....
그 다친몸을해가꾸.. 꾸역꾸역 가자고 또 졸라따... 대책없는녀석....후..
이제..
인천에 가야하는데..
왜케 발이 안떨어지는지.....
내 인생 최고의 여행이었고...
그동안 만났던분들은... 최고의 사람들이었다....
노을지는 해를따라... 인천방향....인천방향...
적은짐으로...
여러사람들에게 신세져가며...
긴 여정을 끝낼때 즈음....
내 가슴 한구석에... 따뜻해지는 무언가가있었다...
고맙단말도... 미안하단말도... 어색하게 살고있었는데..
그런말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이기적으로 사는게 나를위해 좋고.. 모두 좋다 생각했다..
그리 살면.. 누군가에게 기대하지도.. 않게 되니까...
기대하면 실망하기 나름이고... 화나면.... 옹졸해지니까...
아직 조금...
생각이 바뀐다...
사람을.... 다시 믿을수 없겠단 생각..
믿기보다........... 의지가 된다..... 진짜......
혼자도 좋지만... 좋은분들과 함께면... 더좋은거란거... 알꺼같다... ^^
정말.... 응원해주신 여러분들때문에...
별 사고없이 잘 다녀온거 같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하고... 저.... 잘 살겠습니다... ㅋ
문제의 시점....클러치레바 부러진곳... 기름자국이 선명하다...ㅋ
정말억울해여.. 10000km되면 사진찍을라고 벼루고있었는데..
5000원에 옷입고 사진도 찍어준다길래...ㅋㅋㅋ 어때염~~춘향이 같아염~?ㅋ
사진 더 구경하실분들.. 제 싸이와서 구경하세여~~~ ^^
첫댓글 고생했던것이 훗날 생각하면 멋진추억으로 남겠습니다...부러워요^^*
감사해염~^^
뭐야~요즘 여성라이더분들....왜이리 잘 돌아댕기는겨!!!아직 나도 국토종단 안 해봤는데, 쪼교언니님은 저보다 투어링선배시네여^^ 다음에 여름 휴가가 오면 내 애마로 꼭 부산 가봐야쥐!!!
^^ 꼭 가보셔여~ 인심도 좋고 사람도 좋아여~~ㅋㅋㅋ
멋지삼..~~^^
아~ 바메 전.투에서 보았던 분이시구나....부럽습니다. ^^* / 저도 로이 하나 있는데 이참에 전국투어?...
어떤분이실까... 저도 봤을까염? ^^ㅋ
처음부터 끝가지를 다 기억 하시다니.....대단 하십니다 대구를 거치셨으면............대구를 통해 일주 하신다면 말씀하시징.....전번이라두 남겨서...좀 도와드릴일이있었으면 도와드렸을텐디........ㅎㅎ 부산뿐 아니라 대구에도 술문화가 캬캬캬캬캬캬....
대구분들.. 운전 너무 험해여 ㅠ.ㅠ 무서웠어염~~!!
캬~~멋지네요~~~
어머 감사해염~~^^ㅋ
글 잘봤습니다. 6/3~6/6 3박4일 강원도 투어 계획중인데 여자끼리 함 뭉쳐볼까요?
저 대꾸 가시면 답답하실껄여~~ ㅋ 125cc단기통의 압박이 ......^^ㅋ 사진 봤어여~~ 넘 이쁘고 멋지구~~부럽습니당~~ㅋ 나중에 업글하면 따라갈께염~~
저도 아직 못하고 있는데 대단하시네요.
맘먹고 함 질러보셔여~~ 수습은,,, 나중에....ㅋ
열아들 안부럽네요.
열 딸도 안부러워염..^0^ㅋ
대전에 파랑 더블인데요 강원도 600키로다녀오고 2박3삼일고생했는데 대단하삼
체력하난 자신있어염~ 체구를 보셔여~ 지치게생겼나...ㅋ
와... 멋지십니다 ㅎ 미인이시네요 >_<
멋지십니다 저도해보고싶네여.
앗 벌써 후기가 올라 왔군요 이걸 모르고 우리앨범 코너에 글 썼네요
같이 사진 한장 못찍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