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카페 현판식을 하고 있다. |
조계종(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자비나눔사업의 일환으로 병영 내 독서문화 확산과 장병들의 인성을 함양시키기 위해 전방 GOP 소초 5곳에 독서카페를 지원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오늘(9월3일) 육군 12사단 최전방 GOP소초를 방문하고 이곳에서 ‘사랑의 독서카페’ 기증식을 가졌다. 기증식에는 총무원장 자승스님, 군종교구장 정우스님, 총무원 사회부장 정문스님과 나상웅 3군단장, 조종설 12사단장과 GOP 소대원들이 참석했다.
독서카페는 컨테이너박스를 활용한 문화공간이다. 27㎡ 넓이의 독서카페에는 1000여 권의 책을 꽂을 수 있는 5단 책꽂이와 냉난방 시설과 테이블, 조명은 물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CD플레이어까지 갖춰져 있으며, 14명의 장병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종단이 지원한 독서카페는 총 5곳으로, 12사단을 포함해 제 1야전군사령부 예하 5개의 전방 GOP 소초에 독서카페를 설치했다. 아름다운 동행은 을지부대 소초를 지원했고, 국방부 원광사와 공군 보라매법당, 금련사, 계룡대 호국사 등이 후원해 칠성부대, 승리부대, 백두산부대, 율곡부대 소초 등이다.
제1야전군사령부와 12사단은 병영문화 혁신의 일환으로 장병들의 인성함양과 활기찬 병영을 위한 독서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GOP소초 등 격오지에 근무하는 장병들을 위한 독서카페 설치가 활발하다. 올 초 1호점이 문을 연 이래 현재 7곳에 독서카페가 신설됐다.
감사인사를 전하는 나상웅 3군단장. |
나상웅 3군단장은 “장병들은 독서 생활화를 통해 자기 발전의 동기를 부여하여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품고 있다”며 “쾌적한 환경에서 전우들과의 휴식과 및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사고 예방은 물로 전투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서카페를 지원한 종단에 감사를 전하며, 총무원장 자승스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장병들에게 격려사를 전하는 총무원장 스님. |
총무원장 스님은 “군복무 중 힘든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독서카페를 들러 몸과 마음을 수양하고 교양을 넓혀서 더 큰 사회의 일원으로 나가길 바란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복무를 다하고 다시 가족의 품으로 건강하게 돌아가는 것이 의무임을 잊지 말고 무탈하게 복무를 마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격려사에 이어 총무원장 스님은 깜짝 퀴즈를 내 맞춘 마상기 상병에게 4박5일 특별휴가를 선물하기도 했다.
개관식에 참여한 12사단 정지훈(21)일병은 “평소 스트레스 해소에는 독서가 최고라고 생각해왔는데, 부대에 커피와 녹차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 생겨 기쁘다”며 독서카페를 후원해 준 스님들과 불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독서카페 기증식을 마친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한 종단 관계자들은 을지전망대를 돌아본데 이어 12사단 호국 향로암(주지 이종민 법사)을 방문하고, 금일봉을 전달했다.
독서카페 기증식에 참석한 스님과 장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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