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일달 후기

<STYLE>P{margin-top:2px;margin-bottom:2px;}</STYLE> 아침에 이부자리에서 일어나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계절입니다. 며칠 전 지기님의 특명- 이번 일요일은 병원행사가 있어서 모일달 참석이 어려우니 대신 일달을 실시할 것-을 받자옵고 아침 일찍 넉터로 가니 벌써 반가운 빨간색 추리닝 두 개가 보입니다. 새벽 6시 반에 넉터에 도착해 혼자서 운동장 20바퀴를 도신 안찬기 선배님과 영원한 일달맨 구용운 선배님이십니다. 잠시서서 한담을 나누다가 대운동장으로 올라 가려하니 박만교 선배님께서 오늘은 웬일로 혼자오시고 농구대 주변을 맴돌며 우리 쪽을 흘낏거리시던 한 쌍의 부부는 월달멤버이신 신종철 선배님( 경제학과 81)과 사모님이신 양경희 선배님(약학과 81)으로 밝혀졌습니다. 못 알아뵈어서 죄송했습니다.   대운동장에 올라가서 안찬기 선배님의 구령하에 스트레칭을 실시하고 있으니 오랫만에 서미영 선배님께서도 오시고 조선국씨도 밤톨같은 두 아들을 데리고 나타나고 김도훈 선배님도 물통하나 달랑달랑 들고 오십니다.   바람이 다소 차긴 하나 뛰기에 힘든 정도는 아니었으며 모두가 원하는 속도와 스타일대로 즐겁게 달리기를 하였습니다. 그 다음은 역시 모일달만의 자랑, 시원한 콩나물 국밥이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국밥집에서 있었던 대화를 간단한 대화체로 옮겨보겠습니다.   ㄱㄷㅎ: (혼자서 나지막하게) 야! 조선국 선생 손이 약손은 약손인갑다.             (손으로 발다닥을 어루만지며)  잠깐 만져 주기만 했는데 3km를 거뜬히 뛰었네..             ㅇㅊㄱ: 뭐,, 앉은뱅이가 3km를 뛰었다고요?             야!!! 대단하네... ㄱㅇㅇ: 앉은뱅이가 달리기를 했다믄 진짜 대단한기다.  ㅅㅁㅇ: 설샘... 이거 후기에 올려라. 사람들 일달 많이 오게.. 3킬로는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니까 앉은뱅이라는 말을 꼭 넣어서...   졸지에 조선국 선생은 앉은뱅이를 뛰게 만든 명의가 되어버렸고 멀쩡하던 ㄱㄷㅎ 선배님께서는 고마 그 3킬로 땜에 ...... 아무튼 즐거운 아침이었습니다. 참,, 이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국밥집 한 켠에서는 신종철 선배님께서 조선국선생의 진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참 또 한가지 더! 오늘 아침 콩나물 국밥은 춘천에서 첫 풀을 하신 서미영 선배님께서 회원들의 만류를 뿌리치시고 (만류한 것 맞죠?) 쏘셨습니다. 고맙게 잘 먹었습니다. 선배님!     오늘 참석하신 분들( 무순 존칭 생략): 안찬기, 김도훈, 서미영, 구용운, 박만교, 조선국, 노재경 그리고 밤톨 같은 두 아들, 신종철, 양경희, 이영기, 설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