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고구마의 계절. 배고픔을 달래주던 구황작물이던 고구마가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팔방미인 식재료로 변신하고 있다. 고구마 스낵과 고구마 피자,고구마 케이크는 물론이고 최근에는 고구마의 인기가 음료로 이어지는 추세다.
태평양이 운영하는 ‘오설록 티하우스’와 ‘로즈버드’,‘할리스’,롯데백화점 본점 ‘티 로프트’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고구마 라테가 대표적인 메뉴. 우유 특유의 부드러움과 고구마의 달콤함이 잘 어우러져 이들 매장의 인기 메뉴로 등극했다. ‘오설록’이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점 오픈 때 처음 선보인 녹차 고구마 라테는 우유에 가루 설록차와 유기농 고구마를 갈아 넣어 만든 음료. ‘오설록’은 녹차 고구마 라테에 이어 차가운 고구마 무스와 흡사한 맛의 녹차고구마 음료 ‘그린 고구마 프레도’를 후속메뉴로 내놓았다.
이들 티하우스와 카페 외에 대상 청정원에서도 ‘마시는 홍초 자색고구마’를 출시했다. 건강음료로 각광받는 식초음료에 고구마를 섞어 식초의 효능을 유지하면서도 자극성을 누그러뜨리고 맛을 높인 게 특징.
‘하루 1잔,보약 대신 마시는 새싹주스’를 쓴 새싹 채소 전문 프랜차이즈 ‘웰푸드’ 대표 윤덕기씨는 “고구마는 각종 비타민과 카로틴,식이섬유 등이 풍부하고 안토시아닌 성분이 항암효과를 발휘하는 건강식품”이라고 말하며 가정에서도 ‘고구마 단호박주스’(고구마1개+단호박⅓개+두유½컵)나 ‘고구마 연근주스’(고구마1개+연근30g+우유½컵+꿀1작은술),‘고구마 바나나주스’(고구마½개+바나나1개+요구르트½컵) 등으로 다양한 고구마 음료를 만들어 마실 것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