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고등학교는 지난 20일 창의 예술관에서 한국 다큐멘터리 역사상 최대 관객을 기록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 초청 강의를 가졌다. ‘한국 다큐멘터리의 다양한 물결’이라는 주제로 열린 초청강의에서 진 감독은 한국 다큐의 변화 과정과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만들게 된 배경 및 촬영과정을 소개했다. 이날 진 감독은 위트 있는 농담과 촬영 과정에서 만난 다양한 감정들을 웃음과 감동으로 전달해 학생들에게 다큐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냈다.
진 감독은 “다큐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무거운 다큐와 공짜다큐가 있다. 하지만 공짜 다큐라고해서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이충렬 감독의 ‘워낭소리’의 성공의 예를 들며 다큐영화의 가치를 강조, 미래 영화감독들은 다큐영화 포스터를 그냥 지나치지는 않게 될 것임도 밝혔다.
강연 후 학생들과 질의 응답시간이 진행됐는데 학생들은 신선했고 만족감이 높았다고 평했다. 2학년 채진리 학생은 “연출가와 영화감독이 꿈인 학생들에게 특히나 큰 도움이 된 시간이었고 감독님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의미 있게 다가왔다”며 “앞으로 명사 초청 특강에서 여러 직종의 명사들을 만나 우리의 꿈과 진로를 키워갔으면 한다”고 학교 측에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