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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해남흙살림(회장 김성래)이 생산한 배추와 무가 부
산지역 학교급식에 독점 납품되고 있다.
해남흙살림은 부산지역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공급단체인 생태육아공동
체와 해남지역에서 생산된 배추와 무를 공급키로 계약하고 지난주부터 공
급을 개시했다.
해남에서 생산된 무농약 배추는 부산지역 초중고 72개교와 유치원 어린이
집을 포함해 100개소에 납품되고 있다.
김성래회장은 “매주 배추 30톤과 무 20톤을 공급하고 있으며 쌀, 밀, 밀가
루, 절임배추, 콩나물, 두부 등의 품목을 확대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
다. 해남흙살림은 72명의 회원이 참가하고 있으며 그중 30명이 20만평을 무
농약 이상 품질인증을 받은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흙살림은 무 배추 양파 밀 고구마 감자 시금치 달래 쌀 등을 주로 재배하고
있으며 절임배추 김치 묵은김치 시래기 무말랭이 간장 된장 고추장 청국장
통밀쌀 우리밀가루 야채효소 고구마쫀득이 등의 가공식품을 생산하고 있
다.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은 수도권의 생협연대와 생협연합 여성민우회 한
살림 등의 친환경농산물 전문판매매장으로 공급하고 있다. 1년 매출은 20억
원대로 부산지역 학교급식 납품으로 매출액이 크게 늘 전망이다.
흙살림은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친환
경농산물 유통사업단을 조직해 마켓팅를 해 왔으며 제주도와 진도군의 친
환경농산물 생산단체와 연대해 수도권에 연중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
하고 있다.
해남흙살림은 학교급식 등 연중납품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물류센터
와 냉동탑차 구입과 저온저장고 시설이 필요해 자력으로 확충에 나서고 있
지만 어려움이 크다고 한다.
김성래 회장은 친환경농업 면적이 확대되지 않는 가장 큰 원인은 판매처가
없으며 농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해 소비자에게 전달해주는 콜드체인 시스템
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친환경농업을 확대, 육성하기 위해서 친환경농업을 꾸준히 실천해 온 단체
에게 집하장, 저온저장고와 냉동 탑차 등 콜드체인 시스템을 지원해야 할 것
으로 제기되고 있다.[해남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