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이(2)(마23:25~36) 2025.2.23(주일 설교)
Ⅰ. 들어가는 말
세계 여성의 애인으로 불리던 미남 ‘록 허드슨’의 병든 초라한 얼굴이 TV 화면에 나타나고 그가 에이즈 환자라는 것이 공개되었을 때 세계는 처음으로 그가 동성연애자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35년간이나 이중생활을 하였습니다. 친구들은 대부분 그의 곁을 떠났고 죽기 전에 도리스 데이가 "천국에서 만나자"고 한 마디를 던져 준 것이 유일한 위로였다고 합니다. 우리들은 빛의 자녀들입니다. 오늘도 빛된 삶을 살아가는 아름다운 날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지난주에 일곱 가지 ‘우아이’ 중에 4가지를 나누었습니다. 첫째는, 영적으로 어린 자를 실족시키는 자가 화있다 말씀했습니다. 둘째는, 거듭남의 진리나 구원의 도를 바르게 가르치지 않는 자는 화있다고 말씀했습니다. 셋째는 가치는 전도 시키거나 왜곡시키는 자가 화있다고 말씀했습니다. 넷째는, 십일조에 대해 잘못 가르친 자가 화있다고 말씀했습니다. 오늘은 다섯째부터 일곱째 ‘우아이’에 대해 함께 나누겠습니다.
본문에서 예수님께 지탄을 받고 있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두말할 것 없이 나름대로는 하나님을 신봉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스스로를 하나님의 일꾼들이라고 자처 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조상적부터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죽이는 일에 앞장서 왔었고,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을 피로 물들여 왔던 장본인이었습니다. 그리고 끝내는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하는 끔직한 참극을 연출한 주인공들이었습니다. 왜 그들은 이런 엄청난 폐단을 초래 했을까요?
또 하나님은 이 본문을 통해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시기를 원하시는가? 그렇다면 오늘날 나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내 삶에 어떻게 적용시켜야 할 것인가?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Ⅱ. 내 용
1. 일곱 가지 화
1) 다섯째 화와 여섯째 화 역시 외식주의자에 대한 경고입니다.
(1) 마23:25~26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도다.26눈 먼 바리새인이여 너는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그리하면 겉도 깨끗하리라.”
(1-1)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외식
❶본문에 거듭 등장하는 ‘외식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 이 ‘외식’에 해당하는 헬라어(휘포크리타이)는 탈(가면)을 쓴 배우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❷성경공동 번역에는 ‘위선자’로 번역이 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서 전체에 거처 이처럼 격렬하고 신랄한 어투로 경고하는 장면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❸우리는 본문을 통해 당시 유대 사회의 타락상이 어느 정도였던가를 가히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❹랍비의 자리에 있었던 자들의 영적 상태가 그토록 암담했다면, 그 가르침을 받았던 일반 백성들 또한 영적 무지와 불법 가운데 방치되어 있는 것은 불을 보듯 자명할 것입니다.
(1-2)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왜 외식했을까요?
❶‘잔과 대접의 겉과 속이 다르다’고 말씀합니다. 이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마음속이 ‘탐욕(하르파게)’ 으로 가득 채웠다는 것은 그들이 돈과 재물을 사랑했다는 것입니다.
❷또 그들의 마음의 ‘방탕’은 헬라어로 ‘아크라시아’인데 그 뜻은 ‘자제력을 상실’, ‘무절제하다’는 것입니다.
❸‘탐욕과 방탕’은 남의 것을 소유하려는 욕심이 실제로 남의 것을 착취하는 행위로까지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문제는 내면에 있었습니다.
❹‘회칠한 무덤’ 같다고 주님은 질책하십니다. 이 역시 인간의 내면의 온갖 더러운 것과 우상, 영적 쓰레기들을 방치한 채 거룩하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❺‘10대가 화장하면 꽃단장, 20대가 화장하면 치장, 30대가 화장하면 화장, 40대가 화장하면 분장, 50대가 화장하면 변장, 60대가 화장하면 환장’이라는 우스운 말이 있습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면에 있습니다.
❻이렇듯 극에 달한 캄캄한 어둠을 뚫고 마침내 이와 같이 말라기 4장 2절에서 예언했던 “의로운 해” 가 떠올랐으되, 어둠은 본성적으로 빛을 싫어하는 관계로 태양을 배척하였던 것이었습니다.
❼“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요3:19)
❽“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말4:2) 예수님만이 진정한 우리의 소망입니다.
(1-2)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외식
❶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기도나, 찬양이나, 예배생활, 그리고 봉사를 하며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❷그런데 문제는 ‘외식(휘포크리타이)’ 하는데 있습니다. 외식 중에는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는 신앙의 모습입니다. 즉 보여주기 식 삶입니다.
❸여기서 '외식하는 자' 헬라어 ‘휘포크리타이’는 '휘포'는 ‘위에서’라는 말과 '카르스테', 헬라어 ‘연극자’라는 말의 합성어입니다. 교회서는 부드럽고 상냥하고 친절한 집사님 권사님이 교회 밖에서는 싸움닭으로 변하고, 입에서 칼이 나가고 활이 날아간다면 이 또한 외식이 아닙니까? 우아이!
❹기도를 예를 들 때, 외식하는 기도는, 기도의 동기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데 있어야 하는데, 그 목적이 '사람'을 향해 있다면 문제가 있습니다.
❺기도란 철저하게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며,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 만나는 시간입니다.
❻그런데 그들의 목적은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는 것에 있습니다. 대표기도도, 청중을 대표해서 하나님을 감동시켜야 하는데, 사람에 인정받으려는 우를 범한다면, 그 기도는 외식하는 기도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❼주님은 외식하는 자들을 본받지 말라! 다만 속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선을 행하라는 말씀입니다(엡4:22~24). 즉 회개하고 거룩에 이르는 신앙생활을 하라는 것입니다(벧전1:16).
2) 일곱째 화는 선지자들을 박해하는 자들에 대한경고입니다.
(1) 마23:27~28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28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
(2) 마23:29~30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선지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의 비석을 꾸미며 이르되 30만일 우리가 조상 때에 있었더라면 우리는 그들이 선지자의 피를 흘리는 데 참여하지 아니하였으리라 하니”
❶ 선지자를 죽였던 자들의 자손들이 조금도 회개하지 않고 조상들과 똑 같이 살아가는데 대한 탄식입니다. 예수님은 저들에 대한 애정을 갖고 마지막까지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합니다.
❷이런 점으로 볼 때, 예수님은 사람들이 죄에서 돌이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단호하고, 분노하며 경멸적인 언어를 사용해서까지 회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❸‘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아벨의 피로부터... 샤가랴의 피까지 땅 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가 다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말씀합니다.
❹그들의 조상 가인이 아벨을 죽인 것과, 유다의 요아스 왕 때,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를 왕의 명령을 받은 무리들이 성전 뜰에서 선지자 스가랴를 돌로 쳐서 죽인 것처럼 예수님 자신도 그들의 손에 의해 죽게 될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창4장, 대하24장 참조)
❺교회 안에서 믿음이 가장 잘 자라지 않는 유의 사람들은 설교나 성경공부 시간에 말씀을 듣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믿음은 들음으로 나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습니다.”(롬10:17) 믿음이 자라지 않고 영적 어린이도 ‘우아이’ ‘화있을 진저!’입니다.
❻오늘 날에도 사마귀는 주의 몸 된 교회를 무너뜨리고자 주의 종들을 박해하고, 리더들을 음해하고 불신하고 이간하는 사단의 궤계를 끊어 내야 할 것입니다.
Ⅲ. 적 용
1. 율법과 계명은 선한 것이지만...
1) 칼이 셰프에게 들려지면 맛있는 요리가 나오지만, 강도에게 들리면 생명을 해하게 됩니다.
(1) 마음이 부패하고 불법이 가득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율법과 계명을 들어 수많은 선지자들을 박해하고 죽이고, 예수님까지 죽게 하는 투망이 되었습니다.
(2)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도 날마다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고 예수로 사는 경건의 능력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2) 내 기뻐하는 자여, 나의 기쁨이 너에게 있도다! 칭찬 듣는 주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되가 되려면?
(1) 늘 마음과 생각을 깨끗이 해야 합니다.
(2) 늘 말씀을 가까이 하고 은혜를 받는 것입니다.
Ⅳ. 결 론
마23:26 눈먼 바리새인들이여 너는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그리하면 겉도 깨끗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