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이코노믹 리뷰 2013-1-8
중국 임금상승에 캄보디아행 제조업체 증가
박수유
중국 내 임금이 상승해 생산기지가 캄보디아로 이전하면서 투자가 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7일(현지시간) 전했다.
중국, 홍콩, 일본의 제조업체들이 중국의 두 자릿수 임금상승률과 생산직 노동력 부족 현상을 피해 임금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캄보디아로 공장을 옮겼다. 지난해 캄보디아로의 투자유입액은 가파르게 급증했다. 수도 프놈펜 주변 및 태국과의 국경지대 등이 대표적이다.
홍콩의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인도보다 캄보디아가 공장을 운영하기가 수월하다”며 “지난해 캄보디아로의 투자 유입액은 가파르게 치솟았다”고 했다.
피터 브림블 아시아개발은행(ADB)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캄보디아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총 유치액이 2011년 8억5천만 달러에서 지난해 15억 달러(약 1조6천억원)로 뛰어오른 것으로 추산했다.
대만업체 메드텍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사가 캄보디아 캄퐁참 지역에서 운영하는 수술복 생산공장에서는 급여 수준이 월 110~130달러로 3년 전보다 약 30달러 올랐지만, 중국에서보다는 여전히 낮은 액수다.
그러나 공장 부지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땅을 빼앗긴 주민들이 반발하는 등 투자 유입과 산업화에 따른 문제도 확산하고 있다.
(보도) 파이낸셜 뉴스 2013-1-8
‘이제 ’세계의 공장‘은 캄보디아?’-FT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서의 입지를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가파른 성장세로 인해 중국에서도 '값싼 노동비'가 옛말이 돼 버리자 전세계 공장들이 캄보디아로 눈을 돌린 것.
최근 몇 년 간 중국의 임금 상승률은 두 자릿수를 기록한 반면 현재 캄보디아의 노동비는 중국의 3분의 1수준에 그친다.
7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본토 및 홍콩, 일본 등의 제조업체 가운데 상당수가 이같은 추세에 못 이겨 생산기지를 이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제조업체가 저렴한 노동비를 찾아 수도 프놈펜 주변 및 태국과의 국경지대로 생산 기지를 옮기면서 지난 한 해 동안 캄보디아로 유입된 투자액이 급증했다.
캄보디아로 흘러 들어온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지난 2011년부터 한 해 동안 약 두 배로 불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피터 브림블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FDI 규모는 지난 2011년 당시 8억5000만달러에 그쳤으나 그 이듬해인 지난해엔 15억달러(약 1조6000억원)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대만계 수술복 제조업체인 메드텍스의 이사 래리 카오는 인건비를 줄이려는 홍콩 및 중국 본토, 일본 업체들의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생산직 노동자가 4000여명에 달하는 이 기업은 저렴한 노동비를 찾아 대만에서 캄보디아의 캄퐁참으로 생산 공장을 옮겼다.
카오 이사는 "최근 3년간 캄보디아에서도 임금이 꾸준히 올랐다"며 "그러나 중국에 비하면 여전히 싼 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년간 캄보디아에서 월평균 임금 수준은 약 85~100달러에서 약 110~130달러로 치솟았다. 반면 이 기간 중국(400여달러)에 이른다.
FT는 그러나 최근 들어 해외 업체들의 공장 유치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가 격화되고 있어 이같은 추세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 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이들 공장의 등장과 맞물려 매연 및 환경오염, 강제퇴거 등의 문제도 속속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에는 강제퇴거 피해자들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순방을 앞두고 미 대사관 주변에 모여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nol317@fnnews.com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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