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1. 아침이다.
한 달에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31일을 꽉 채워 계획한 첫날이다.
일기 예보에서 서울은 오전에, 제주도엔 종일 비가 온다고 하여
여행 짐에 우산 쓰고 움직이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서울은 새벽에, 제주는 오전에 모두 그쳐 마음과 함께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었다.
드디어 제주에 도착했다.
제주 여행은 제주공항을 기점으로 반시계방향으로 일주하기로 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사전에 검색해 둔 맛집(도두 해녀의 집)을 찾았다.
물회와 생선구이 전문점으로 착한 가격에 음식 맛이 명불허전이다.
자고로 여행은 배가 불러야 여행할 맛이 나는 거다.
이제 제주 1일차의 본격 여행을 출발한다.
하지만 첫날이기에 무리해서는 안될 터~
도두항 - 도두봉 - 무지개해안도로 - 오래물 탐방을 하며
가볍게 몸을 풀고 여장을 풀기 위해 숙소로 향한다.
첫 숙소는 연애인 이효리가 살면서 더욱 유명해진 애월지역이다.
수하우스 라는 소박하면서도 알찬 펜션이다.
낯선 곳, 낯선 집에서 생활하는 여행객에게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무제한의 쌀, 생수(삼다수), 숙박기간 매일 저녁 찌게와 김치를 제공해 주는 집이기에
아내들이 가장 좋아하는 컨셉형의 인기 만점 펜션이다.
아래에 여행사진 몇 장을 남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