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점지 해 주신 날이라 생각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화창한 날이었다..
전날 야간 근무인지라 내심 걱정도 했지만 초딩시절 소풍을 가기 전날의 그런기분..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짜릿한 그 기분을 느낄수가 있었다..
여명이 밝아오고 출발시간이 가까워 온다...너무도 오랫만의 외출이라 들뜬 기분을
주체할수 없는 자신이 우습기도 했는지 입가에 엷은 미소를 띄운다..
열차가 출발하고 하나둘씩 창밖으로 지나가는 풍경들...화창한 날씨와 너무도
어울리는 모습들이 우리네가 살아 숨쉬고 있는 이 나라 대한민국 이었단 말인가..
쿡쿡.....주변 풍경들과 날씨도 그러 하지만 그동안 아포를 하면서
정들었었던 옛 전우와 같은 그런분들을 만날수 있다는 것이 어쩌면 나를 더욱
설레이게 했을지도 모를일이다..아니 거의 확실한 이유일지도......
연휴라 그런지 여행하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아서 열차의 복도도 발디딜 틈이 많지
않았지만 마음이 즐거워서인지 그저 기쁜 마음 뿐이었다...
남춘천역 도착...젊은미소 형님과 첫 대면이다..사진으로만 뵙고 기나긴
시간동안 처음으로 얼굴을 뵈러 갔다는것이 죄송스럽긴 했지만 이렇게라도
만나뵙게 된것에 감사 드린다...미소형님은 사진하고 똑같았다..어찌나
반가웠던지.....나보다 먼저 서울에서 도착하신 분들이 계셨다...
상당한 연세 이심에도 젊은 사람들 못지 않은 실력을 가지고 계신 참새 형님네
가게로 향했다...역시나 첨 뵙는 참새형님..세련된 외모와 센스가 나이와는 전혀
어루리지 않는다는....그곳에서 서울서 먼저 내려오신 세분을 만날수 있었다..
섹시베이비,호빵맨여동,그리고 딸려오신 베이비 여친님...뽀얀 피부와 통통한 뱃살,
그리고 업(UP)된 엉덩이가 캐릭명과 딱 들어맞는 섹시 베이비님...호빵맨과는
얘기 한번 안해본 전혀 캐릭명과 어울리지 않는(늘씬,호리호리,빼빼(?)다리)그러나
목소리는 걸죽한 호빵맨여동..처음 봄에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귀여움을
맘껏 자랑하고 대화를 이끄는 화통함으로 처음의 어색함을 날려 보내주신
진짜로(?) 귀여운(???) 섹시베이비의 여친님....낯설것 같았지만 이내 하나의
공통된 분모를 가지고 있기에 금새 마음을 열고 친해질수가 있었던거 같다..
잠시후 미소햄 형수님도 오셨다..흐흐흐..미소햄과는 언밸런스 같지만 차분한
말투와 가녀린 모습,조용한 미소를 머금은 모습이 흡사 하늘서 내려온 천사와도
같았다는....좀더 젊으셨을때는 어떠셨을지는 본사람만이 아는..물론 지금도
예쁘심...미소햄이 왜 그토록 잘해주시는지 알것같았다...
함께 모여 맛난 오리지널(원조) 막국수를 한그릇씩 먹고 드뎌 사격장으로 향했다.
한편 부천서 오전10시에 출발하셨다는 부천이쁜이 형님이 감감 무소식이다..
사격장 예약 시간이 다되어 갔다..부천형님과 통화....길이 넘 막혀 꼼짝 할수가
없으시다는데...걱정이다..인원이 많지 않아 서바이벌 게임을 할수있을런지...
사격장을 둘러보다가 클레이 사격을 해보자는 의견에 다들 쏴보기로 한다..한발에
천원씩이나 하는 고가...다들 10발씩...미소햄 세발 명중,섹시베이비 5발인가??
나 1발(ㅠ,.ㅠ),호빵맨여동 돈마넌 날리고..우리의 기대주 베이비여친님 5발중 1발
명중...와우~~ 창피해라...여친님은 쏴보고 신이나서 더 쏴보고 싶어하신다...
하지만 가격이 가격인지라..여친님께 죄송하다..어느덧 시간은 흘러 해가 지고
있다..주변이 산이라 그런지 쌀쌀함이 밀려온다..마련된 난로에 나무를 불태우며
서로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다..거의 다왔다는 부천형님은 기다려도 기다려도
끝이 없다.5시간의 기다림....그리고 8시간이 넘게 운전대를 잡고 드디어
도착하셨다...기다리던 사람과 장시간을 운전하고 오신 부천형님과 형수님
두명의 아이들,그리고 재규어..다들 지쳐있는듯 하다....그러나. 언제 그랬냐는듯이 서로의 얼굴을 보는순간 지루함과 피곤함들은 모두 다 날라가 버렸다...그리고.........
첫댓글 재미잇다^^
옷 형님 소설가나..기행잡지 전문 기자로 나서심이~~~
이야~~즐거움이 느껴집니다...못가서 정말 아쉽습니다. 역쉬 체력이 국력입니다...일하다가 뻗지만 않았어도...ㅋㅋ 정말 재미있음이 마구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