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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대회에는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제주, 대전, 세종충청, 광주전라, 경남, 울산, 대구경북, 부산 등 새벽밥먹고 모인
전국의 마트노동자 600여 명이 참석하여, 청계광장을 함성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마트노동자대회는 "들어라 마트노동자의 함성을! 외쳐라 마트노동자의 권리를!" 슬로건으로,
- 의자에 앉을 권리 즉각 보장
- 최저임금 개악시도 지금 당장 멈춰라
- 감정노동자의 피할 권리 즉각 응대 중지권 보장
- 노조탄압 중단하고 노조할 권리 보장
- 구조조정 중단하고 인원충원 시행,
- 비정규직 파견 금지, 갑질을 중단하라
의 구호를 메인으로 본격적인 마트를 바꾸는 투쟁에 돌입함을 선언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각 지회에서 마트노동자대회를 준비하면서 직접 현장동료들의 목소리를 피켓에 담아오기도 하였습니다.
바쁜 주말 토요일이라 참석이 어려운 노동자들의 마음까지 고스란히 녹아져 있는 마트노동자대회였습니다.
마트노조 김기완 위원장님은 개회선언에서
“함께살자 함께웃자! 마트노조가 출범한지 1년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우리를 억압해왔던 굴레를 깨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오늘 마트노동자대회를 계기로 마트에도 사람이 있다는 것을, 우린 더 이상 ‘투명인간’이 아닌 당당한 노동자라는 것을 외칩시다.
오늘 투쟁을 시작으로 앞으로 투쟁과 교섭을 통해 마트 노동자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굳세게 전진합시다”고 밝혔습니다.
서비스연맹 강규혁 위원장님은 연대사에서
"작년에 출범한 마트노조가 비정규직 투쟁의 모범으로 벌써 1만조직을 눈 앞에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오늘 이렇게 세상에
우리의 목소리를 낸다. 역사적인 순간이다. 이제 2020년 까지 3만조직화 달성으로 세상을 바꾸는 개나리꽃의 위력을 떨쳐나가자" 고 강조했습니다.
서비스연맹 단위사업장들은 축하영상도 이어졌습니다.
백화점면세점화장품 노조연대, 서비스연맹 유통서비스분과 의장이신 정도영 한화갤러리아 노조위원장,
이종성 홈플러스일반노조 위원장,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김종훈 민중당국회의원(원내대표) 은 축하영상을 통해
마트노조 출범1주년을 축하하고, 앞으로 마트노조가 지금처럼 제 역할을 다해줄 것을 주문해주시기도 했습니다.
모범지회의 사례와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북수원, 성수, 포항, 서부산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각 지회의 활동을 영상으로 소개하고, 흥겨운 트로트 음악을 개사하여 노래와 율동을 공연했습니다.
사례는 4곳을 들었지만, 모두다 마트노동자들의 이야기 였습니다. 그리고 진심과 믿을 가지고 동료들을 만나고 조직했던
1년의 세월이 녹아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하고, 일어서서 함께 즐거워하면 노래를 따라불렀습니다.
마트노조의 든든한 기둥인 독립법인 직할지회의 합동공연도 있었습니다.
성담유통, 부방유통, 벨몽드마트, 아모레지회 조합원들이 나와서 '파업가' 에 맞춰 절도있는 공연을 하였습니다.
산별노조인 마트노조의 표상과 올해 활동을 잘 보여주는 순간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깃발입장과 상징의식이 있었습니다.
마트노조의 지부와 각 지역본부, 직할지회의 깃발입장과 함께, 카트가 등장했습니다.
<마트노동자는 선언한다> 카트에는 각 지역본부장님들이 우리의 핵심요구안을 실었습니다.
그리고 다 함께 노란확성기를 들고 마트노동자대회 선언문을 낭독했습니다.
더 이상 투명인간이 아니라는, 당당한 현장의 주인선언이였습니다.
대회를 마치고 전체 참가자는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하였고, 거리행진을 진행했습니다.
마트노동자들은 사회대개혁의 새롭고 당당한 주체로 거리에 섰으며, 당차게 카트를 밀고 우리의 요구를 알렸습니다.
50만 마트노동자를 위한 마트노조가 투쟁의 포성이 울리는 순간이였습니다. 이제 마트를 바꾸는 대장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전환의 시대, 현장과 세상을 바꾸는 마트노조 역사에 길이남을 11월10일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