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空 崔 桂 植 언론인(수필가)]
2020년 3월 25일 오전 8시 TV에 미성년자 성착취음란물제작 텔레그램 유포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세)이라는 파렴치한 범인의 얼굴이 공개되면서 그의 입에서 손석희 사장, 윤장현 전시장, 김웅 프리랜서기자님에게 사죄한다는 말이 튀어나왔을 때 내 귀를 의심했다.
텔레그램 사건을 공론화 시킨 것은 언론이며 성착취 사건의 본질을 파헤치고 범죄를 가능케 했던 사회구조를 분석하는 건 언론보도의 영역이다. 그런데 방송인과 기자가 연류된 것 같아 경악과 관심을 동시에 갖지 않을 수 없었다. 조주빈이 흥신소사장을 사칭하고 CCTV를 조작하여 손사장에게 2,000만원, 김기자에게 1,500만원을 계획된 범행에 속아 넘어간 두 사람의 의도를 짚어보아야 한다.
손석희씨는 3년 전 경기도 과천시 외곽에 있는 교회 주차장에서 차량 접촉사고를 내고 뺑소니치다가 피해차량 운전자에게 적발되어 경찰에 신고 없이 합의금 150만원을 주고 해결 본 것이 화근이 되었다. 김웅 기자는 문제가 있다는 의문을 갖고 취재를 했고 폭로하겠다는 것을 미끼로 취업청탁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 안했다 공방이 이어졌다.
2019년 1월 19일 두 사람은 합의 과정에서 폭행 사건으로 둔갑했고 그 후 쌍방이 공갈협박 및 폭행죄로 고소, 고발을 했기에 언론에 일파만파 퍼지니 손석희 사장은 이 사건으로 앵커의 자리를 내 놓았다. 그는 jtbc 뉴스사장으로 첫 진행을 할 때 ‘르몽드’창업자의 말을 빌려서 「진실은 모든 진실은 오직 진실만을」말하겠다며 그럴 수 만 있다면 저희들은 몸과 마음이 그 만큼 가벼워 질 것이라고 했다. 왜 그는 자기 과오에는 펙트 체크를 하지 않는지? 의혹에 의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는 두 번의 해명에 대한 내용은 전혀 다르고 해명이 아니고 변명으로 들리며 방송인의 자세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그는 대학에서 강의내용을 「말하기와 토론」이란 수업으로 유명세를 탔다. 그런 그가 자신의 해명이 스스로 말이 안된다는 것을 느꼈는지 또 다른 해명을 했는데도 내용을 말 할수록 거짓으로 부풀려졌고 뜬금없이 삼성그룹이 배후에 있다는 말이 더욱더 의혹에 무게를 둔다.
손사장 해명에 김기자가 가족을 해치려고 조주빈을 사주했다는 증거를 잡으려고 돈을 줬다고 했다. 위협을 느꼈으면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함에도 신고를 안 한 것인지, 못한것 인지가 이상하다. 김웅의 배후에 삼성그룹이 있는 것 같아서 신고를 못했다고 하니 그룹측에서는 허무맹랑한 소리며 어이없이 헛웃음이 나온다고 한다. 궁색한 변명은 거짓이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에 덮으려고 해도 덮어지지 않는 것이 말이다. 말은 양심에서 나오고 진실이 담겨 있어야 말 같이 들린다. 말로 생활한 의심 투성이 손석희씨는 이유가 무엇이던 원인이 어떤 것이던 방송계를 떠나야 한다.
◆ 첫째 : 정의의 표상으로 대변되어 왔던 방송인 손석희는 15년째 영향력 있는 부동의 1위를 유지한 대표되는 방송인이다. 그날그날의 앵커브리핑에서 좋은 말만 시청자에게 했던 방송인으로서 시청자 마음에 상처를 입힌 점.
◆ 둘째 : 삼성그룹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1위 기업이다.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말에 세계적 기업 의 가치를 추락시킨 점.
◆ 셋째 : 방송계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실망과 분노와 배신감에 어쩌면 희망을 포기하게 한 점.
※ 조주빈은 성범죄 사건보다 손석희 사건이 국민들에게 더 비판받고 욕을 먹을 것 같아 발설했다고 한다.
제 2의 손석희 같은 방송인이 안나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