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러주택 고층·표준화 및 플랫폼화, 'K-스마트건설' 혁신 목적
지난 20일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열린 초고층 모듈러주택 기술구현을 위한 협약식 현장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한준, 이하 LH)가 지난 20일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모듈러 제조기업들과 모듈러주택 기술개발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LH, 스마트모듈러포럼, 한국철강협회, LG전자와 주요 모듈러 제조사인 엔알비, 유창이앤씨, 자이가이스트, 플랜엠 등 8개 기업 및 기관이 모여 고성능·고품질 모듈러주택 활성화를 위한 상호 기술협력 체계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모듈러주택은 OSC 공법을 활용해 공장에서 부재의 80% 이상을 사전 제작해 현장에 운반 후 설치하는 주택을 가리킨다.
이를 통해 고령화로 인한 건설현장 인력난 해결뿐만 아니라 건설 중 배출되는 탄소와 폐기물을 줄인 친환경 건설이 가능하다는 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협약 참여 기관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모듈러주택 고층화, 제품화, 건물·가전 융복합 등 기술교류 ▷모듈러주택 설계표준화, 건식화, 층간소음 저감 등 품질개선 협력 ▷초고층 모듈러주택 기술구현을 위한 국가 R&D 참여협력 ▷농어촌 모듈러주택 개발 협력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LH는 연내 OSC 특성을 반영한 모듈러 표준 설계·평면을 개발하고, 국토부 표준설계도서 인정범위 확대를 추진해 대량 생산체계 구축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모듈러주택 바닥충격음 성능분석 등을 진행해 소음 저감에 최적화된 바닥구조를 개발하는 등 모듈러주택 주거 성능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술개발도 협업해 진행하겠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건설산업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스마트 건설기술 활성화를 위해 모듈러주택 시장을 선도하는 주요 기관과 기술협력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스마트 건설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실증사업과 기술개발을 선도해 지속 가능한 주거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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