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숲에 몸도 마음도 물들어 걸은 두타산(頭陀山 두대산 598.5m).중심봉(中心峰 520.5m) -충북 진천 /증평
산행일자;2014년4월20일(일). 날씨; 맑음. 산행거리; 14.4km 산행시간;4시간40분
교통편; 서울 마운틴 클럽. 비용;30,000원(식당식사비포함)
■두타산(頭陀山 두대산 598.5m).중심봉(中心峰 520.5m)을 두고 진천 사람들은 진천 두타산이라 부르고 증평 사람들은 증평 두타산이라 부른다. 국토지리정보원의 지형도에는 두대산이라 표기되어 있다. 1961년 증평읍에서 '두대산'이라 고시등록한 탓이다. 이는 고시등록 할 때 기록하는 이가 잘못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그동안 두타산이라 표기해오다가 최근에야 행정적으로 고시된 지명인 두대산으로 바로잡는다고 한 것이 결국 잘못된 지명이 되었다.두타산의 정상이 진천군에 있는 까닭에 소재지는 진천군에 속한다.
진천군의 자료에 의하면 두타산이란 산 명은 단군이 팽우에게 산천을 다스리게 했는데 큰 홍수로 온 산천이 물에 잠기게 되고 산 정상부만 섬처럼 조금 남아 있었다 하여 비탈질 타(陀)자를 써서 두타산이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미선나무
흰 꽃 앞에 걸음을 멈춘다. 세계적인 희귀식물로 알려진 미선나무다. 진천의 미선나무 자생지는 1917년 초평면 용정리에서 최초로 발견되었다. 그 후 1962년 천연기념물 제14호로 지정되었으나 마구잡이 무단채취로 자취가 사라져 천연기념물 지정 해제가 되고 말았다. 그러한 세간의 푸대접에 상관없이 묵묵히 개체수를 늘려온 미선나무에 진천군은 다시 사랑을 쏟아 붓기 시작해 지난해는 문백면과 초평면 일대 미선나무 자생지에 잡목벌목을 하는 등 세심한 관리를 하고 있다.
2014.4.20(일) 서울 마운틴 클럽에서 상품으로 내 놓은 두타산(頭陀山 두대산 598.5m)을 산행지를 잡습니다. 사실 청옥 두타/ 두타 단임의 두타산 외에 증평 /진천에 두타산(頭陀山 두대산 598.5m)이 있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
오늘은 동잠교를 들머리로 중심봉을 지나 붕어마을을 날머리로 잡았으니 장장 15.3km를 걸어야 합니다.막상 산행에 들어 서니 산길이 부드러워 시간이 많이 소요 되지 않습니다.
2014.4.20(일)07;15 신논현역 6번 출구에서 서울 마운틴 클럽 전용관광버스대원고속에 탑승합니다.많은 익숙한 대원들 얼굴을 보니 반갑습니다. 지난주 아품을 잊겠금 만차가 되니 고은석대장님 미소가 더 부드럽습니다. 서울에서 거리가 가까운 탓으로 산행 들머리 동잠교에 09;30 도착 바로 산행 시작합니다.
0km 0분[동잠교](09;30)
동잠교 지난 3거리에서 우측 도로를 따르니 이정표(두타산 정상4.5km/붕어마을 15.3km) 서있는 산행 들머리다. 이정표와 등산로가 잘 정비된 길을 오릅니다.09;50 쉼터 정자를 통과 합니다.09;50 이정표(두타산정상3.15km/전망대2.65km/동잠교1.35km) 서있습니다.산길은 대체로 부드럽고 완만한 경사로 기분 좋은 송림이 이어진다. 신록의 숲을 타박타박 걷는다.10;10이정표(두타산정상2.2km/전망대1.7km/동잠교2.3km).10;15이정표(두타산정상1.75km/전망대1.25km/동잠교2.75km).10;25이정표(두타산정상0.95km/전망대0.45km/동잠교3.55km)지나 10;35 전망대에 도착한다.이정표(두타산정상0.5km/동잠교4km)서있다.정상 아래 전망대의 조망이 훌륭하다.
두 그루 노송이 떡하니 버티고 서서 먼 산을 보고 있다. 산 저편 중심봉을 향해 말발굽처럼 휘돌아나간 두타산 주능선상의 MBC 송신탑이 작은 점처럼 건너다보인다. 정상으로 향하는 산길은 부드럽고 완만하다. 갈림길마다 이정표와 벤치가 놓여 있다. 10;40 이정표(두타산정상0.3km/붕어마을11.2km/영원사2.21km)와 10;45이정표(두타산정상0.1km/동잠교4.4km)를 지나 몸도 마음도 신록에 촉촉이 젖어 노송 숲을 걷는다. 목책 계단길 올라 서니 두타산 정상이다.[4.5km][80분]
4.5km 80분[두타산](10;50)
두타산 정상의 지형이 얼마나 위엄을 갖추고 있는지. 넉넉한 품으로 펼쳐진 암반지대에 석탑 2기와 삼각점, 정상석이 3개다. 정상일대에 있었다는 삼국시대 석성인 두타산성의 흔적은 오랜 풍상으로 이제 그 자취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정표(붕어마을10.9km/동잠교4.5km)에서 붕어마을 방향으로 진행한다. 약30분을 진행 11;10
이정표(붕어마을9.0km/두타산정상2km)를 만난다.그리고 11;50 문화방송 송신탑을 지난다.하늘을 찌르는 MBC송신탑이다.[3.5km] [60분]
8.0km 140분 [MBC송신탑](11;50)
위용이 대단하다. 두타산은 주능선이 진천군과 증평군의 군계로 나뉘는 탓에 이곳의 등산안내도는 증평군 관할지역만 안내되어 있다.헬기장을 지나 통신부대 철조망 옆길을 따라가면 화물운반용 모노레일이 보이고 모노레일 건너편으로 울긋불긋 시그널이 달려 있다. 모노레일 아래를 기어 진천 쪽 두타산으로 접어든다. 11;55 이정표(영진1.68km/두타산정상3.55km)와 12;00 이정표(보타사3거리1.56km/송전탑3거리0.63km)를 지난다. 남쪽 맞은 편 멀리 하늘과 땅을 일직선으로 가르며 한남금북정맥이 말처럼 달리고 있고 그 앞으로 증평 읍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12;30공병대 삼거리이정표(보타사3거리2.55km/통신대3거리1km/공병대대1.33km)와 사격장 삼거리, 붕어마을 삼거리,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붕어마을을 향해 걷다가 12;50 보타사 갈림길 삼거리 이정표(진전등산로0.95km/두타산정상5.24km/보타사1.4km)를 지난다.증평 쪽으로 내려갈 수 있는 마지막 갈림길이다.
곧 전망대에 닿는다. 13;05 돌탑에 닿는다. 정성스럽게 쌓은 돌탑이다.앞으로는 정상보다 더 정상 같은 두타산 중심봉의 자태가 황홀하고 오른편으로 초평저수지가 그림처럼 펼쳐진다.철제 계단을 올라 중심봉에 닿는다. [2.67km][80분]
10.67km 220분 [중심봉](13;10)
방위표시만 있는 삼각점 봉이다.암릉지대인 중심봉은 동서남북 사방 조망이 트여 있고 여기저기 잘 쌓은 돌탑들이 풍광을 더해준다. 중심봉에서 붕어마을로 내려서는 길은 본격적인 하산길이다.
삼형제바위를 지나자 산행이 끝나가는 것이 아쉽다는 듯 길은 또 한 차례 멋진 전망대가 나타나 발목을 잡는다. 급경사 길이 계단으로 이어지고 눈앞에는 초평저수지가 한반도 지형을 선사한다. 내림길 내려서 붕어마을 갈림 이정표만난다.[1.13km][20분]
11.8km 240분[붕어마을 갈림 이정표](13;30)
이정표(붕어마을2.4km/두타산정상7.3km/MBC통신소4km)서있다. 앞에있는 364m봉 전망대 다녀와 조망 즐기고 붕어마을 하산길로 접어든다.계단길이 끝나는 곳에서 한국통신중계소로 이어지는 포장도로와 만난다. [0.7km][10분]
12.5km 250분[포장도로](13;40)
이정표(붕어마을1.9km/두타산정상8.0km/동잠교12.4km)서있다.포장도로따라 붕어마을로 내려간다.굴다리를 통과하여 내려서니 붕어마을이다.[1.9km][30분]
14.4km 280분[붕어마을](14;10)
산악회 버스가 기다리는 넓은 공터 식당에 도착 산행 종료한다.
옷 보따리 꺼내 물이 시원한 현대식 화장실에서 머리감고 대충 씻습니다. 새옷갈아 입으니 날아갈 것 같습니다. 후미들 도착되어 서울 마운틴 클럽에서 제공하는 된장찌게 백반으로 허기진 배 채웁니다.술은 개인 부담이라 시원한 병맥주로 건배 이어 갑니다.
15;15 붕어마을 을 떠나 신논현역에 17;30 도착합니다.신논현역 뒷 골목 캄부치킨집에서 푸라이드치킨 안주로 500cc몇 잔씩 뒷풀이 합니다.9호선으로 염창에 와 보리밥으로 저녁 해결하고 20;30 귀가합니다.
■초평면의 붕어마을은 붕어찜과 어죽 등 민물고기 전문음식점 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붕어찜 전문음식점으로 30년 전통의 미련집(043-532-6179)과 충북 향토음식 기능 보유자인 박경자씨가 운영하는 송애집(043-532-6228)을 추천한다. 붕어마을 붕어찜은 시레기를 듬뿍 넣은 붕어찜과 두타산에서 채취한 산나물 등 유기농반찬이 푸짐하게 딸려 나온다. 진천관광호텔(043-533-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