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자가검사키트로 감염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엊그제 늦은 밤, 평소 가깝게 지낸 한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갑자기 몸에 열이 나고 목이 몹시 아파 지역 보건소에 가서 검사한 결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자신과 접촉했던 사람들에게 감염 여부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하는 전화를 하고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그 지인과 며칠 전 잠시 만난 적이 있기에 가족들과 함께 지역 보건소에 가서 검사를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2월 4일부터 코로나 감염 여부 검사에 대한 정부의 지침이 변경되어 증상이 있는 사람은 우선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한 뒤 ‘양성’인 사람에 한해 PCR 검사를 하게 됐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실 저를 비롯한 가족들에게 코로나 감염을 의심할 만한 증세는 조금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인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뒤부터 은근히 목구멍이 간지럽고 몸에 열이 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혹여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오면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온갖 근심과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약국에서 자가검사키트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면봉으로 양쪽 콧속을 20여 회 문지르고 시약에 휘저은 뒤 키트에 점액을 떨어뜨리는 등 절차에 따라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결과를 기다리는 20여 분 동안은 몹시 초조하고 불안했습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가족 모두 ‘음성’으로 판정되었습니다.
만약 ‘양성’으로 나왔더라면 지인과 마찬가지로 우리 가족 모두가 며칠 동안 접촉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더불어 코로나 감염 여부를 검사해 보도록 일일이 전화해야 했겠지요. 앞으로 팬데믹 사태가 종식되지 않는 한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것입니다. 생각만 해도 공연히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첫댓글 2월 16일에 여행 계획이 있었는데 늦은 밤에 온 전화 한 통 때문에 결국 여행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무슨 놈의 세상이......
코로나 팬더믹 사태는 우리들의 일상을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곳으로 데려다 놓았습니다.
2년이 훌쩍 넘도록 조마조마~ 겁먹고(기저질환자, 고령자의 죽음), 짜증나고(밖에 나갈때는 무조건 마스크 써야하고 실내에서도 입에다 무얼 집어넣을때 빼고는 꼭 마스크 착용해야 하는...) 해괴한 일들로 부대끼며 지내왔는데...이제와서는 그렇게나 K방역 세계최고라며 자화자찬 하던 이 정부가 코로나 검사도 제 스스로 하라는 지경에 이르렀네요.
정말 이게 뭡니까 이게~~~!
나라 정책에만 맡겨놓고 스스로를 방어하지 못한 나에게도 책임은 있겠지요. 미리 가볍게 앓고 항체가 생겨서 신경쓰지 않는 방법도 좋을듯요~^^
자~ 이제부터는 With 코로나로 갑시다.
오늘남양주시에서만
1.589명 코로나19확진자가 발생했다 합니다
어처구니가 없읍니다
거래처에서도 확진자가생겨서 물품납입 못한다고
가지러오라 합니다
어이구
전염병주기가 2년이라면서요
저도 나도 모르게 코로나가
지나간 느낌입니다
알수는없읍니다
그냥 마스크쓰고요
다 다닙니다
코로나확진자가되어서
남에게 피해줄까 두렵기도 합니다만
괜찮을거라는긍정마인드로살아갑니다
지나겠지요
내일이 우수라는데
봄이 오면 줄어든다면서요
겁먹지마시고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