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늘 도서관에 걸어서 가는 이유는 건강도 물론 챙기는 것이지만 버스 비 좀 아끼려고 하는 면도 있고 사실 버스 타고 가는 시간도 기다리는 시간이 맞지 않으면 그게 그거기 때문이다. 청주는 아무래도 서울보단 시골이라 약 10분 이상은 기다려야 버스가 온다. 근데 늦는 날 15분 정도 기다리면 신경질이 나는 것이 걸어가는 시간이나 똑 같이 45분이 걸리기 때문에 아예 걸어 다니고 있다. 근데 도서관을 가려면 반드시 충북대를 가로 질러 가야만 한다. 요새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더워서 그런지 여학생 애들 치마나 바지를 보면 내 눈엔 너무 짧은 것이 아닌가? 왜 유행이 돌아도 못된 것만 도는지 입어야 할 아무런 이유도 없이 어쩌면 저렇게 짧게 입을까? 충북대를 가로 질러서 버스 타는데 보면 아이고! 중고생 아이들 치마가 더 짧은 거 같다. 이거 뭘 어떻게 애들을 가르쳤는지 그리고 입어야만 될 이유가 무엇인지? 다같이 고민 좀 해보자.
사실 70년대 초 박통시절 지금 환갑이 넘은 내 막내가 치마가 짧아서 명동 파출소에 걸렸는데 그때 내 기억으로 무릎 위 7Cm 가 넘어서 순경하고 시비가 붙었다는 말을 들었는데 치마를 약간 내려서 엉덩이에 걸치고 다시 재자 해서 빠져 나왔단 얘길 들은 적이 있다.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이지만 우린 그러다 또 유행이 지나가고 무지무지하게 긴 판탈롱을 그리곤 진 또 뭐더라? 하여간 지금까지 많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된다. TV를 보면서 그 많은 아릿답고 늘씬한 어린 여자 애들이 핫 팬츠만 입고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면서 참 고놈들 귀엽기는 하면서 넘어 갔는데 아이고! 이젠 그게 아니고 뚱뚱하건 키가 크건 작건 몽탕 핫 스커트에 핫 팬츠다. 도대체 왜 그러는지 박통처럼 말리지도 못하면서! ----- 언젠가 이 비슷한 문제로 내가 글을 올린 적이 있지만 지금 너무 심각한 수준이라 이를 말리는 방법을 너, 내가 노력해야만 하는 이유는 건강, 미관, 사회적 풍조, 성폭력 등 어느 것 하나 짧은 것이 좋은 것을 대변치 못하는데 그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내가 여기서 얘기하는 것은 무슨 놈의 나라가 서양철학 문화 종교가 들어 오면서 합리를 바탕으로 한다는 미명하에 5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에 2분법 잣대를 들이대는 뭣 같은 나라가 되었는데 짧은 것이 나쁘다는 말이 아니라 알 맞게 긴 치마나 바지보단 여러 가지 면에서 불리하다는 것을 논하는 것이지 절대로 나쁘다는 말이 아님을 전제한다.
우선 이렇게 많이 노출하는 국가나 민족이 어디에 사는지 왜 노출해야만 그들이 유리한지부터 좀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주로 영국 북 구라파 독일 프랑스 북부 등 유럽에 있어 대서양 편서풍 영향을 받는 국가들이 살기 위해서 여자들이 훌떡 벋고 활보하면서 또 이들의 선조가 미국으로 이민을 가면서 미국에 문화로 정착된 것이다. 우리도 어렸을 때 미국 여자들은 정말 훌떡 벋고 사는 줄 알았는데 아니 이젠 우리가 벋고 산다. 북 구라파의 예에서 일년 내내 우중충한 습기 속에서 사는 백인이 살기 위해서 햇빛을 쪼여야만 살 수가 있는 것이다. 일년 내내 며칠 안 되는 개인 날 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삶은 햇볕을 쪼여야만 살 수가 있다. 사무실에 근무하다가 햇볕이 들면 거의 전원이 옥상에 올라가 Underwear만 입고 볕을 쬔다. 그래도 그들은 볕이 부족하니까 여름 하기휴가가 오면 살기 위해서 지중해 연안으로 휴가 와서는 거의 홀딱 벗고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천만에 살기 위한 방편으로 이해 해야만 한다. 그 뿐만이 아니다. 가을 겨울철 우중충하고 습한 날씨에 살기 위해 사우나를 개발 했다. 독일 북부 덴마크 스웨덴 필란드 노르웨이 몽탕 다 일주일에 2번 이상 사우나를 안 하면 몸에 기생충이 득실거려 오래 못산다. 사는 곳 자체가 볕이 부족해서 어떻게든 햇볕을 많이 받으려면 옷 자체를 날렵하게 만들 수 밖에 없는 것을 무슨 유행인줄 알고 따라 하는 우리의 천박한 문화를 개탄 하기에 앞서 이렇게 된 것을 아무 생각도 없이 구라파가 하니까 선진국이 하니까 하면서 아무 생각도 없이 박통은 막기나 했지 뭔지도 모르고 따라가는 우리의 Leader가 한심스럽다.
반면에 우린 어떤가? 우린 볕이 너무 많은 나라다. 따라서 옷을 약간 길게 입어 햇볕을 조절하는 것이 건강상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우리네 여자들 한복 입힌 거 다 과학적 미적 근거에서 가렸던 것이지 무조건 우리 것 하면 선진국과 대비 비과학적으로 몰아가는 것을 볼 때 정말 정나미가 떨어진다. 열을 많이 받으면 동작이 거칠어 지고 길길이 뛰게 되는 성향을 띠게 된다. 아프리카 여인들 춤이 겅중겅중 뛰는 이유가 낮에 많이 받은 열기를 뿜어 내기 위한 방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더욱이 운동선수가 운동하면서 시합을 하면서 두껍게 옷 입고 뛰는 거 봤냐? 그리고 중동에 가면 여자들 히잡 차도르 니캅 부르카 등으로 몸을 칭칭 감는데 이것은 40도가 넘는 사막지방의 더위를 피하기 위해 이슬람 특유의 문화로 정착된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들도 우리나라에 오면 또는 미국에 구라파에 가면 거기에 알맞은 옷을 입는 것이 바람직한데 자기네 나라에서 하던 방식으로 옷을 입는 것을 고집하는 것 또한 고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여자들 옷 벗으면 그만큼 햇볕을 더 많이 받게 되어 말괄량이가 되는 현상은 왜들 모르는지 아니면 가르쳐 주지 않는지 모르겠다. 요새 눈이 나도 삐었는지 좀 긴 바지를 보면 꺼꾸로 그 여자 얼굴을 쳐다보는 해프닝이 있다. 집에서 딸 아이 손주들한테 제발 좀 가르쳐주라! 왜 우리나라에서 무릎까지 오는 바지를 입어야 좋은지를 그리고 우리 선조들의 위대한 옷 문화를 가르쳐 줘야만 한다. 반만년 역사의 지혜 창고인 우리 옷 문화를 세계와 비교해서 우리가 가야 할 바를 공부 안하고 무조건 남이 하니까 따라 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첫댓글 벗는 건 그래도 참아 주겠는데 젊은 애들, 왠 욕들을 입에 달고 사는지..ㅉㅉ
고등학교에서 약 5년간 일하고 있는데, 5년전과 2,3년전 학생들 용모, 복장 엄청 변했어요. 이유는 '학생인권조례'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지요. 인권조례에서 원칙적으로 학생 두발, 복장은 학생 자유라는 선언이 있었기 때문이며 본문에서 말했듯이 "왜 유행이 돌아도 못된 것만 도는지 입어야 할 아무런 이유도 없이 어쩌면 저렇게 짧게 입을까?" 주말 공휴일 사복으로 등교하는 여학생들 경쟁적으로 짧은 옷 입기를 하고 있답니다.
내가 늘 걸어서 가는 이유
건강도 물론 챙기는 것이지만
버스 비 좀 아끼려고 하는 면도 있고
............이봐요 소주 값은 아끼려하지 않는군요 ㅎ ㅎ
다른내용은 제쳐놓고......... 집에서 도서관까지 45분거리 신발 최고로 편안한것으로 선택하시고 매일 왕복하면 이보다 더 좋을순 없습니다. 골프도 테니스도 비애그라도 필요 없지요
창균 선생의 소견에 동감하옵니다. 짧은 치마는 그렇다치고 의자에 앉아 그짧은 치마 자주 잡아다니며 가리려고 하는 노력이 가상하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