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하자 마자 드릴 말씀이 있어서 몇 자 올립니다.
가입인사에서 말씀드렸듯이, 이번 미국 최대 탁구대회인 2010 JOOLA OPEN TOURNAMENT 에서
용인시청 탁구팀이 우승을 했습니다.
결승전 경기만 3시간이 넘는 '사투' 끝에 투혼을 발휘하여
캐나다 국가대표선수단을 3-2로 짜릿한 승리를 한 용인시청 탁구팀 선수들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요.
그 날은 2002년 월드컵 이후, 우리 교민들이 모처럼 스포츠로 하나되었던 날이었습니다.
그런 감격도 잠시, 탁구팀이 해체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너무 어이없고 기가막힌 소식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자랑스럽고 훌륭한 선수팀을 해체할 수 있는지요?
그것도 선수들이 이동하는 시기인 4-6월이 아닌, 11월, 이 엄동설한에...
도저히 납득할 수 없어서
이렇게 무례를 범하면서도
용인시 탁구협회 회원님들의 도움을 구하고저 합니다.
물론 저희 교민들 중 몇 분이 벌써 용인시청 웹사이트에 글을 남겼지만
그래도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관계로 큰 힘이 되지 못할 것 같아 안타까움 뿐입니다.
용인시 탁구협회 회원님들께서는 이 사실을 아시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처구니 없는 이 사태를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회장님 이하 여러 회원님들의 고견과 관심, 그리고
탁구협회 해체가 취소되도록 큰 힘을 보태주시길 감히 부탁드립니다.
너무 불쑥 찾아와 이렇게 소란을 피운 것 같아 죄송스럽지만,
탁구를 사랑하는, 또 용인시청 탁구팀의 활약으로, 소수민족의 설움을 한 순간에 날린 벅찬 감동을
아직도 가슴 속 깊이 느끼고 있는 교민의 한 사람으로서
간곡히 드리는 이 부탁을 부디 거절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워싱턴한인탁구협회 웹사이트관리위원장 엄주성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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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한인탁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