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발 2번 창구로 나가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아직 물은 내려오게 하지 않은 인공폭포가 있다
거기에는 수많은 등산객들이 자기들 짝과의 산행 만남을 위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약속한 장소에 도착한 것은 오전 9시 30분이 막 넘어가고 있었다
전날 해군동기 칠함대 회원들과 서울 미아리 모기한마리 없는
골목 도로변에서 목삽겹에 친구들과 나눈 정담을 생각하면서
인공폭포앞 기다리는 대열속에 조용히 끼어들었다
어떤친구들이 나올까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는데 황관성 등반 대장을
선두로 모든 친구들이 다 모였다
매표소 옆 아름다운 북한산에 도봉산 여성봉 오봉이 그려져 있는 등반 안내도에
황관성대장과사모님 나향채 양승환과사모님 배상운 전영옥
임종하 장원택 나병기 김삼득 권창오 김만옥 황치근 이인주 이명숙등이 고개을 들고
안내도를 응시하고 있는동안 김병숙총무님은 사람수를 세고 있었다~~
매표를 해야 하기 때문에^^...
나중에 합류한 박향순 강은숙 친구들은 빼고...^^
여성봉이라 하길래 산이 완만할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사진을 보면 알것지만 바위가 순전히 여자것? 같이 생겼으니
누가 가르쳐 주지않아도 왜 여성봉인줄 알고도 남음이 있다
거기다가 그거 위에 숲같이 소나무 한그루가 돌틈 사이로 뿌리 깊게 박혀있으니
아아~~~과연이로다~~기가 막히다~
그런데 다른사람 올라오지 못하게하고 굳이 거기서만 사진을 찍는 친구가 있었으니^^
다름아닌 산에 오르는 동안 우리 모두를 기쁘게 해준 권창오 친구이다^^
그 다음은 바위산이 다섯 개인 오봉를 오르다 밥을 먹는데
막걸리 일곱통이 부족하리 만큼 맛있는 서울 막걸리~~
나향채 엄마가 보내준 갓지에 ( 꼭 향채엄마 만나서 갓지 잘먹었다고 해야것다^*^)
황관성 대장이 준비한 족발에 김밥
꿀맛이었다~~
오봉을 돌아 내려오는 길에 폭포밑에 시원한 계곡물에
얼굴을 묻고 땀을 식히며 피는 담배한대도 누구를 부러워 하리오
마냥 내려오다가 여전히 건강이 넘친 김승수 친구를 만날때부터
비가 한방울 내려 오기 시작한 것이 그날의 밥값가지고 싸울줄은
그때가지 아무도 몰랐다 ^^
원택이 종하 정상이선배가 미리 자리잡고 앉아 있는 계곡산장에
여장을 풀고 세월아 네월아 하고 마신술이 끝날줄은 모르고
산이오 산악회를 외친 삼득이 친구와 추대된 나병기 산악회장과
선발대와 후발대를 밀고 오를수 있는
산 잘타는 김만옥친구를 등반대장으로 한명 더 추발하고
매기 잡탕 한사발에 오만원씩이나 받는 비싼밥값을
김병숙총무가 사정해서 힘들게 깍아놓았는디~~
해결사 김승수 친구가 쫓아가 주인을 경우있게 혼내고 버리니^^
깍은 밥값은 물 건너가 버리고^^ㅎㅎㅎㅎ
(사정 사정해서 다시 깍았지만...ㅎㅎㅎㅎㅎㅎㅎ)
우리는 멀리서 왔다고 인주와 나에게는회비를 받지 않은
대장 이하에게 감사드리고
그날 마지막까지 한번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줄기차게 술이라는 웬수를 혼내고 있는 자봉친구에게
앞자리에 앉은 나도 덤으로 술을 혼내버리다가
결국 그날 저녁 12시 인주친구의 부축과경호를 받으면서
다음을 기약하며 강남 야간 버스에 실려 오고야 말았다^^
다음(8월)산행은 최상의 산을 선택하였네 아름답움은 접어두고 그 비경이 금강산에 올라온 기분이 들 정도로 괴암 절벽과 그 사이에 노송이 어울러져 한푹의 동양화를 보는듯한 진흥와순수비가 설치된 비봉정상으로.. 이곳에서 친구들과 흘린 땀을 막걸리로 체워 보세나..산25, 등반대장...
첫댓글 챗팅나누다 갑자기 사라저버리더니 산행후기를 쓰고있었구먼, 그렇지않아도 후심이 소감을 올리라고 하더니 덕산이 한자도빼지않고 소상히 기록으로 남기니 고맙네.털보(승수)가 식사하고 가라고하는것을 뿌리치고 왔는데 미안하더군. 원쑤를 더이상 혼내면 않될것같아서.암튼 와주어서 고맙고, 대접도못해서 미안하네.
대화하다가 사라진것이 아니고 갑자기 영숙이 대화창이 같이 뜨면서 컴이 다운 된거여~~~그리고 조금 있다 다시 들어오니 벌써 나가든만~서울에서 산행 재미 있었고 고맙다 ^^
다음(8월)산행은 최상의 산을 선택하였네 아름답움은 접어두고 그 비경이 금강산에 올라온 기분이 들 정도로 괴암 절벽과 그 사이에 노송이 어울러져 한푹의 동양화를 보는듯한 진흥와순수비가 설치된 비봉정상으로.. 이곳에서 친구들과 흘린 땀을 막걸리로 체워 보세나..산25, 등반대장...
등반대장께서 벌써 다음 산행계획이 나온거 같은데...기대가 되네~~~서울 막걸리 좋았네~~~
우정을 함께한 산행! 등반대장 수고했구먼. 지속적으로 우정을 나누세.
덕산과 청보가 올라온다고 했는디 난 무지랭이가 되어 산행도 못가고 내탓이요하는 타령만 보낸그날 산이오회원들 즐거운시간들 되었다니 다행이고 미안들하이 나회장 김대장 더많은 수고를 부탁하네 8월엔 참석혀서 7월의 얘기나누세 건강들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