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겨울보다 못한 여름 성수기, 꼼꼼히 준비해야 성수기다울 것
평년보다 5~10℃ 가량 높은 30℃ 안팎의 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PC방도 본격적으로 여름 채비에 나서야 할 때가 된 것이다.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이 냉방기다. 단순히 점검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냉방효율성까지 고려한 종합적인 정비가 필요하다. 여름철에는 바람이 피부에 닿아야 시원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전 좌석에 냉기가 고루 퍼질 수 있도록 선풍기나 공기순환장치 등을 적절하게 배치하는 것이 좋다.
또한 냉방기기는 일반적으로 벽걸이형보다 스탠드형, 스탠드형보다는 천장형이 냉방효율이 더 높기 때문에 냉방기기를 새로 구매하거나 교체할 계획이 있을 경우 에너지효율과 더불어 설치유형까지 고려해야 하며, 스탠드형의 경우 실제 매장 면적보다 냉방 면적이 1.2~1.5배 넓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해마다 반복되는 여름철 전기요금 폭탄을 대비할 방법도 모색해야 한다. 전기요금 절약으로 지자체로부터 인증까지 받은 PC방의 경우 심야시간대에는 일정 공간에만 냉방기기를 가동하는 등 냉방기 가동 시간을 세밀하게 조절하고 냉방 면적이 큰 기기와 작은 기기를 번갈아가며 적절히 운용하고 있다.
냉방기기와 더불어 먹거리의 전략적 운용도 필요하다. 여름철에는 맵고 뜨거운 음식보다 상큼하면서 가볍고 시원한 음식을 전면에 배치해 식욕을 자극하는 것이 중요하며, 제빙기를 통해 얼음을 무상으로 제공하기 보다는 얼음컵 등을 도입해 일반적인 캔음료와의 결합상품을 구성,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
얼음컵의 경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것과 같이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얼음컵을 판매하는 PC방이 늘고 있지만 부피가 크고 수급이 쉽지 않아 제빙기를 이용하거나 비닐포장의 각얼음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제빙기는 고장이 잦아 자주 점검해야 한다.
대표적인 여름철 먹거리 중 하나인 빙수의 경우에는 얼음을 갈아 만드는 일반적인 빙수보다는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눈꽃빙수의 도입도 고려해볼만하며, 빙과류나 아이스커피는 PC방의 필수 메뉴가 되어가고 있어 독특한 제품을 발굴해 마진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