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묵상 22-37
<추석감동>
나는 어려서부터
가치기준의 잣대는 쌀
가난한 시절 베고픔의 한
강아지 한 마리 팔면 쌀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 계산기
밥이 나오냐?
떡이 나오냐?
침이 마르도록 하던 말
못이 박히도록 듣던 말
가치기준이 달랐기에-
꿀꿀이죽을 아는가?
찬 밥, 쉰 밥, 버리는 밥,
찌꺼기도 감지덕지
피골이 상접해
바람에 날려 갈까봐
돌 들고 다녀야- ㅎㅎ
뚱뚱한 분은 부러움의 대상
결코 잊지 말자! 올챙이 시절
그 시절 엊그제 인데
혼숫감으로도 손색이 없을
태산처럼 버려진 쓰레기들
눈을 크~게, 멀~리, 귀를 쫑긋,
산 너머, 바다 건너
굶주려 쓰러진 형제들
애원하는 모습 섬광처럼-
신음하는 소리 천둥처럼-
나는 목회초기
대심방 기간이면
거의 한 달간, 년 2회
하루 10-15 가정 심방예배
집집마다 흐뭇한 다과 준비
점심은 지정된 가정에서 특식
집집마다 예배 후 다과와 특식 싹싹
위대(胃大)한 가난의 후유증(?)
174cm 58kg이 85kg으로
지금은 78kg 표준체중
나는 미술품엔 문외한
“'프리즈 서울'
코엑스 전시장 지난4일
갤러리 앞 200명 대기 줄,
유모차 부대까지…
수십억 원 작품도 팔려”
눈과 귀를 의심케 하는 뉴스
벌써 1조 원 이상 거래라고-
오래 전 루브르 박물관에서
모나리자 진품 구경
방탄유리벽 저 멀리
근접이나 촬영금지
가치는 대략 2조-40조원이라고
자꾸 내 계산기는 쌀이 몇 억 가마?
지난여름 인도네시아
선교지에서 들어온 손자들과
함께 특별외식
장 손자(중1)가 메뉴를 보고
제일 값싼 음식을 주문
나는 고압전선에 감전된 전율
이 할애비의 마음을 이렇게-
이 글을 쓰며 눈물이 흐른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 25:40)
이번 추석엔 이웃돕기로
하나님을 765kv(특고압)으로 감전시킵시다.
하나님의 눈물이 오대양에 가득하도록-
https://cafe.daum.net/smallwaterdrop/KU4B/521
선교중앙교회,
월드미션센터
김윤식 목사(평생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