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청주공항 대중교통 확충 절실

[청주공항]

청주공항 대중교통 확충 절실

도착·항공기 시간대 불일치
버스·철도 이용률 증가해야

2008년 11월 10일 (월) 20:18:03

동양일보  배명식 msbae@dynews.co.kr

청주공항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대중교통의 확충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공사 청주지사와 공항 관련 기관·업계 등에 따르면 청주공항 활성화를 막는 가장 큰 문제는 대중교통이 불편하다는 것이다.

현재 서울에서 청주공항을 오가는 고속·시외버스는 강남센트럴에서 하루 3편, 남부터미널에서 하루 4편이 전부이다. 동서울터미널 등에서는 운행조차 않는 실정이다. 서울무역센터와 청주공항을 오가던 노선은 업체간 이권다툼으로 인해, 이용객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 사라졌다.

대전에선 하루에 6편, 천안은 3편의 버스만 운행 중으로 횟수가 너무 적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전은 이용객이 적은 동부터미널에서만 청주공항행 버스가 운영되고 있어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오창까지의 버스 운행 횟수는 많지만 오창에서 공항까지는 만원 이상의 택시비가 필요해 공항이용료가 저렴하다는 청주공항만의 이점을 상쇄하고 있다.

시내버스는 청주 가경동에서 공항까지 좌석버스가 하루 24편 운행 중일 뿐이다. 이마저 시내를 통과하는 운행 노선으로 50분 이상 시간이 소요되며, 시간이 절반이상 단축되는 우회도로는 이용되지 않는다.

청주공항역에는 충북선이 하루에 왕복 9회씩 운행되고 있으나, 도착시간이 항공기 시간과 맞지 않아 불편하다는 지적이다.

실례로 오후 3시30분 제주행 비행기를 타려면 오후 3시24분에 공항역에 도착하는 기차는 이용할 수가 없어, 낮 12시52분 도착 기차를 이용해야 한다.

더욱이 영등포역에서 청주 공항역까지 환승없이 운항하는 기차는 하루 1편으로, 나머지 기차들은 대전에서 갈아타야하기 때문에 이용객을 위해 공항까지의 직행노선 확충이 필요하다.

청사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떨어져 있는 청주공항역은 짐이 많거나 비가 올 경우 이용객의 불만이 크다. 공항공사는 이들을 위해 청사에서 역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지만, 공항역과 청사에는 아무런 안내문구도 없어 아는 사람할 뿐이다.

공항 관계자들은 “공항 이용객을 늘리려면 대중교통 확충이 필수”라며 “대중교통이 편리해지면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 남부지역까지 청주공항을 이용할 것”이라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