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 가득히 수많은 문양들이 채워져 있었다. 용들을 형상화 한 문양들로 보이는 서까래들... 중강중간 튀어나온 컬러플한 용머리들... 부처와 그 일행들로 보이는 황금 빛 얼굴과 장신구들... 부처님은 비우라비우라 했건만 왜 그곳엔 가득 채워지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인다. 부처는 깨달으라 깨달으라 했건만 중생들은 달라고 또 달라고 빈다. 궁금증이 생겼다. 부처님의 말씀중에 내게 빌면 소원을 들어 주겠오 라는 말씀이 있는지... 그렇게 그렇게 잡다한 생각을 해 본다. 그래서일까?? 참 더웠다. 몸이 흠씬 젖는다.
태춘님과 잠깐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다. 조심스레 "손주 보는 재미가 어떠세요?" 하고 안부를 여쭈었다. "음... 연세 많으신 어르신을 모시고 있는 것 같다 ㅎㅎㅎ" 하신다. "아마 9월이나 10월쯤 정새난슬 앨범이 나올것 같다. 요즘 작업 중이다" 하셔서... "태춘님 색깔이 많이 들어갈 수도 있겠네요??" 하고 여쭈니... "그렇지 않으려고 무진 애를 쓴다" 고 하셨습니다. "아마 들어볼 만 할꺼야.. 또 아주 특이하게 들릴수도 있고 또 어쩌면 아주 반응이 좋던가 아니면 아주 그 반대던가 할꺼 같어 ㅎㅎ"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말씀만으로도 잔뜩 기대가 되네요^____^# 아이 가진것 정말 축하한다고 하시면서 아내 잘 돌봐주라고 당부하셨어요^_____^#
은옥님과도 잠시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힘겹다는 티 않내셨어요. 늘 그러시듯 환한 미소로 아이 가진것 축하하고 아내에게도 잘해주라고 당부하셨어요. 같이 못오고 혼자 온것이 허전해 보이셨는지 아쉬운 얼굴로 "혼자왔죠?" 하고 물으셨어요 ㅎㅎ
벗님들이 전하는 글은 약속대로 프린터 해서 리허설 끝나고 내려 오실때 전달해 드렸습니다.
운 좋게 사찰 국수도 태춘은옥님과 나란히 또는 마주 앉아서 먹을수 있는 기회가 있었어요. 공연 시간까지는 시간이 넉넉하여 두분도 자리를 뜨지 않으시고 꽤 긴시간 함께 담소를 나누셨어요. 아필립님이 은옥님과 다정히 이야기 나누는 모습을 초우님이 너무너무 부럽다고 하시며 난 언제쯤 저렇게 자연스러워 질 수 있을까.. 하는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누구나 다 이런 마음은 있겠죠?? 저도 가입 초기에는 그랬으니까요. 딱 초우님 처럼.. ㅎㅎㅎ
사회자가 두분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며 무대로 초대를 하실 때 큰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어요. 루시아님의 소리가 제일 흥분되어 있었습니다. ㅋㅋ 생강식혜와 맛있는 빵 참 고맙습니다. 소금빵 고이 모셔와 차원짝에게 먹였어요. 아주 맛있게 잘 먹더라고요^_____^#
공연이 시작되고 우리는 철없는 아이처럼 따라부르고 환호하고 앵콜을 외쳤지요. 앵콜 함부로 할것이 아니더라구요. 앞엔 공연자들에게 앵콜을 자꾸 해대니까 정작 태춘은옥님이 노래를 많이 못불러 주셨습니다.
또 의외의 진행이 있었는데... 탸춘은옥님 무대가 끝이 아니고 뒤로도 두분 이상의 트로트 무대가 이어졌다는 것...ㅋㅋㅋ
리허설에서 강이그리워를 하셨는데 본 무대에서 하지 않으셨습니다. 전주 부분에서 분위기가 바뀌는 부분이 있는데 저음이 너무 크게 울리면서 왕왕 거리는 느낌이 있었어요. 그게 신경 쓰이셔서 아마도 빼신것 아닌가 짐작해봅니다. 공연중 윙윙윙을 부르셨는데 민제님의 아기 승아에게 들려주듯 노래 하셨습니다. 루시아님 강이그리워를 앵콜로 소망했는데 꿈을 이루지 못했네요 ㅋㅋ
아쉬운 앵콜곡을 사랑하는 이에게로 마무리를 하시고 무대를 내려오셨습니다.
어둑어둑해진 산사... 두분과 뒷풀이 식사라도 하고픈 욕심이 있었는데 먼거리를 다시 달려 올라가야 하는 것이라서 바쁘게 먼저 출발 하셨습니다.
먼저 바쁘신 벗들 보내고 2차로 주막집을 찾았지요. 처음 오신 벗들도 많았고 동행하신 일행들도 많았습니다. 벌교 광주 진주 김해 울산 경주 대구 이렇게 여러 지역에서 활동회원 전원이 참석해 보기는 처음입니다. 정말 풍성한 음악회였고 뒷풀이였어요.
뒷풀이때 먹은 음식값은 냇버들님이 쏘셨는데 그저께 금요일에 전국 음악경연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축하턱이라고 기분좋은 핑계를 대셨어요 ㅋㅋㅋ
뒷풀이에 참석하여 조금은 긴 시간동안 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신 벗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또한 깊이 사과 드립니다. 말을 하면 자꾸 할 말이 줄어 들어야 하는데 자꾸 더 늘어 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비우려고 하면 할수록 더 덧대지는 말말말... 나이가 들면 말이 많아지고 노망이 든다는 말이 참으로 가슴을 찌르더군요. 카페 활동 10년이 넘으니 말만 많아지네요. 어리석은 제 자신이 참 부끄럽네요^____^#
소크라테스님 냇버들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두분의 품위는 저를 많이 깨닫게 만들어주십니다. 좋은 교수님이십니다. ^______^♥
첫댓글 사진 잘 봤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뒷풀이도 하셨군요! 다음에 되면 진주 다락에서 또 모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잖아도 손뼉차원님 후기 엄청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역시 기다린 보람이 큽니다. ㅎㅎ
근데, 2차에 루시아 빠진거 엄청 섭해요. ㅠㅠ 우리 공범(?)님께서 바쁘셔서 참석 못했다구요잉~~
구수한 후기 잘 읽고 갑니다. ^^
참 반가웠어요 두번째 뵌거지만 넘넘 친근한 아저씨느낌~^^~항상 순진하고 순수하신 모습이라 참 정겨워요
후기도 잘 읽고갑니다
사진. 후기 잘봤습니다 ^*^ 두분과 우리 벗님들 ..밝게웃는 모습이 너무좋습니다 ㅎㅎ
위.아래에서 한번씩 모였으니 이제 허리쯤에서 한번 공연일정이잡혔으면... 바래봄니다
100%로 참석이라고 말할순없지만 많은 벗님들이 함께한 사진을보고 어찌나 좋던지 에헤라 디야~♬♬
생생후기 잘 읽었습니다~~
4차원님 사진 잘 보고, 후기도 잘 읽었습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모두들 환한 표정들이 정겹네요~^^
반가운 벗님들 모습보니 저도 덩달아 기분 업 되네요
짝님도 잘 계시지요?
손뼉이 아빠 ,
너무 부러워요.
술한잔 사야되는게 맞을거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