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활쏘기는 집중력과 시위를 놓는 순간의 심신 진동이 보여주는 결전이다. 집중하면 진동하고 진동을 멈추려 하면 집중력이 깨지는 까닭에 자기와의 싸움이 가장 치열하게 요구되는 스포츠다. 골프나 사격 등 목표지점을 노리는 모든 스포츠가 그렇다지만 특히 양궁에서는 이 두 가지가 승패를 가름한다.
윤미진은 이 두 가지의 모순을 아우르는 해결사다. 과녁을 겨누고 시위를 당기고 마침내 쏜다. 윤미진의 얼굴에는 이 세 가지 동작에 절실하게 요구되는 관상의 삼요소가 갖춰져 있다. 눈으로 겨누고 입술로 당겨서 최적의 순간에 턱으로 쏜다.
그녀의 눈은 편주목(片舟目)이라 하여 강인한 집중력을 드러낸다. 앙다물어 오므린 입술은 당장이라도 과녁을 움켜쥘 듯 집념으로 나타난다. 평소에 그 크던 입이 어디로 갔는지 의아할 정도다. 그런 데다가 강하게 받쳐주는 양 턱뼈가 대관상(大官相)으로 긴장에서 오는 몸의 진동을 말끔히 씻어준다.
과녁 앞에 선 그녀는 고구려 미인의 표상이다. 긴장할수록 더욱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혹독한 훈련과정을 거치면서 우러난 마음의 빛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녀에게도 약점은 있다. 눈 아랫부분인 누당(淚堂)에 스민 피로감이다. 콧날에 힘이 서야만 바람에 이길 수 있는데 그 부분이 좀 약한 편이다. 풍속 1m에 1점이 오락가락해 그 결과에서는 엄청난 차이가 나타나므로 오차를 줄일 수 있도록 균형감각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더 세게 시위를 당길 수 있는 체력보완이 요청된다.
윤미진의 이마는 관록과 명예를 세워주는 봉두액으로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큰 결실을 거둘 것이라 기대해도 좋겠다
첫댓글 오옷~~+.+//다들 기대해 보자구요~~ㅋ
미진님////2008년에도 올림픽 출전하셔서 멋지게 싸우시길요 ////ㅅ///// ㅎㅎㅎㅎ
역시 언닌 바람에 약해.......... 그 부분만 연습하면 지금보다 더 잘하실것 같아요^^ 베이징올림픽도 기대할게요 미진언니^^
그부분만 연습하면 아주 퍼펙트만 쏘겠네
^ ^ 좋은 기사네요 ^^
바람을 막으려면 로켓추진을 쓰세요
당연하죠.ㅎ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은 따논 당상이라구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