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손가락
시/송경복 낭송/ 김해윤
가시가 박힌 듯
온몸에 전해오는 찌릿한 고통
온통 신경이 모아지고
손끝에 가시를 빼보려 애를 써본다
아픈 나의 손가락에
마음이 쓰여
노심초사 전전긍긍
들려오는 작은 소리에도
크게 반응하며 크게 호흡한다.
아픈 나의 손가락은
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을 생각하고
자기 맘대로 마음의 그림을 그려며
아무 것도 들으려, 보려하지 않고
쌓여 가는 울분과 분노에 몸을 떤다.
자신이 만들어놓는 세상
그 안에 그려놓은 사람들과
답답하게 얽혀 만든 숫한 사연들
실타래 풀 듯 술술 풀려 하지만
소용돌이치는 풍랑과 가시로
뜨거운 고통의 파편 속에서
흐트러진 머리마냥 뒤엉켜 놓고
보이지 않는 삶의 울타리 안에서
눈높이를 맞추며 마음을 읽어
위로가 되고 길잡이가 되고 푼데
내 마음을 아는 지, 모르는지
그저 외면하며 다른 곳만 쳐다보네.
아픈 나의 손가락에
치료의 광선을 쏘아
아픈 상처를 도려내어
모든 사물을 바로 보고, 판단하며
바른 사고로 살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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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픈 손가락 주님의 치료의 광선으로 치료해 깨끗하고 말끔히 낫기를 ..작은 가시가 박혀도 참기 힘든 고통인데 우리 주님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나아가는 신앙의 삶이 될 수 있게끔 노력할래요 좋은주말 보내세요 감사드립니다
잘 듣고 갑니다.
아픈 나의 손가락에 치료의 광선을 쏘아 아픈 상처를 도려내어 모든 사물을 바로 보고, 판단하며 바른 사고로 살아가게 하소서 ...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