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그립구나』(서수남 작사/작곡)은 1985년 남성 듀오
「서수남,하청일」이 발표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1970년대 초반 〈Two Ace〉, 〈뚜아 에 무아〉,〈어니언스〉,
〈4월과 5월〉 등과 더불어 포크 듀엣의 한 팀이었던
「서수남,하청일」은 코메디언 '서영춘'과 더불어 이후의 가수
'나 미', '홍서범', '박남정', '현진영', '서태지와 아이들'로 이어
지는 '랩 음악계'의 시초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서수남」(1943년생)은 대학 재학 중 MBC 주최 아마추어 경연
대회에서 미국의 컨트리 가수 'Don Gibson'의 "Oh! lonesome
me"를 불러 금상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되어 대중 음악계에 입문
했으며, 미국 그룹 〈Brother Four〉의 스타일을 시도했던
〈아리랑 브라더스〉 에서 바리톤을 맡은 「하청일」 과 함께 리드
싱어로 활약했습니다.
이후 그는 미 8군 쇼 무대에서 활동하며 '컨트리 음악'을 주창
(主唱)했던 《Grand Ole Oprey》의 일원이 되어 컨트리 적인
Feel에 빠지기도 하고, '가수 현 인 선생'의 딸인 '현혜정'과
듀엣으로 활동하며 "정말로 너무해", "흰 눈이 오네"와 같은 곡을
발표했습니다.
'조영조', '장 영' 등과 〈코끼리 브라더스〉의 멤버로 활동하던
「하청일」 은 「서수남」이 '현혜정' 과 갈라 서자, 그와 의기투합
하게 되고 이들은 코미디 프로 〔웃으면 복이 와요〕에서 개그 송을
부르며 인기를 얻기시작합니다.
본인들의 이름을 따서 「서수남,하청일」로 불리 운 이들은
"군밤 타령", 그리고 미국의 컨트리 가수 'Hank Snow'의
"I've been everywhere"를 번안한 "서울 구경", "팔도 유람",
"수다쟁이", "산이 더 좋아", "과수원 길", "구름", "한번 만나
줘요" 등의 많은 히트곡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으며,
각종 오락 프로그램의 주전 자리를 꿰차며 노래와 재치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활약으로 「서수남,하청일」은 1973년 MBC 10대 가수 상
특별상을 수상했고,1975년에는 TBC 가요 대상 중창 부문을 수상
했습니다. 각자의 개인 사업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이들은 1985년
재결합해 『친구가 그립구나』라는 곡을 발표했으며 1988년에는
"그리운 내 고향"을 발표한 뒤 "20 주년 고별 공연"을 끝으로
각자의 개인 사업에 몰두하면서 듀오 활동을 마칩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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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유수처럼 흘러가고 말았네
수많은 사연들이 이 내 맘을 울리네
인생이 무엇인가 사는 것이 무엇인가
욕망과 고통 속에 인생이 늙어간다
아 아아아아아아~~
명예도 좋다 만은 친구가 그립구나
세월이 유수처럼 흘러가고 말았네
가버린 옛 사랑이 이 내 맘을 울리네
사랑이 무엇인가 그리움이 무엇인가
추억과 망각 속에 인생이 늙어간다
아 아아아아아아~~
사랑도 좋다 만은 친구가 그립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