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늘 좋은 강의에 감사드립나다.
요즘 파생어, 합성어를 공부하면서 헷갈리고 있는 수험생입니다.
파생어의 정의를 보면 '실질 형태소 + 형식형태소'라고 되어 있고 형식 형태소에는 '조사, 접사, 어미'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형식 형태소의 정의를 보면 실질과 달리 자체적 의미가 없는 형태소라고 하셨는데요,
교재 73쪽에 보면 접두사(접사)를 소개하면서 각각의 뜻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새-' : 새로운/ 새내기, 새마을)
선생님께서 늘 '의미=뜻' 이렇게 동의어로 말씀하셨는데요. 이게 앞뒤가 맞지 않는 거 아닌가요?
어떻게 의미없는 형식형태소 접사에 뜻을 소개하시나요?
정원상입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시군요^^
합성어와 파생어 부분은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입니다.
어떤 예들은 국립국어원과 문법 영역에서 다르게 해석하는 부분도 있구요,
뚜렷이 구별이 잘 안 되는 영역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해하고 가야 하는 내용이 꼭 있는데요,
질문하신 내용에 의하면 다소 잘못 이해하는 부분이 있으시네요.
강의 때도 강조하듯
'형식 형태소'는 '뜻이 없다'가 아니라 '실질적인 뜻이 없다'이죠.
즉, 형식적으로 붙은 접사는 제한된 뜻을 더해 주지만 독립적, 자립적으로 사용하지는 못하는 형태소입니다.
그러므로 접사는 '뜻을 더해준다'고 이해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질문하신 73쪽의 예라고 하셨는데 어떤 교재를 말씀하시는 거죠?
제 교재에는 없는 예들이거든요.
어쨌든, '새로운, 새내기, 새마을' 등의 '새'는 관형사이므로 실질적인 의미가 있죠.
뭔가 착각하신 듯하네요.
또하나 질문드리겠습니다.
접두사인지 아니면 실질형태소(어근)로 봐야 하는지 헷갈리는 것이 있습니다.
'꿀잠', '꿀벅지'와 같은 단어나 '돌머리', '돌직구' 같은 단어를 보면 '꿀', 이나 '돌'등은 (제 생각에는 파생어인것 같으나) 자체로 의미가 있으니 실질형태소로 봐서 합성어로 봐야 하나요?
제 생각에 선생님께서 위의 단어들은 파생어 입니다라고 얘기하실 것 같아요(느낌 아니까~~ ㅋㅋ).
그런데, 이게 헷갈리는 것이 '머리말', 이나 '머릿돌'은 제가 보기에 '머리'라는 단어가 '으뜸이 되는-/시작이 되는-'그런 뜻을 담은 접두사 같아서 파생어로 생각되나 '머릿돌'에서 사이시옷 현상이 일어나고 사이시옷 현상은 합성어에서 발생한다고 하였으니 합성어인 것 같습니다. 찾아봐도 합성어로 나오네요.
질문이 길어 죄송합니다. 처음에 질문한 왜 의미없는 형식형태소 접(두)사에 뜻을 소개하셨는지와(엄밀히 말하면 접두사는 실질형태소로 봐야 하지 않나요?) 다음으로 질문드린 예제 단어에 대해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꿀잠', '돌머리'는 합성어이구요,
'꿀벅지, 돌직구'는 신조어로 형성되었을 뿐, 표준어가 아닙니다.
따라서 합성어, 파생어의 범주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꿀+잠', '돌+머리'가 결합하여 의미의 변화를 가져오는 융합 합성어입니다.
실질적인 의미가 각각 있는 형태소입니다.
역시 '머리+말', '머리+ㅅ+돌' 역시 합성어입니다.
어쨌든, 형식 형태소인 접사라 하더라도 어느 정도 해석이 가능한 '뜻을 더해 줌'이라는 의미를 이해하셔야 합니다.
힘내십시오!
첫댓글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들은 예인 새내기, 새마을은 이번 리조트 붕괴사고로 신입생들이 많이 죽어 그 뉴스를 보다가 새내기란 단어가 생각나 들은 얘입니다. 수고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