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락 1~2주 전(정확히 기억못함..-_-+) 갑자기 감자탕이 먹고시퍼가~~~
남푠한테 감자탕 묵고잡다고 그러니까 남푠이 '어디가 맛있을까?'라고 문자가 왔길래~~~
이 기회를 놓치면 안되겠다싶어(먹고싶다는걸 들어보고 선택적으로 사주는지라..ㅋㅋㅋ) 재빨리 컴터를 키고 맛집에 들어와서 '감자탕'이라고 검색해보니 넘 많이 뜨대요~
그래서 해운대쪽, 수영쪽 뭐 이런 가까운 쪽으로 찾아보니...
해운대쪽은 맛나감자탕이 젤루 많았지만...
여긴 한번 가봤는데 넘 짜서 육수 좀 달라캤는데 바빠서 그런지 다 먹을 때까지 안갖다줘서 결국엔 짠 국물에 밥까지 볶아먹고는 왔지만 그날 물배로 채운 기억도 있고....
짠 음식, 매운 음식이 뱃속 애기한테 안좋을까봐 다른 곳을 찾는데...
'착한 가격'의 강원 감자탕이 보이더군요...
음하하하~~~ 남푠한테 매번 먹고 싶다고 사달라카기도 미안시럽고 했는데...
이렇게 착한 가격으로 감자탕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남푠에게 문자를 보냈죠...
강원감자탕- 감자탕 1만원, 닭도리탕 8천원... 닭도리탕도 맛있다는데고민중..
일케 문자보내놓고 나갈 준비 해놓고~~~
남푠이랑 연산동으로 고고씽~~~~~!!!!!!!!!!!!
남푠이 위치를 뭍길래 핸폰에 저장해놓은대로 읊었죠..
연산로타리에서 안락동으로 오다가 탑마트끼고 우회전, 유일쇼파에서 훼미리마트 뒷집...
일케 읽어줬더니 남푠이 머리속에서 네비게이션을 돌리더니 알아서 가대요~
중간에서 헤매길래 또 읽어줬더랬죠..(제가 쫌 길치라서..ㅋㅋ)
훼미리마트는 다른 편의점으로 바껴있었고...
유일쇼파 간판도 다른 간판으로 바껴있고 유리문에 유일쇼파라고 적혀있어서 대충 저긴가보다 하고 골목으로 가니 바로 보이대요~~
앗싸!!!!!!!!!!
사람이 많아서 뒷방(글에서 읽었던 비밀스런 방..ㅋㅋㅋ)으로 가서 감자탕과 닭도리탕 중 고민하다가 감자탕 시켜놓고~~~~
아줌마랑 아저씨가 친절하게 자주 왔다리 갔다리 하시면서 방문을 열어놓고 가시는 통에 환기는 확실히 되더군요.. 첨엔 쪼매 추웠음..ㅎㅎㅎ
감자탕 얘기할라고 했는데 뭔 사설이 일케 길어지는지....(임신하고 칭구를 못만나 인또넷으로 글 적는 수다만 늘어서뤼...ㅋㅋ)
감자탕....
글에서 본대로 부드럽고 맵지도 않고!!! 짜지도 않고..... 정말 맛있더군요~
밥 한공기랑 수제비 사리 시켜 먹었는데... 맛있더라구요~~~
남푠이랑 배부르게 먹었는데 1만 2천원........ 우와!!!!!!! 진짜 착한 가격에 잘 먹었어요..^^
계산하고 나오면서 포장도 된다는 말에 "앗싸!" 한 번더 외치고..ㅋㅋㅋ
그라고 며칠전에 시어머니 편찮으셔서 8개월된 몸을 이끌고 일주일동안 해운대서 영도꺼정 출퇴근만 했는데(암 일도 안하고 왔다리 갔다리만 하는 것도 힘들었음.. 앉아있으면 허리와 똥꼬(-표현이 너무 적나라했다면 죄송..-_-+)의 고통이 한꺼번에..ㅠ.ㅠ)
몸살나서 하루종일 암것도 못먹고 누워있어서 힘없어서 저녁밥을 못해준다니까 남푠이 강원감자탕에서 닭도리탕 사온다카대요~~
아픈 몸을 이끌고 밥솥에 밥만 해놓고 남푠이 와서 닭도리탕 데워서 같이 먹었는데...
칼칼하니 시원하고 달콤하고 진짜 맛있대요...(제가 매운거 워낙에 잘 못먹는지라 쪼매 매운듯했지만)
우하하하~!!!
닭도리탕 먹고 힘내서 몸살이 싹 낳은 듯.........ㅋㅋㅋ
글케 맛난 닭도리탕이 8천원...
뭐~~ 맛집 후기에 사진도 없고 제 사설만 길~~게 늘어놓은 듯 하네요...^^
아저씨도 친절하고 좋았고 맛이 좋아서 기분좋고 그런 집이었답니다..
그럼!!!!!!
맛난 거 기분좋게 먹고 모두들 건강하세요^-^
첫댓글 가격 진짜로 착하네요....건강하고 이뿐 애기 놓으시길....
감사합니당~^^
감자탕 뜨껀하게 좋쵸 ^&^
좋아요..ㅎㅎㅎ
글을 어찌나 조목조목 잘 적으셨는지...함 가보고 싶어집니다만...닭도리탕은 맛은 개안을지....
닭도리탕 시원하고 칼칼하고 맛있어요....ㅎㅎㅎ
뱃속에 아가도 이미 웃고있을거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 애기는 엄마 닮아서 먹는거 넘 좋아라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