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씨는 자신의 어려웠던 과거사를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후, 아르바이트 등으로 고되게 학업을 이어가던 학창시절의 일화를 밝히면서
'돈 버느라 시간이 없었던 재수 시절, 이틀에 한 번 자는 버릇이 생겼다' 라고 털어놔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녀는 아침에 아르바이트를 나가려고 하면 잠을 못 자 눈앞이 노랬다고 했다. 졸음이 올까봐 매일같이 눈밑에 연고를 발랐다고 하면서 쉼 없이 달려온 지난 날들을 회상했다.
"그때는 너무나 힘들어서.. 아무리 노력해도
세상은 나를 벼랑 끝으로 모는구나.. 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그 패배의식을 극복할 수 있었던 건..
어떻게든 참고 견디자.. 이 고비를 넘어가면 나는 더욱 더 단단해질 것이다.
그러니까 이런 거예요. 대장간에 왔어요. 자기가 벼려지는 칼이예요. 대장장이가 작정을 하고 '나는 이 칼을 명품으로 만들어 볼 거야' 하면 끝까지 두드리겠지요. 더 뜨거운 불에 집어넣고 끝까지 두드려서 명품으로 만들겠죠. 나는 왜 뜨거운 불에 있어야 되나, 왜 이렇게 두드려 맞나 하면 그 순간에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나는 지금 명품으로 만들어지는 칼이다'
지금 그때의 저와 같은 젊은이들이 있을 거 아녜요? 무엇을 해도 안 되고,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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