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 뿐만 아니라 어떤 학문도 완성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떤 프로그램도 일단 돌아가면 된다 합니다.
좀 미흡한 논리도 일단 돌아가면 제 할일 하는 듯 보이죠.
석기시대에도 칼, 도끼 같은 도구가 있었고 그릇이 있었죠.
바퀴를 재발명하는 것은 어리석다 말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바퀴는 리뉴얼 되어야합니다.
철기시대에 그랬고, 산업혁명에 그랬듯이 말이죠.
지난 과거의 논리들은 과학이라 불리기에 너무나 미흡해서 ( 오늘날의 과학도 그렇듯이 )
그냥 잘 안맞는 정도가 아니라 갈수록 삐걱거리는 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과학도 과거의 이론들을 엎으며 발전하고 있는데 명리 또한 예외가 될 순 없지요.
프로그램도 요구사항이 바뀌거나 ( 시대가 변하거나 ) 새로운 기능을 첨가하기 위해서는
우선 틀을 다시 다듬어야됩니다. 이를 refactoring 이라고 하죠.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데 삼천포로 빠져서 3박 4일 하고라도 가면 된다가 아니라,
한 글자 한글자의 오행과 육신의 의미를 보다 구체화하고,
제대로 맞지 않는 지장간 문제 부터 다듬고 나면
온갖 방법으로 끼워맞추는 예외들이 하나로 정리되곤 합니다.
즉 과거 수백페이지에 걸쳐 언급되었던 것들을 몇 십페이지나 표 하나로 줄여야,
다시 새로운 이야기들을 추가해갈 수 있는 것이죠.
유지보수의 기본입니다.
명리는 추상의 학문입니다.
수없이 외격과 신살을 양산하는 주먹구구식 예외처리로는
복잡계인 인간을 명세할 수 없습니다. 하물며 미래는 말해 뭐하나요?
측정하지 않는 것은, 공학이 아니다.
첫댓글 명리는 만물을 동시에 이해하는 학문이니 하나를 보면 그냥 열을 아는 것입니다
"과학도 과거의 이론들을 엎으며 발전하고 있는데 명리 또한 예외가 될 순 없지요."
와 닿는 말씀입니다.
동문서답밖에 할 줄 모르는 고루한 명리 술사들에겐
큰일 날 소리가 되겠지만 말입니다.
오늘도 일찍 기침하셨군요.
스스로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
타인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적당히 맞장구치며 소통하는척 살아가는 세상인데,
가끔 그 적당히 조차 힘들게 만드는 분들이 계시죠.
집단적 독백이라는 현실로 이끌어주는 분들께
고마워해야 할 일인지도요?
@세이메이 저랑은 성향이나 추구하는바가 180도 틀리지만 세이메이님은 참으로 똑똑하신 분이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일상생활 돌아오셨군요~
현재 명리학은
자연 과학에 그 토대를 두어 많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네, 역학동에선 아직도 13세기 이전에 머물러 계신 분들 또한 많은 것 같지만요.
@세이메이 그러게 말입니다...ㅜ
명리는 완벽하게 자연과학을 근거로한 학문도 아닌듯 하며, 완벽하게 추상적 학문도 아닌. 정체성이 좀 애매하여. 그 정체성이 필요한 학문인듯 합니다.
정치, 인문철학, 상수; 천문, 과학들이 오랜 시간동안 짬뽕이 된 화석같아서, 누구에게는 종교같고. 누구에게는 과학같고. 누구에게는 점술이지요.
모든 학문의 실상이 그러한데 명리를 간판으로 유독 어중이 떠중이들이 사람들의 환상을 자극하니 더 심해 보이죠.
과학도 누군가에겐 종교고, 누군가에겐 점술이지요. ( 현대인은 물론, 피타고라스학파나, 뉴튼, 케플러들이 그랬듯이 )
@세이메이 세이메이 선생님께서는 명리가 과학인가요? 종교인가요 ? 아님 그 무엇인가요 ... ^^
@왕탁 ^^ 과학이죠. 제게는 종교도 과학적 탐구의 대상이고요. ( 타인에게 종교냐? 할땐 관용적인 의미 )
@왕탁 화약해서 노년은 되어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과찬입니다.
생각을 하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공학자로 명리학을 접하였는데......
개인적으로 물리학으로 보입니다. 제일 근본적인 것은 질량보존의 법칙?
왠지 제가 아는분 느낌입니다. 반갑습니다.
공학자 물리학 발명가 진짜 낯설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