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사랑들과 고궁 나들이/ 경복궁
2010년 8월 21일
옛사랑들과의 만남이 있는 날
누가 다 올까? 몇명이나 올까?.
가슴이 설레어 괜히 마음이 바쁘기만합니다
해마다 한번씩 만나는
옛사랑들과의 만남
올해로 벌써 16회째를 맞이하였습니다
세월이 어찌 이리도 빨리 지나가는지요?
학창시절이 청년이었다면
28년 만에 처음 만남이 이루어졌던
1995년은 중년이었고
지금은 어느사이 노년이 되었습니다.
동기애란 무엇인지?
다 늙어 만나도 늘 즐겁고,
가슴 설레이기만 하니 참으로
요술 같고, 마법 같기만 합니다.
오후 5시에 강서공업고등학교
교장실에서 만나 일산 호수공원을 산책하고
회초밥과 생선회로 저녁 식사를 하고
노래방에서 회포를 풀고…….
늦게 잠들었음에도 일찍 일어난 것은
광화문과 경복궁을 투어한다는 기쁜 소식이
나를 들뜨게 하였기 때문이리라.
7시에 기상하여 8시에 아침을 먹고
방화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광화문 역으로 달렸습다.
폭염 경보를 뚫고 강행한 대단한 투어였습다.
다음은 우리가 답사한 고궁 경복궁입니다.
조선 시대부터 지금까지
울고 웃을 역사를 모두 간직하고 있는 경복궁은
1395년에 창건되었고 세종 때 이르러 궁궐이 많아졌으나
16세기 임진왜란으로 인해 궁궐이 비게 되고,
또 불타 없어지게 되어
270년간 주인 없는 폐허로 남았다가
고종임금 때야 비로소 중건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97년에 다시 복원된 경복궁은 일제시대 때
남산 꼭대기에 위치한 신사를 바라보게 하기위해 지은
조선총독부의 처마 끝 축을 피하고
창경궁과 창덕궁을 종묘와 갈라놓기 위해
일제가 낸 도로를 피하기 위해 광화문은 14m나
본래의 자리에서 밀려나게 되었고 위치도 옆으로 치우쳐져
용상과 가운데 문이 맞지 않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런 아픈 역사를 지닌 광화문을 지나면
조선시대 궁성문 개폐 및
수문장 교대의식을 보여주는 행사가 펼쳐지는데
의복을 입고 행사를 하는 사람들과
이를 열심히 지켜보고 있는
내, 외국인의 모습은 퍽 진지해 보였습니다.
'이 더운 날 저렇게 긴 옷을 입고 힘들겠다.'
흥례문
조선초 경복궁 지도에는 정문으로 표기돼 있다고 합니다.
'경복궁 전도' '궁궐지' 등 초기의 그림이나 책자에는
홍례문(弘禮門)이라 기록하기도 했는데 경복궁 복원은
고종 당시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흥례문으로 표현한답니다.
왕을 호위하고 병기 및 군사훈련을 담당하는 부서가 배치된 곳이며
일제가 총독부 청사를 지을 때
최고 높이 1.5m까지 흙을 쌓았는데
지금은 이를 깎아 내고 근정문의 위치에 맞게 다시 지었다고 합니다.
근정전
근정전은 조선왕조의 가장 중심되는 건축물이라고합니다.
궁궐에는 정전, 편전, 침전이라는 세 종류의 전각이 있는데
근정전은 경복궁의 정전으로서
국가의 중대한 행사를 거행하는 의식적인 장소이고
정전에서는 매월 초하루와 보름,
그리고 정월과 동지에 조하의(朝賀儀)를 행하였고
임금의 생일과 같은 큰 잔치를 벌이기도 하였습니다.
지금의 근정전은 고종년간에 건축한 모습을 갖고 있으며
최근 전면적인 해체수리 작업이 실시되었다고 합니다.
사정전
사정전(思政殿)은 왕이 일상 업무를 보는 편전이며
앞면 11칸, 옆면 3칸의 33칸 규모로
다포계 양식의 단층 팔작집입니다.
태조 4년(1395) 세워졌으나 임진왜란 때 불타
고종 4년(1867)년에 중건되었다고 합니다.
사정이라는 이름은 모든 이치는 생각하면 얻고
생각하지 않으면 잃는다는 뜻이며
여기서는 왕이 정사를 보고 문신들과 함께
경전을 강론하고 종친 대신들과 주연을 함께 하기도 하고,
왕이 친히 참석하여 문무 과거를 보이기도 하는 곳이랍니다.
강녕전(왕의 침전)
왕의 침전과 왕비의 침전을 따로 만들어
남북축 선상에 앞뒤로 배치하였습니다.
왕의 침전은 대침인 강녕전과 소침인 연생전,
경성전, 연길당, 응지당 등 다섯 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가운데 연생전과 경성전은
강녕전의 앞쪽에 동서 대칭으로,
건물의 전면이 동서쪽으로 마주보도록 배치되었습니다.
이와 달리 연길당과 응지당은 남향한 채
강녕전 배후 좌우에 대칭으로 배치되었는데,
두 건물의 앞 퇴칸은
강녕전의 뒤 퇴칸과 복도로 연결 되어있습니다.
교태전
교태전은 왕비의 처소이며
이 건물은 강녕전과 함께
고종 2년 (1865)에 중건되었다고 합니다.
앞면 9칸, 옆면 4칸으로 모두36칸의 규모이다며
150여 채의 궁궐 건물 가운데 가장 하려하게 치장되어있습니다.
경회루
나라에 경사가 있거나 외국 사신이 왔을 때
연회를 베풀던 누각입니다.
이 건물은 태종 12년(1412)에 건립되었으나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뒤 고종 4년(1867)에 중건되었다고합니다.
경회루는 물 속에 장대석을 쌓아 섬을 만들어 그 위에 세운
앞면 7칸, 옆면 5칸의 이익공 형식으로 팔작지붕을 하고 있습니다.
경복궁에서 근정전 다음으로 큰 건물이지요.
향원정과 취향교
광화문과 근정전에서 시작하여
교태전과 아미산에 이르는 궁궐의 중심부 너머에는
대비와 후궁 등의 생활공간이 연이어 있습니다.
그 뒤쪽으로는 향원정을 중심으로
왕실의 한적한 공간이 마련되어
경복궁의 후원과 함께 원유로 활용되었는데,
지금은 대부분의 모습을 잃어버렸다고합니다.
연지 속에 북악의 산영이 잠겨들고
오색 아롱진 단청의 정자와 취향교가
그림자를 드리우면 한폭의 그림같이 아름답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 향원정과 취향교는
가까이 가지 못하고 먼 발치에서
감상하고 돌아선 점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그 밖에도 가보지 못한 곳이 많습니다.
수정전, 교태전의 후원인 아미산,
자경전, 동궁, 건청궁, 잠옥재, 태원전,
신무문, 국립고궁박물괌,국립민속박물관…….
아쉬움을 뒤로하고 황우촌에서
냉면으로 점심식사를 하며 작별을 고하였습니다.
시골사람이 서울에 와서 8일간의 일정을 마쳤습니다.
참으로 알찬 서울 나들이였습니다.
재미도 없는 긴 글
끝까지 읽어주신 청춘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늘 행운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2010.8.22. 박하향입니다.
첫댓글 자세히도
알려주셨네요
가끔 보아도
자세히모르고
보고
지나치는데
무더위에
고생하셨어요
또오시면 연락하세요
날씨는 더워도 고궁 답사는 알차고 보람있었습니다.
라진 것 같았습니다.
히 계십시오.감사했습니다.
중3때 수학여행 와서 본 경복궁과는 많이
서울에 체류하면서 참 많이 고마웠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심을 빕니다.
박하향님 덕분에 역사 공부 잘하고 갑니다.
선조들의 얼이 살아서 숨쉬는 역사의 유적들을 잘 보존해야겠지요...
벽송님, 언제나 정겨운 댓글로 격려해 주셨음에
겁고 윤택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진심으로 감사의말씀을 드립니다.
덕분에 서울생활이
무더운 날씨에 이곳저곳의 중요한 부분을..
상세하게 알려 주시는 박하향님의 부드럽고 고운 마음이 전해 오는군요~
건강 잘 챙기시기 바라오며 즐겁고 상큼함의 한 주 열어 가세요~
고운 밤 되세요^^
행복사랑님께서도 건강 잘 챙기시어

겁고, 활기찬 나날이 되시길 빕니다.
합니다. 

.
얼마남지 않은 8월 마무리 잘 하세요.
즐겁고 보람이큰 서울나들이를 하셨군요. 다음에는 우리갈이 돌아요. 건강하세요....
고맙고 감사한 말씀입니다.


.
함께 돌면 더 뜻깊고 보람된 시간이 되겠지요
월하성님께서도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왜놈들만 아니었으면,그시절 그모습 그대로..얼마나 고풍스럽고 운치가 있었을까.써글넘들..
그러게나 말입니다.
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그래놓고 지금에 와서는 합법이라고 우기고 있으니 참으로 기가 막힙니다.
힘 없는 나라의 백성이 죄이지요. 국력을 길러야 겠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늘
일일이 알려 주시고..옛사랑과의 만남도 즐겁고 그렇지요..
암튼 편한기분으로 오늘을 행하게 되심을 축하 드려요~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실하게 공부하였습니다. 보람된 시간 이었습니다.
옛사랑들과 함께한 고궁 나들이 참으로 좋았답니다.
중학교 3학년 때 수학여행 와서 본 경복궁,
까마득한 옛날 역사시간에 배운 가물가물한 기억,
이번에
여태 한번도 못가본 경복궁 이야기 를 자세히도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더욱더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지인님, 다녀가셨군요.
우리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
경복궁을 둘러 보며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소중하게 잘 지켜서 후손에게 물려줄 우리의 귀중한 유산입니다.
일제의 침탈에 밟히고, 할퀸 자국에 가슴이 참 많이 아팠습니다.
머나먼 남녁에서도 서울을 다녀온듯 착각이 갈만큼 잘 소개해 주시는군요. 옛 친구들 만남도 너무 부럽도록 행복해 보입니다.
동기라는 이름으로
아 격려와 용기주심에 새로운 활력을 얻습니다 고맙습니다.
1년에 한 번씩 만나 얼굴보며 1박하고
뜻있는 행사를 하면서 우의를 다지지요.
어느사이 16회를 맞이하니 흉허물이 없어지고 참 편안하고 좋습니다.
언제나 정겨운 댓글
박하향님의 글을보며 많은생각을 하게하네요 서울살면서도 구경을 잘안가는탓두있구 역시 선생님이라 자세하게도 올려주시니 많은것을 배울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늘건강관리잘하시기를 바랍니다.....
서울 나들이 8일간의 일정을 무사히마치고 오늘 울산으로 내려왔습니다.

거웠고 고마웠습니다. 
에 뵐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히 계십시오. 감사했습니다.
28일에는 짐 챙겨 평해로 돌아갈 예정으로 있습니다.
서울 체류 동안 베풀어주신 은혜 잊지못합니다.
대전
그 때까지
사람과의 만남은 해가 더해 갈수록 구수한 맛이 나는거 같애요!
즐건만남 좋은 여행이셨군요!
고은노을님, 다녀가셨군요.
거웠답니다.
이 늘 함께하시길 빕니다.
그렇습니다. 젊은 날에는 느끼지 못했던
끈끈한 정 같은 것을 느끼게 되지요.
언제 만나도 좋은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살아가는 활력을 얻었기에 행복하고
언제나 건강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