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밖을 나와 하늘을 보니 중천에 샛별이 유난히도 반짝인다.

[황찬민]

수행자들이여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
모두 다 버려서 바시카 꽃이
말라서 죽은 것 같이 하라.
(법구경)

불교에서는 육도윤회(六道輪廻)를 말합니다. 육도윤회란 중생이 태어나서 살다가 죽고 나면 생전의 행보에 따라 지옥도, 아귀도, 축생도, 수라도, 인간도, 천상도로 나뉘는 육도에서 생사 윤회를 그치지 않고 돌고 돈다는 것입니다.

증일아함경에 이르길 '육도윤회를 일으키는 원인은 세가지 악한 생각이다'고 말합니다. “어떤 것이 세 가지 악한 생각인가? 탐내는 생각, 화내는 생각, 남을 해치려는 어리석은 생각이 그것이다. 이것을 중생의 세 가지 악한 생각이라 한다.

수행자들이여, 잘 알아두어야 한다. 만일 탐내는 생각을 가지면 목숨을 마친 뒤에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만일 화내는 생각을 가지면 목숨을 마친 뒤에 개나 닭이나 뱀이나 지네 따위의 축생으로 태어날 것이다. 만일 남을 해치려는 어리석은 생각을 가지면 목숨을 마친 뒤에 아귀로 태어나 온몸이 불타면서 그 고통은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수행자들이여, 이것이 이른바 중생들이 세 가지 생각을 하게 되면 지옥과 축생과 아귀에 태어나는 이유이니라.

반대로 착한 세 가지 생각이 있다. 어떤 것이 세 가지 착한 생각인가? 탐욕에서 벗어나려는 생각, 화내지 않으려는 생각, 남을 해치려 하지 않는 생각이 그것이다.

만일 어떤 중생이 탐욕에서 벗어나려는 생각을 하면 그는 목숨을 마친 뒤에 인간 세상에 태어날 것이다. 만일 어떤 중생이 화내지 않으려는 생각을 하면 그는 목숨을 마친 뒤에 천상에 태어날 것이다. 만일 어떤 중생이 남을 해치려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그는 목숨을 마칠 때 다섯 가지 결박을 끊고 거기서 반열반할 것이다.

그러므로 수행자들이여, 그대들은 항상 세 가지 악한 생각에서 멀리 떠나 세 가지 착한 생각을 하도록 하라. 그러면 큰 이익이 있을 것이다.”

자기를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은 세 가지 악한 것은 멀리하고 세 가지 선한 것은 즐겨 행합니다. 그 공덕으로 마침네는 반열반에 들 것이니 어찌 기껍지 않으리오!

한산자는 노래합니다. "이른 아침 밖을 나와 하늘을 보니 중천에 샛별이 유난히도 반짝인다. 골짝에 시원한 물 끊임없이 흐르는데 숲속의 맑은 바람 간간이 불어오네. 여기는 높은 산 깊은 골 우거진 숲속 여름 석 달 삼복 더위 비켜 가는 곳. 이 가운데 헛된 마음 가지지 않는다면 안과 밖이 시원하여 걸림 없으리."

계룡산인 장곡 합장

[휴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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