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문을 연 콩세계과학관은 정확하게는 영주시 부석면 임곡리 부석사 바로 아래에 10만여 평의 부지에 100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면적 2,524.75㎡ 에 지상 1층, 지하 1층으로 규모로 전시관과 콩생육장, 콩요리체험관 등을 갖추고 있
습니다. 과학관은 단순히 콩에 대한 옛 것을 모아 보관, 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라 세계의 다양한 콩 관련 자료들을 수집 분석
하고, 연구하며, 국제적인 정보교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허브로 콩 문화를 한자리에서 보고 배우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
로 구성했다는 점이 특별히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제부터 잘 정비하고 관리, 유지, 운영에 신경을 써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우리나라 관청은 대부분 만들어
놓고 사후 관리에 예산배정이 인색하여 수백억 씩 들여놓고 잡초만 우거진 많은 시설들을 뉴스에서 본 기억이 나서 이곳은
부석사나 소수서원 등 연계관광지가 많아 그런 전철은 밟지않으리라 기대를 해 봅니다.
과학관은 크게 대별하여 콩관련 전시와 연구 중심의 과학관, 그리고 콩을 체험하고 즐기기 위한 공간인 체험관으로 나누어
져 있습니다. 과학관에는 콩의 역사에서 미래의 콩의 이용에 이르기까지 콩과 관련된 모든 것이 전시되어 있는데, 콩을 직접
만져 볼 수 있을 뿐아니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시청각자료도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소프트한 느낌!
콩 체험관은 콩 체험실, 콩 실습실, 카페테리아, 실내 놀이터, 콩 생육장 등이 있어 어린이 또한 가족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
을 얻을 것같았습니다. Action이 있는 학생들의 현장교육장으로도 말이지요. 특히 체험실·실습실에서는 된장, 간장 등의 장
만들기 등 전통 장류 체험도 할 수 있고 두유만들기, 콩나물키우기, 두부만들기 등의 다양한 콩요리를 만들고 배울 수도 있
어 농업과 관광을 접목한 6차 산업의 진미를 맛보게 할 것으로도 생각되었습니다.
콩생육장은 자동제어시스템과 LED인공조명을 이용하여 콩을 재배하고 있으며 콩의 생육초기부터 수확기까지 콩의 라이프
사이클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영주시는 '부석태'로써 콩의 도시일 뿐만 아니라 전국 제일의 사과주산
지이기도 하여 과학관 입구에는 '사과 홍보관'도 운영하여, 사과의 유래, 품종과 특성 등 사과에 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야외에는 콩 사과테마공원을 조성해 시기별로 콩심기, 콩수확 사과꽃따기, 사과 따기체험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야외 체
험장과, 테마별 야생화와 잔디공원 등 휴식공간으로 조성되어 있고, 특히 17세기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을 발견한
뉴턴의 사과나무를 분양받아 식재해 의미를 더했다고 합니다.
콩세계과학관 개관으로 우리 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인근의 부석사와 소수서원, 소백산과 함께 다채로운 경험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힐링 중심 행복도시 영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영주시는 기대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새로운 매력 데스티네이션
의 성공을 위해서는 다양한 코스 메뉴를 개발하고 인근 지방자치체와의 횡적인 협력도 절실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