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집안형편이 넉넉지 않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가난할수록 질 좋은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어 성적이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한국 학생은 열악한 환경을 다른 나라 학생에 비해 더 훌륭히 극복하고 있다는 뜻이다. OECD는 3일 ‘사회적 배경의 극복(Overcoming Social Background)’ 보고서를 통해 최근 발표된 2009년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PISA) 자료를 토대로 34개 회원국과 31개 비회원 파트너국 등 65개국(도시 포함)에서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resilient)’ 학생의 비율을 산출했다. 어떤 나라에서 사회경제적 배경이 하위 25%에 해당하는 학생의 성적을 비슷한 경제수준과 교육환경을 지닌 다른 모든 조사 대상 나라 학생들의 성적과 비교하는 방식이다. 그렇게 한 그룹으로 묶은 학생들 가운데 성적이 상위 25% 이내에 해당하는 학생의 비율을 산출했다. 만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한국의 가난한 학생 가운데는 56%가 상위 25% 이내에 들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다. 한국에서 가난한 학생의 절반 이상이 비슷한 처지의 다른 나라 학생에 비해 공부를 훨씬 잘한다는 뜻이다. 이어 핀란드가 46%로 2위, 일본 및 터키(이상 42%), 캐나다 및 포르투갈(이상 39%) 등의 순이었다. 반면 주요 7개국(G7)에 속하는 미국과 영국, 독일은 각각 29%, 24%, 23%에 그쳐 가난한 학생일수록 학력이 그만큼 더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나라에선 사회적 계층 이동 가능성(social mobility)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고 OECD는 밝혔다. 조사 대상을 비회원국 및 도시로 넓혔을 때는 도시 자격으로 PISA 조사에 참가한 상하이(중국)가 76%로 가장 높았고 홍콩(중국)이 72%로 2위, 한국은 3위를 기록했다. 또 마카오(중국·50%), 싱가포르(48%)가 뒤를 이어 전체적으로 아시아권이 1∼5위를 휩쓸었다. OECD는 보고서에서 “가정환경이 자녀 교육의 성공에 큰 영향을 주고 이런 환경 자체를 바꾸는 게 힘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선 성공을 가로막는 사회경제적 장벽이 얼마든지 극복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OECD는 가난한 학생의 학업성취도를 올리는 방법으로 △학교 정규교육을 통한 충분한 수업시간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동기 부여 △결핍 학생에 대한 질 높은 멘터링 등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2006년 PISA 조사에서도 가난하지만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스스로 과제에 대한 답을 쉽게 찾을 것으로 생각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가난한 학생일지라도 학교 수업을 충분히 받으면 학업성취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OECD는 설명했다. PISA는 OECD가 3년에 한 번씩 전 세계 주요국 학생들의 읽기, 수학, 과학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으로 2009년에는 65개국에서 47만 명이 참가했다. OECD는 이번 조사에서 학생들의 사회경제적 배경을 측정하기 위해 부모의 직업과 교육수준을 비롯해 학생의 공부방이나 책상 유무, 가정 내 도서 및 인터넷 같은 교육기자재 사용 가능 여부 등을 조사했다. 한편 2009년 PISA 조사에서 한국 학생들은 인쇄 매체 및 디지털 독해 평가 부문에서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한 번 생각해볼 만한 기사라고 생각해서 가져왔어. 과연 이 기사는 자랑스러울 만한 기사일까? 물론 표층적으로 보면 자랑스러울 만한 기사지. 하지만, 이 기사의 본질은 그만큼 우리세대와 우리 이전 부모세대가 교육을 계층 이동을 위한 수단으로써 생각하고 있고 또 거기에만 무작정 매달리고 있는데 정작 정부의 경우 이러한 문제를 방관하고 있다는 것밖에 되지 않아. 저 기사 속 50 몇 퍼센트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과연 정말로 정부의 훌륭한 공화주의적 교육정책의 수혜자일까? 나는 아니라고 봐. 대학교육까지 전액 무상으로 지원되는 프랑스 등의 경우 30%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 사회 경제적 하층민의 대다수를 이룬 불법이민자 비율도 비율이겠지만, 결정적으로 그들이 교육을 통해 계층 간 이동을 염두에 두지 않는 데에 있다고 봐. 통계학의 허점인 거지.
그런데 문제는 이 가난한 수재들의 공부 목적이 과연 실현가능한가에 있어. 프랑스의 경우 일찌기 이런 문제를 심각하게 연구해 왔는데, 결론은 계층 간의 순환이 교육을 통해 불가능하다 였어. 오히려 교육과정이란 계층, 계급의 재생산을 합리화 하는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었지.. 교육이라는 것은 결국 양육 세대의 부와 학식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야. 서울대 나온 부모 밑에서 서울대 자식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는 거야.
딱 잘라 말해, 계층 간의 순환은 교육으로 불가능해. 가몸에 콩나듯 나오는 개천의 용들을 전체로 일반화 할 수는 없잖아. 거기다 더 큰 문제는 그렇게 나온 개천의 용들이 개천의 송사리니 가제니 하는 것들의 이익 대변에 힘쓰지 않는다는 것도 있고. 그런데도 우리는 등용문을 향해 튀어오르는 수백만의 잉어들 중 용이 되기에 성공한 단 한 마리의 예만을 바라보며 자신이, 혹은 자신의 아이들이 그 용이 되길 바라고 있어. 심지어 사회마저도 교육만이 계층 간 순환의 유일한 방법인 양 호도하고 있고...
어쨌거나 여러가지로 생각해볼 만한 기사라고 생각해서 가져왔어. 물논 읽어줄 여시는 많지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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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난딛고 공부잘하는 학생이 아니라 가난해도 행복한 학생이 많아야지...
555555555555555555..슬프군
666 진짜 이게 갑이다 ㅠㅠ
시발 그래서 날 이렇게 힘들게 하냐.... 지금 장학금이 나올까 말까 떨고있다.. 썅!!
나도 이 뉴스 보고 씁쓸했어 가난을 딛고 공부를 잘 한다? 이게 무슨 큰 의미가 있나...
아 슬퍼....ㅜㅜㅜㅜㅜㅜㅜㅜ
가난을 딛고 공부 잘하는 학생이 많다는 얘기는 결국 가난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공부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둥바둥 거리는 현실을 반영하는 또 하나의 모습이라 생각해.. 안타깝기 그지없다 ㅠ 대학 학비가 싼것도 아닌데 정말 ㅠ
진짜 개천에서 용났다는 말도 이제는 진짜 다 옛날말이야 교육으로 계층순환을 호도하는것도 요즘세상에서 솔까 없다고 생각해 공부잘해서 신분상승?? 그거 다 옛날말임.. 요즘에 잘사는 재벌집 사람들이 공부잘하고 능력좋아서 어쨌든 경제적으로 어느정도의 부를 누린 사람을 보잖아?? 그러면 그사람에 대해 질문할때 그렇게 물어본대 "쟤는 뿌리가 어떻게되지? 근본이 어떻게돼?" 이렇게. 그냥 아예 뿌리를 따져버리는거임 정말 개천에서 용나는건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는거 보다 더 어려운 일이 됨.. 우리나라가 말만 평등사회지 진짜ㅋㅋㅋ 귀족사회야 진짜 귀족이 있다니까..ㅋㅋ..ㅅㅂ
자랑이 아닐텐데 ㅡㅡ
어려움을 겪는 학생 비율 1위란거자나 멍청한 것들아ㅡㅡㅡㅡㅡㅡ 자랑할게 아니라고 ㅡㅡ
뭘 또 얼마든지 극복할 수가 있어?
학업때문에 사람 죽어나가는 나라에다가 못하는 말이 없네 아오
왜 다들 부정적이기만 할까... 공부든 뭐든 개천에서 용나는 비율이 조금이라도 더 높은 게 좋은 거 아닌가... 만약 반대로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가난딛고 공부 잘하는 학생이 적다고 나왔으면 또 그대로 부의 세습, 잘 사는 집 애들이 공부도 잘한다 이런 댓글이 달리겠지. 개천에서 용나오는 비율이 다른 나라보다 많으면 그나마 다행이지 왜 이렇게 다들 나쁜 쪽으로만 생각하는지 모르겠네.
저 통계는 개천에서 용이 나는 비율이 많은 게 아니라, 단순히 가난한 데에 비해 공부를 잘 하는 비율이 높은 것뿐이야. 공부=계층 간 이동의 성공이 아니야. 공부를 잘 할 수록 계층 간의 이동에 성공할 확률이 높은 것뿐이지. 그러나 어느 시점부터는 임계치가 있기 때문에 공부를 잘 한다고 해서 무조건 사회 상류층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가난한 아이가 공부를 잘하는 확률의 배 이상으로 부잣집 아이가 공부를 잘 할 확률이 높아지는 게 문제야.
다른나라보다 가난한 데도 공부를 포기 하지 않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 자체는 분명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그 이상으로 그런 아이들이 많은 것은 천편 일률적인 성공에 대한 신화나 행복에 대한 기준이 만연해있다는 것의 반증인 것과 동시에 우리나라가 아직 교육학적, 경제학적, 정치적 담론이 더디게 진행되었다는 증거이기도 해. 위에도 썼지만 교육이 계층 간 이동을 수월케 한다는 것은 오로지 장밋빛 환상에 불과하거든. 어쨌거나 기사가 표면적으로 시사하는 것 이상으로 감추고 있는 진실을 생각해보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
가난한사람이 많은게 아닐까......
가난을 딛고도 공부는 잘하는데 대학등록금을 못구해서 ...
내친구가 서울대 나왔는데 걔도 똑같은말하더라- 옛날보다 강남학생 비율이 훨씬 많아졌데 자기가 다닐때도 10의 6-7은 강남출신이였는데 지금은 8-9으로 바꿨다고
이제 우리나라도 프랑스처럼 계층 간 이동이 힘들어진다고.. 근데 그게 맞는거같기도하고 아닌거같기도하고
글쎄 ... 서울대는 수시 비중도 엄청 크고 지연균형이니 뭐니 많아서 지방 학생들이 더 많을텐데...
지균전형이니 뭐니 해서 그랬음 좋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은 열에 하나 정도려나.
지방애들이 지균으로 1차는 붙어도 수능최저에서 다 떨어진다고 하더라ㅠㅠ
그니까 제발 장학금좀 늘려줘..............................................시발 나죽겠어진짜............................
그래서 내가 내새끼들은 뭐든 잘하는거하나만 주구장창 밀어주겠다는게 이 이유야 그게 뭐든.
그냥이면 지나쳤을텐디 새로운시각으로 보는 계기가 됫음!!
교육이란게 로또빼고 계층상승의 유일한 최후의방법이 되버린게 현실이니까...
요즘은 그나마 개천에서 용나기도 힘든 상황이야.... 그나마 용이 나서 좋은 대학에 가더라도 등록금때문에 뼈빠지는것도 사실이고... 진짜 김교수 언니 말대로 통계학의 헛점 맞는 것같아. 가난딛고 공부잘하는 학생이라는 말 자체가 웃겨. 이 말 자체에 가난하면 공부를 잘하기 힘들다라는 전제가 포함되어 있는거잖아. 학교에서도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공부의 목적을 신분상승으로 가르치고 있기도하고.. 나는 고등학교때 이런 말 하는 선생님들 진짜 싫었어. 답답하다 ㅠㅠ..ㅠㅠ.. 자랑 아니야 이런기사 ㅠㅠ 진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