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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 우이역- 우이남능선- 도봉주능선- 도봉산역>
언제:2023.05.07(일) 맑음
어디로:우이역- 우이남능선- 도봉주능선- 거북골- 도봉산역
얼마나: 산행거리 약 13.3km / 5시간 48분
- 모처럼 북한산연가 번개산행에 참가를 한다.
- 우이남능 능선...예전에 홀로 올라갔었던 길인데
오늘 가보니 예전에도 이렇게 험했었나 하는 생각이 들고...
- 고수들의 보살핌속에 위험하다기보다는 즐거움에
오월의 숲과 바위를 즐긴 하루였다.
- 우이남능선을 넘어 도봉 주능선에 접어들고
집안행사 때문에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하고 거북골로 하산을 시작한다.
[금당산-거문산]<강원 평창>... 평창의 봄
언제:2023.05.09(화) 맑음
어디로: 평창역-왕관바위-금당산-거문산-법장사-고대동
얼마나:산행거리 약 10.4km / 산행시간 약 6시간 5분 (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기차산행 6번째로 평창의 금당산 거문산을 리딩한다.
- 원안은 전투산행 모드로 험하다고 소문난 등용봉(절구봉)까지 이어간 다음에 하산하려고 했으나
5월의 평창의 산길은 유혹하는 것이 너무 많았고 또한 힘들게 갈 이유도 없었기에
거문산에서 여유롭게 하산을 결정한다.
- 거문산에서 등용봉까지 이어가려면 하산까지 최소한 4시간 정도의 여유는 두어야 한다.
- 평창역에서 우측으로 가면 재산 3리에서 금당산 수양관을 지나 산길로 드는 코스로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코스인듯하고
우리는 좌측으로 돌아서 왕관바위를 거쳐 금당산을 오르는 코스로 결정했다.
- 팍팍한 오름길이지만 싱그러운 5월의 산길이라 크게 힘든 줄은 모르겠고
각종 산나물의 유혹에서 벗어나가는 쉽지 않다.
- 1080.7봉을 찾아올라 간 사이에 일행들은 금당산으로 먼저 진행하였고
아무런 표식도 조망도 없는 1080.7봉을 확인하고 돌아 나와 다시 거대한 암릉을 우회한다.
- 왕관바위에 도착한다.
위험하니 바위에 오르지 말 것을 권고한다는 경고표지판이 있지만
걸려있는 자일이 튼튼해서 크게 위험하지는 않았다.
올라서보니 비로소 태기산에서 백덕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주천강을 가르는 산줄기라 내가 따르는 대한산경표는 주천지맥이라 칭하고
신산경표의 백덕지맥과 일치한다.
정중앙의 청태산과 대미산의 넉넉한 품이 멋지다.
- 서쪽의 청태산 대미산 백덕산 조망은 가끔씩 보여주지만
이 산의 모 산줄기인 평창강을 가르는 평창지맥 산줄기는 잡목으로 깔끔한 조망이 어렵다.
백적산과 잠두봉 그리고 백석산을 지나 중왕산 청옥산으로 이어지는 평창지맥 능선은
지리산 주능선에 비해서 결코 뒤지지 않는 80킬로가 넘는 로열급 산줄기이다.
능선너머로 가리왕산이 왕의 풍모를 풍긴다.
- 금당산 정상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봄에만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보내다 보니
시간계획과 어긋나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바삐 걷고 싶지는 않았고
컨디션 난조를 보인 팀원도 생기자 미련 없이 거문산에서 하산을 결정한다.
- 얼음보다도 차가운 계곡에서 여유롭게 R을 즐기고
고대동으로 하산하여 뒤풀이도 여유롭게...
이렇게 어느 봄날의 하루는 즐거운 추억으로 남는다.
[식장산]<대전>... 대전의 진산이며 최고봉
언제:2023.05.13(토) 맑음
어디로:세천공원-가는 골입구-꾀꼬리봉(?)-국사봉-독수리봉-식장산-세천공원
얼마나: 산행거리 약 14.7km / 5시간 24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식장산은 대전의 진산이며 최고봉으로 금남정맥 논산지맥 육백고지 6.5km 지점에서 분기하여
갑천을 가르며 갑천의 금강합수점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로서
수계(水係) 중심의 대한산경표상에 갑천지맥(56.1km)의 대표산으로
신산경표는 식장지맥이라고 부른다.
- 대전 인근의 장거리 산행의 대표인 보만식계(58km) 산행코스로 유명하고
대전둘레산길(138km) 산행으로 많이 이어가는 듯하다.
- 아내의 대전모임의 운전기사로 전날 금산의 금산산림휴양타운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토요일 아침 대전에 모셔다 주고 모임 끝날 때까지 산행을 하기로 하고 식장산으로 향한다.
- 초여름 날씨처럼 더웠지만 산행 내내 숲 속을 거니는 것이라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고
급할게 없이 시간배분하면서 힐링산행을 즐긴 것 같다.
- 꾀꼬리봉을 넘어 내려서면 대전과 옥천의 도계능선과 만나고
좌측으로 지난달에 갔었던 환산의 멋진 모습이 잡목사이로 눈에 들어온다.
- 독수리봉을 올라서며 조망이 트이기 시작하고 남쪽으로 서대산의 멋진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그 좌측으로 천성장마 능선과 서화천을 가르는 서화지맥이 힘차게 내려가고 있고
서대산 우측으로 식장산을 향해 올라오는 갑천지맥 산줄기를 읽어본다.
- 식장산 정상의 시설물로 정상부근 사면길로 이어진 길을 따라 식장산 깃대봉에 도착한다.
정상대신에 정상석이 있으니 이곳이 정상을 대신한다.
- 예전의 미군부대인 철망펜스 따라 헬기장을 지나고 그 아래 조성된 식장산 해돋이 전망대에 도착한다.
식장루라는 커다란 누각이 지어져 있고 대전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차량으로 진입이 가능하여 야경을 즐기려 많이 올라오는듯하다.
- 내리막길을 갑천지맥 능선을 따르지 않고 세천계곡길을 따른다.
초반에는 길이 흐리지만 계곡의 물도 적지는 않고 계곡에 몸의 열기를 잠깐 식힌다.
- 내려오는 길에 마주치는 산으로 올라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서울의 남산을 오르는 사람들 비슷하게 야경을 즐기려고 하는 것 같다.
- 목디스크 재발로 새로산 40리터 배낭에 가볍게 산행에 임하며
이번 주말의 지리산 화대종주 가능성을 테스트했는데 역시 무리라는 결론을 얻는다.
- 이번주의 화대종주와 다음주의 도래기재에서 화방재의 백두대간 태백산 구간을 일단은 취소한다
[설운산]<충북 괴산>... 송시열 묘소와 괴산 46 산
언제:2023.05.20(토) 맑음
어디로: 송시열 신도비-송시열묘소-매봉산-설운산-남능선-구룡천
얼마나:산행거리 약 6.9km /산행시간 약 4시간 29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설운산은 좌구산을 지난 한남금북정맥의 새작골산에서 분기하여
거리고개를 건너 설운산을 넘고 379.1봉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입항천과 달천의 합수점인 도원리까지 이어지는 산줄기의 주산이다.
- 단맥을 하는 건 아니고 괴산 46 산 족보에 올라있는 산이라
친구들과 가볍게 다녀오려고 길을 나선다.
- 설운산은 우암 송시열의 묘소가 있는 산이라는 것을 이번에 가는 길에 알았다.
- 설운산 정상부근이 정리가 안되어있고 정상석조차 없고
그나마 누군가가 캔맥주 알루미늄캔을 잘라서 만들어놓은 표지가 정상임을 알려준다.
- 산행 내내 조망이 시원치 않다.
매봉산을 지나면 우측으로 멀리 군자산을 비롯한 괴산의 명산들이 살짝 보인다.
설운단맥 능선을 만나 설운산 정상에 도착할 때쯤 보이는 좌측으로 학당산과
우측뒤로 멀리 병풍을 두른 한남금북 정맥 산줄기,
우측에서 정면으로 돌아가는 능선 따라 좌구산에서 칠보산으로 이어지는
한남금북 정맥 능선도 잡목의 방해로 겨우 보이는 정도이다.
정상부근의 시계청소 불량이라던지 정상석이 없는 것은 아쉽다.
- 설운산 남능선은 길의 흔적이 희미하다.
남능선의 395.5봉을 지나 좌측 지능선으로 탈출을 시도한다.
지도상에 보이는 임도길과 청정계곡을 기대하며...
- 김해김공 묘소까지는 실크로드지만 그 이후 계곡으로 내려서며 가시나무가 많은 빽빽한 밀림숲에 고전을 한다.
약 400여 미터 남은 거리 중에 200여 미터를 악전고투하며 계곡의 밀림을 뚫고 나가서야 산길의 끝에 닿는다.
(윗 지도의 적색 점선)
- 결론적으로 남능선 끝까지 능선을 타던지 395.5봉 직전의 좌측 지능선을 잡아야 할 것 같다.
(윗 지도의 적색 실선)
참고로 갈림길의 흔적이나 표지기는 전혀 없다.
여수 섬 트레킹 일정
5월 23일 서울-여수 터미널-백야도-개도 (1박)
5월 24일 개도 화산항-금오도 함구미항-비렁길(2박)
5월 25일 금오도 여천항-돌산도 신기항-봉황산 휴양림 야영장(3박)
5월 26일 봉황산 휴양림-여천 터미널-서울
[개도 봉화산]<전남 여수>... 여수 섬 백패킹과 청석포 해변
언제:2023.05.23(화) 맑음
어디로:청석포-개도 상수원댐-배성금-봉화산 정상-동 능선-신흥고개-청석포
얼마나:산행거리 약 6.9km / 산행시간 약 1시간 51분
[금오도 대부산(매봉산)]<전남 여수>... 여수섬 백패킹과 금오도 비렁길
언제 : 2023.05.24(수) 맑음
어디로 : 미역널방-대부산삼거리-신선대-두포삼거리
-두모초교-석문동길-느진목-칼이봉-여천삼거리-대부산(매봉산)-대부산삼거리-미역널방
얼마나 : 산행거리 약 19km / 산행시간 약 4시간 30분
- 개도 화산항에서 09:25분에 한려페리 7호를 타고 금오도 함구미항에 09:50분에 도착한다.
- 버스를 타고 여천항이나 남면에 내려 베이스캠프를 설치하려 했는데 버스는 보이는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버스시간(09:46분) 보다 늦게 배가 도착해서일 것이다.
- 함구미항 앞 마트에서 물품을 구입 후 비렁길을 따라 오르며 박지를 찾아본다.
- 지설선배님의 탁월한 혜안 덕분에 아찔한 해벽 위에 안락한 박지를 발견하고 이곳에 캠프를 설치한다.
- 이번 섬 백패킹의 우선순위는 각 섬의 제일봉을 올라보는 것인데 비렁길과 연결해 보려니 쉽지가 않다.
- 점심 먹으며 곰곰이 지도를 들여다보고 산행 코스를 결정한다.
- 비렁길 1코스를 마무리하고 두모제를 지나 대부산 주능선으로 오르는 원안을 가지고 상황에 맞게 응용해 보자.
- 선배님에게 4시에서 5시 사이에 돌아오는 걸로 얘기하고 비렁길 1코스 따라 걷는다.
- 오늘 저녁 6시 지나서 박지에서 건너다 보이는 나로도 우주기지에서 누리호 발사가 예정되어 있기에 그것도 보아야 한다.
- 신선대도 좋지만 1코스의 원픽은 미역널방이다.
- 중간에 약수터가 있으니 식수 걱정은 안 해도 되겠고...
- 두포삼거리에서 1구간을 종료하고 도로를 따라 두모제방향으로 부지런히 걸음을 옮긴다.
- 두모마을을 통과하며 주민에게 두모제 길을 물어보니 그쪽은 길이 없고 한능선 우측의 늦은목은 갈 수 있다고 한다.
- 임도길이 끝나고 잡풀 무성한 임도의 흔적을 200여 미터 올라서면 늦은목에 도착한다.
- 남면 검바위 옥녀봉에서 이어지는 대부산 주능선과 만나고 좌측으로 산길을 이어간다.
- 산길은 고도차가 별로 없고 길도 잘 관리된 터라 힘든 곳이 없다.
- 칼이봉, 문바위를 지나 대부산 정상에 도착한다.
- 귀한 일등삼각점이 지키는 정상은 수풀로 인해 조망도 시원찮고 정상석도 없이 이정목이 정상임을 말해준다.
- 섬 산줄기답게 시원한 조망이 간간히 열리지만 선배님과 약속한 시간을 맞춰야 한다는 생각에 조망을 즐길 여유는 없다.
- 금오도 최고봉은 대부산(382.0m)이 아니고 그다음 봉우리인 389.1봉이더라.
- 다시 대부산삼거리에서 비렁길 1코스와 만나고 온 길을 되짚어 박지로 돌아온다.
- 19km를 4시간 30분 만에 돌았으니 평속 4.2km... 힘들었다
- 6시 14분 발사 예정이었던 누리호 발사도 연기되었고...
오늘도 선배님께서 준비한 저녁으로 마무리한다.
[돌산도 봉황산]<전남 여수>... 여수 섬 백패킹과 봉황산휴양림
언 제 : 2023.05.25(목) 맑음
어디로 : 봉황산휴양림-성죽골-봉황산-임도삼거리-봉황산 휴양림
얼마나 : 산행거리 약 8.2km / 2시간 33분 소요
- 여수 섬 백패킹 마지막 돌산도 일정이다.
- 금오도 여천항에서 09:40분 승선하여 10:05분 돌산도 신기항에 내린다.
- 주위에 마트를 찾아 해안길 따라 두리번두리번...
금단이마트는 문을 닫았고... 좀 더 가니 새복슈퍼가 나오고 식자재를 구매한다.
- 봉황산 휴양림까지 약 3km 거리를 한낮에 박배낭 매고 걸어가는 것도 쉽지는 않다.
- 2 야영장에 도착해 짐을 풀고 점심을 간단히 먹은 후 산행에 나선다.
- 여수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산친구 사니조은님이 저녁때 오기로 했기에 마음이 바쁘다.
-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봉황산 등산로를 물어보니 휴양림에서 오르는 길은 없고 죽포 등산로를 이용하란다.
- 임도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정확한 지도가 없는 상황에서 막산을 두 번 정도 타며 임도를 관통하고 나서야
봉황산 아래까지 접근할 수 있었다.
- 돌산종주길은 고속도로이다.
- 봉황산 정상은 산불감시카메라시설이 차지하고 있고 좀 더 진행한 전망데크가 정상을 대신한다.
- 안내도의 금오도의 대부산 위치가 틀렸구나... 수정해야겠다.
- 핸드폰 배터리가 방전 직전이고 향일암까지 가기에는 사니조은님이 너무 많이 기다릴 것 같아
바로 휴양림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 핸드폰의 모든 기능이 중단된 상태라 25000 지형도도 볼 수 없고 카메라 작동도 되지 않는다.
- 휴양림으로 내려서는 듯한 임도를 따르지만 너무 많이 벌어지는듯하여
그냥 지능선을 살피며 감만 잡고 막산을 두 차례 탄 끝에 올라왔던 길과 만나 2 야영장으로 귀환한다.
- 곧이어 오늘이 월급날이었다며 가슴에 한가득 회를 안고 나타난 사니조은님...
갚아야 할 즐거운 빚이 하나 더 늘었구나
첫댓글 캬 무슨 산행 백과사전입니다
지두 신기항에서 대부산 거쳐 3코스에서 잠자구 담날 5코스가서 다시 되돌아왔지요 ㅎ
여유로운 박산행도 좋습니다 ㅎ
예...나도 그렇게 코스를 짰는데 버스를 놓쳤 어요
여러 곳을 두루두루 다니셨네요...바닷가 박산행이 제일 좋아 보입니다.
아직 백린이 수준이라 배낭무게를 이기는건 힘들더라고요
은퇴 하셨남요?
여유롭게 다니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ㅋ 휴식기? 자발적 은퇴...비슷합니다.
자꾸 게을러지는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제일 좋은 곳들을 다녀오셨네요.저도 지맥을 마치면 박 산행을 해본다고,텐트와 베게까지만 샀는데~~~
아직 실행에 못들어갔습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ㅎㅎ 충청권에 박 고수분들이 많던데 같이 가보시지요?
고향이 신기 대복이라 ..어릴적 소 풀 뜯기러 다니고 겨울이면 나무하러 다니던 저수지 뒷산이네요.
아...저수지 위 정류장이 대복이더라고요
거기가 고향이군요
에고 식장산 곰발톱 놀이터를 그대로 다녀 가셨네요. 일주일에 한번은 똑같이 걷고 있는데 제가 다시 다녀 온 것 같습니다요 ㅎ!
ㅎㅎ 멋진 놀이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