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머물던 자리
초우 이덕현
밤이 오면
적막한 밤이 오면
세월에 목 메인 그리움이 언뜻 되살아나고
내세우지 못해 울음이 된 오랜 사랑의 상처딱지가
겉늙은 심장을 짓눌러온다
이전에
감정이 북받쳐서
가늘게 떨며 아름답게 공명하던 목청으로
사랑하는 맘 달빛 묻은 바람에 실어
노래로 당신 창가에 소복하게 실어두려 했던
그런 추억들마저
망각의 심연에 흔적 없이 스며들었다
눈처럼 하얀 당신 마음에
내 처음 진실한 마음으로 자국을 낼 때엔
세월은 정지된 듯 무관하더니....
이제 사랑이 머물던 자리엔
형태를 알 수 없는 노래들만 메아리로 남았는데
이 가을엔
마음 깊숙이 새겨 넣은 그 사랑을
오래된 울음의 딱지 밑에 넣고 괴로워
또 다른 울음을 위로 삼지 않게
그대 바람 같이 내게로 달려오소서.
─━☆그대가 머문자리 클릭☆─━??
첫댓글 고운글 머물러 봅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휴일 오후 만끽하소서^^
사랑 품은 걸음에는 늘 축복이 함께 한답니다.
늘 평안하고 행복하세요~~
사랑이 머물던 그자리로
그대가 바람같이 달려 오겠지요
고운 글 한참 머물다 갑니다
늘 향필하시고
행복하세요
노래의 날개님!
아름다운 글로 행복하게 해주시는 것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평안하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초우님 반갑습니다
찬바람에도 식지 않을
포근한 사랑의 자리
따뜻이 읽고 갑니다
늘 청안하소서
다녀가시는 걸음에는
늘 아름다운 향기가 남는군요.
감사합니다.
평안하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