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평범한 얼굴로 나타난다".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저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악의 평범성에
대한 보고서》에 나오는 이말은 현대 사회의 도덕적 책임과 인간 본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악의 평범성(Ordinary Evil)'은 아렌트가 처음 제안한 개념이다.
극단적인 악은 특별한 성격이나 특징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적인
상황에서 비판적 사고 없이 행동할 때 발생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아렌트는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을 통해, 그가 전쟁 범죄를 저지른 이유가 개인적인 증오나 악의 의도가
있어서가 아니라, 규칙과 명령에 따라 무비판적으로 행동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인간의 비인간적인 행동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중요한 개념으로 개인의 책임을 강조한
다.아이히만은 재판에서 “나는 공무원으로서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상사의 지시를 따랐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저지른 악행을 목격한 수많은 증인들이 있었고 죽은 사람의 가족이 억울함과 분노를 표출하는
상황에서도 무관심했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결국 그는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최후까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러한 태도에서
아렌트는 ‘악의 평범성’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렌트가 말하는 '악의 평범성'은 악이 특별한 형태로 존재하지 않음을 뜻한다. 오히려 악은 평범한 사람들
속에서 발견되며 이는 사람들 모두가 도덕적 책임을 지지않고 모른채 할때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고한다.
아렌트는 평범한 사람들이 악행에 가담하거나 이를 묵인하는 경우가 많으면 사회적 책임감이 약화되고, 이는
악행이 일상화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한다.
일상적인 행동으로 악을 정당화하게 되어 도덕적 기준이 흐려질 수 있으며,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
함으로써 악의 본질을 감추려한다.
이처럼 개인의 도덕적 판단이 무시되거나 왜곡되면, 사회 전체의 윤리적 기준이 낮아지고, 공동체의 결속력이
약화되며, 결국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게 된다. 우리나라가 처한 요즘의 상황과도 유사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현상이나 개인의 행동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질문하는 태도가 필요
하다. 도덕적 가치와 책임에 대한 교육을 통해 시민의식을 높이고 권력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
현대 사회에서 악의 평범성은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정치적 부패는 그 대표적인 예로, 정치인들이
부패에 연루되었을 때 그들의 행동은 심각한 사회적 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악마는 평범한 얼굴로 나타난다"는 경고는 단순한 경고가 아니다. 이는 각자가 내리는 도덕적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준다.
악의 평범성을 인식하고 대처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도덕적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때 우리는 악의 평범성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 이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한나 아렌트( 1906~1975년)는 유대인 정치철학자로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에서 철학, 정치학, 신학을 공부했다. 독일에서
신문 기자로 활동한 후 나치의 박해를 피해 1933년 프랑스, 1941년 미국으로 이주하여 여러 대학에서 강의했다.
'전체주의의 기원'(1951)을 발표하여 학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인간의 조건'(1958)으로 정치철학자의 입지를 굳혔다. 나치
전범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과정을 담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1963)에서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을 발전시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첫댓글 Horchat Hai Caliptus / Ishtar
이슈타르(Ishtar)는 1968년생으로 뛰어난 가창력과 미모를 갖춘 이스라엘가수이자 연기자이다.
유칼립투스의 추억(Horchat Hai Caliptus)은 초기 이스라엘에 정착하기 위해서 외국에서 이스라엘로 온 이주민
들의애환을 그린 노래다. 2003년 MBC TV 드라마 '눈사람'에 삽입곡으로 쓰여 우리나라에 알려졌다.신비하고
애절한 목소리가 가슴에 닿는다.
2001년에 발매된 앨범 La Voix d' Alabina 에 들어있다. 이슈타르는 히브리어와 아랍어는 물론 프랑스어, 영어,
불가리아어, 스페인어 등으로도 노래한다. https://youtu.be/mGeFL7uZ4g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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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동의함니다 세상 뉴스를 보면 매일매일 발생하고 일어나는 천인공노할 끔찍한 잔인한 사건사고을 보며서
범죄를 저지른 인간도 처음부터 악인은 아니었습니다
근데 왜 끔찍한 범죄를 저지렀을 까요 돈 여자 술 도박 재산관계 이하등등
길을 가면서 수많은사람들을 봄니다 겉은 선량한 사람이지만 속도 착한 사람일까요
인간은 누구나 악의 본성이 있습니다 내면에 깊이 숨겨져 있을 뿐이고 언젠간 본색을 드러냄니다
언제냐고요 처해진 상황과 환경에 따라 그러니깐 너무 가까이하고 믿으면 안됨니다 불가근 불가원으로 사시면 무사무탈 인생입니다 하하하ㅡ
공감합니다.
범죄를 저지른 인간도 처음부턱 악인은 아니라 말씀,,,
감사합니다. 기만 용용님.
비판적 사고가 결여되어 있는 사회에서 살고있습니다.
도덕적 판단이 무시되는 경우도 많죠.
어쩌면 스스로 무시하고 살고있는지도 모르고.
다른 결의 이야기 입니다만.
뇌 과학자 제임스팰런이 본인의 뇌를 사이코패스와 여러가지 실험으로 비교해 보니 같더라는겁니다.
도덕불감증.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인 사이코패스와 뇌를 연구하는 사람이 같은 기질을 가지고있는데, 나타나는 사회적 성향은 다르다?
평범한 얼굴을 한 일반인들도 사이코패스의 기질은 지니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지고도 범죄자가 아닌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것이죠.도덕성을 갖추고..
학교에서든 가정에서든
성장과정에서 우리 사회전반에서
도덕적가치와 집단사회에서의 비판의식을 신경써서 교육하고 홍보해야 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러곳에서 실행을 하고있겠지만요.
맞습니다.
요즘 도덕불감증을 넘어 법까지도 무시되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도덕이 살아있어야 법도 지켜지는데...
고견 감사합니다. 커쇼님.
네~~요즘 미국 대통령 떠 오릅니다.
진실 무엇인가.
돈 밖 없어요.
맞습니다.돈도 중요하고
진실도 중요하지요..
감사합니다. 자연이다2님.
양면성이 있는 인간은
순간에 악마로도
변모 합니다
상황에따라 숨어있던 것이 튀어나오면
누구나 그럴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리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