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당구여신' 차유람(휴온스)이 일본의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와의 '16강 리턴매치'에서 설욕하고 8강에 올랐다.
7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차유람은 사카이를 세트스코어 3-2로 꺾었다.
차유람은 1세트를 7이닝 만에 11:4로 승리하며 가볍게 출발했다. 하지만 2세트를 13이닝 접전 끝에 11:7로 사카이가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1-1로 팽팽한 기싸움이 시작됐다.
3세트 역시 사카이가 11:7(14이닝)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1-2로 앞섰지만, 4세트를 다시 차유람이 11:7(9이닝)로 차지하며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5세트는 두 선수 모두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하며 공타 이닝이 늘어갔고, 10이닝에 차유람이 모처럼 4득점을 올리고 7:4로 앞섰다.
결국 차유람이 11이닝과 12이닝에 1점씩 득점하며 9:4로 세트스코어 3-2를 완성, 긴 싸움 끝에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앞서 이번 시즌 개막전 16강에서 한 차례 맞붙은 차유람과 사카이는 당시 사카이가 차유람을 3-1로 꺾고 4강까지 진출한 바 있다.
다섯 투어 만에 성사된 '16강 리턴매치'에서는 차유람이 승리하며 상대 전적 1승1패가 됐다.
차유람은 8일 열리는 8강전에서 일본의 히다 오리에(SK렌터카)와 만나 또 한 번 '한일전'을 벌인다. 차유람과 히다의 개인 투어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시간 이신영(휴온스)은 김진아(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3-0(11:2, 11:3, 11:10)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으며,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도 최혜미(웰컴저축은행)를 3-0(11:8, 11:5, 11:6)으로 꺾고 시즌 두 번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임혜원은 황민지를 세트스코어 3-1(11:3, 7:11, 11:4, 11:8)로 꺾고 지난 시즌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8개 정규 투어 만에 처음으로 8강에 올랐다.
이로써 8강전에서는 '우리금융캐피탈 동료'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와 김민영이 동료에서 적으로 만나며, 김가영(하나카드)은 임정숙과, 이신영은 임혜원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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