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어 ‘조용한 경기침체'
그 의미와 논쟁
신조어 ‘조용한 경기침체'
그 의미와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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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경기침체'는 경제 불황의 임팩트를 느끼는
사람들 사이에서 시작된 용어로,
미국 경제의 독특한 지형을 그려낸다.
미국의 전반적인 각종 경제 지표와 수치상에서 봤을 때는
모든 게 안정적이고 더할 나위 없이 좋아 보이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위기를 뜻하는 말로 주목받고 있다.
일부는 대공황 때만큼 힘들다는 주장과, 전문가들은 절대
경기침체가 아니라는 엇갈린 의견들로 평가되는 신조어가 되었다.
이번 갤러리에서는 '조용한 경기침체'의 의미와
그 말이 생겨난 원인, 그리고 여러 논쟁의 여정으로 안내한다.
경기 침체란 정확히 무슨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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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는 일반적으로 2분기 연속 (6개월) 동안
국내 총생산 또는 GDP (한 나라가 생산할 수 있는 양)의
지속적인 감소를 포함하며, 이것은 전체 경제 생산이
줄어들고 있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GDP에 관한 것이 아니다.
경기 침체는 일반적인 경제적 어려움을 가져온다.
경기 침체란 정확히 무슨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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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경기침체'를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지 이해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경제학자들은 경기 침체를 경제 활동의
현저한 감소가 장기간 지속되는 것으로 정의한다.
경기 침체란 정확히 무슨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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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소는 종종 GDP, 고용률, 소비자 지출
(평균 사람들이 매일 얼마나 많은 돈을 쓰고 있는지)
과 같은 지표를 사용하여 측정된다.
과거를 돌아보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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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알아보기 전에 미국 경제의 역사를
간략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한다.
2008년의 대불황을 기억하는가?
미국을 뒤흔든 금융 롤러코스터였다.
아니면 2001년 닷컴 버블 붕괴는 어땠나?
기술의 꿈이 무너지고 말았다.
그리고 90년대 초반의 불황을 잊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이 모든 사건은 경제 환경에 큰 흔적을 남기게된다.
2008년 대불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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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의 대침체는 미국을 뿌리째 뒤흔든 금융 대지진이었다.
주요 금융 기관의 붕괴, 주택 시장 붕괴, 글로벌 신용 위기는
전 세계 경제에 충격파를 던졌다.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집과 일자리, 저축을 잃었고
경제 불확실성이 매우 긴 기간 동안 지속되었다.
2001년 닷컴 버블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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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주목할 만한 사건은 2001년의 닷컴 버블 붕괴이다.
이 시기 주식시장은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하루아침에
백만장자가 되기를 바라며 모두가 투자하고 있던
인터넷 관련 기업들에 이끌려 투기 광풍을 경험했다.
버블이 터지자 수많은 기술 스타트업들이 몰락했고,
주식 가치는 폭락했다.
90년대 초반의 불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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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초반의 불황은 그것을 겪은 사람들의 기억에 여전히 남아 있다.
부동산 침체와 저축 대부 위기와 같은 요인들에 의해 촉발된 이 불황은
많은 사람들에게 일자리 감소와 재정적 어려움을 초래했다.
‘조용한 경기침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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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기에는 괜찮아 보이지만, 그 모든 것 아래에서
사람들은 조용히 자신의 경기 침체와 씨름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을 강타하는 것은 전형적인 경기 침체가
아니라, 은밀하고 조용한 금융 문제에 가깝다.
시장의 롤러코스터, 줄어드는 자산 가치, 그리고
인플레이션률에 한참을 못 미치는 소득을 생각해보라.
이 모든 요인들은 종종 일반적인 경제 레이더 아래에
있는 부의 격차를 슬금슬금 증가시킨다.
수면 위로 드러난 ‘조용한 경기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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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의 관심을 현재로 돌려보자.
주류 언론이 종종 무시하는 조용한 경기 침체는
많은 세계인들에게 현실이다.
미국의 경제 성장에 대한
장밋빛 보도에도 불구하고,
일상적인 개인들과 중소기업들은
그 가혹한 결과들에 대해 씨름한다.
소득이 거의 오르지 않은 반면,
상황은 예전보다 훨씬 더 비싸다.
소득의 수수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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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 평균 미국인은 4,800달러를
조금 넘게 벌었는데,
이는 당시의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오늘날 거의 85,000달러에 해당한다.
소득의 수수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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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2023년에 미국인 한 명의 평균 수입은
단지 56,000 달러에 불과하다. 이것은 실질적으로
오늘날 미국인들이 대공황이 한창일 때보다
더 적게 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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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을 입는 것은 수입뿐만이 아니다.
많은 매일 통근하는 사람들의 생명체인
휘발유는 1930년에 갤런당 단 10센트였는데,
이는 오늘날 대략 1달러 73센트에 해당한다.
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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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23년에는 갤런당 평균 가격이
3.55달러까지 치솟아 많은 미국인들은
주유비에 헐떡이고 있다.
아메리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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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소유하는 것은 오랫동안 그 누구에게나 소중한 꿈이었다.
1930년에는 평균 미화 3,900달러, 오늘날 기준으로
약 7만 달러(한화 약 1억원)면 집이 당신의 것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 미국의 주택 가격은 크기나 위치에 상관없이
최소 평균 약 416,000달러 (한화 약 5억 7천만원)까지 치솟았다.
아메리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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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극단적인 비용은 많은 사람들에게 주택 소유를
단지 머나먼 꿈같은 소리로 만들게 되었다.
아무리 저축해도 내 집 마련이라는 ‘아메리칸 드림’의
이상을 이룰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 등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해있다.
자차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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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경기 침체의 한복판에서 새 차는
오늘날 약 1만 5천 달러에 해당하는
약 860달러에 당신의 것이 될 수 있다.
자차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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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자동차 대리점에서 구입한 신차의 평균 가격이
무려 4만 8천 달러에 달하는 2023년의 현실과 대비된다.
월 자동차 결제액이 급증하면서 사람들의 수입에
더 많은 부분을 잠식하게 되었다
무서운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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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극명한 수치들은 번뜩 정신을 차리게 만든다.
‘조용한 경기침체'는 주류에겐 인정받지 못하지만 많은
이들의 주의와 해결책을 요구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치솟는 비용은
단순히 서류상의 수치가 아니라,
미국 중하위 계층의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어려움으로 연결되고 있다.
줄어드는 중산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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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News & World Report에 따르면,
미국의 중산층은 2023년에 38,133달러에서
114,400달러 사이의 수입을 가진 사람으로 분류된다.
줄어드는 중산층은 미국 경제 지형에서
사라지는 퍼즐 조각과 같다.
한때 안정과 번영의 상징이었던 그것은 이제 꼼짝 못하는 수입,
생활비 상승, 그리고 늘어나는 빈부 격차 사이에 갇혀 있다.
줄어드는 중산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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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감소는 중간 소득 계층에 편안하게 적응하는
사람들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어떤 사람들은
계층을 확장하는 반면 다른 사람들은 재정적 불안에
직면하는 격차를 증가시킨다.
추구되는 균형 잡힌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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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경기침체'라는 꼬리표는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이
퇴색하는 것과 같은 진정한 관심사에
주의를 돌리게 한다. 또한 이러한
경제적 부담은 가정을 꾸리거나 집을
소유하는 데 장애물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미국은 이보다 훨씬 더 나쁜 상황을 겪어왔었다.
고금리와 고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지금 경제 상황이
힘들다고 느낄 수 있지만 그렇다고 ‘대공황’에
비유하는 건 너무 과장된 비유라는 의견도 있다.
대공황의 음울한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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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1930년대의 대공황은 주식시장 붕괴,
광범위한 실직, 주택 압류, 은행 붕괴, 실업률 급증,
디플레이션의 악순환과 함께 잔인하고 장기적인
경제 위기였다. 지금 상황과는 매우 다른 건 사실이다.
대공황의 음울한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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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고통지수는 대공황은 고사하고 1970년대의
고인플레이션 시대와 비교해도 초라하다.
고통지수는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의미하며,
지수가 높을수록 일반 시민들이 느끼는 고통은 커진다.
YCharts에 따르면 오늘날 고통지수는 7.465%에 달한다.
대공황의 음울한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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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오늘날의 실업률은 3.8%(노동통계국 기준)이며,
주식 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국은 지금까지 경기 침체를 피하고 있다.
오늘날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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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미국달러가 예전만큼의
가치를 지니고 있지는 않다.
현실은 사람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다.
오늘날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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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는 계속 오르고 소득 수준은
제자리걸음인 것처럼 보이는
오늘날 대부분의 미국인에게
번영은 기대하기 어려운 일이다.
오늘날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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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노동자의 상당수, 특히
MZ세대들은 이전 세대에 비해 기회가 제한적이다.
'조용한 경기침체'가
무엇을 의미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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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동안 미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겉모습 이면에는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수백만 명의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다른 이야기가 펼쳐져 있다.
'조용한 경기침체'가
무엇을 의미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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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미국인들이 경제 성장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반면,
‘조용한 경기침체’ 라는 말이 등장했다는 사실은 그만큼
젊은이들이 현재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출처:
(U.S. News & World Report) (Troubadour)
(Stansberry Research) (YCharts)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