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만난 名문장, 내 삶에 뿌듯해하기
“인생이란 그저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라고 있는 것만은 아니에요.
인생은 자신이 뿌듯해할 수 있는 삶을 살라고 있는 거예요.”
―클레어 와인랜드(Claire wineland, 美 21세 난치병 유튜브 스타)
몇 년 전 나는 심한 오한과 근육통을 앓은 후 이름 모를 병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불과 두세 달 만에 잠시 일어나 앉기도 힘들 지경이 되더니, 반년이 걸려서야 자율신경계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집중치료에 좀 좋아지나 싶으면 다시 악화되길 반복하면서, 멘털이 강하다고 자부했던 나도 다 포기하고 그냥 푹 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정신과 의사로서 흔히 듣던 “아침에 눈을 안 뜨면 좋겠다”는 수동적 자살 사고가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그즈음, 낭포성섬유증이라는 불치병을 가진 소녀가 산소 콧줄을 낀 채 허스키한 목소리로 전하는 메시지를 듣게 됐다. 고통에 시달리며 죽어가는 그를 보면서 누군가는 ‘차라리 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삶’이라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녀는 인생은 그저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라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며, 그 가혹한 상황에서도 자신이 뿌듯해할 수 있는 삶을 살면 된다고 전하고 있었다. 그 말을 듣고선 스르르 감겨가던 내 눈이 번쩍 뜨였다. 의사 일은커녕 사람 구실이나 제대로 하겠나 염려했는데, 그럼에도 내가 뿌듯할 만한 선택을 하면 된단 말이지!
길어지는 팬데믹에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다.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오는 거야!’ 하는 원망이 자연스레 나오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라는 패배감이 들기도 할 것이다. 이때, 작은 것이라도 내가 뿌듯해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면 어떨까. 아침에 일어나 이불을 갤 수도 있다. 가족을 안아주며 사랑의 말을 전할 수도 있다. 이런 모습이 분노하고 절망하고 있는 나보다는 훨씬 뿌듯한 내가 아니겠는가. 인생은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내가 뿌듯한 삶을 살라고 있는 것이니까.
✺ 클레어 와인랜드(Claire wineland, 美 21세 난치병 유튜브 스타) YouTube 영상
https://youtu.be/eHBATPmf-Zs
클레어 와인랜드(Claire wineland, 美 21세 난치병 유튜브 스타) YouTube 영상 캡쳐
[참고문헌 및 자료출처: 〈내가 만난 名문장, 내 삶에 뿌듯해하기(지나영 존스홉킨스대 소아정신과 교수), 동아일보 2022년 3월 28(월)〉, Naver 예스24/ 사진: 이영일 ∙ 고앵자, 생명과학 신지식인 사진자가 ∙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
尹, 초대 총리 후보자 한덕수 지명,
“경제안보 시대 적임자 정파 무관, 실력으로 인정받은 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신임 국무총리로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 발표했으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발언을 통해 '강한 국방·재정 건전성 확보' 등의 4대 국정 과제를 제시했다.
새정부 초대 총리후보로 지명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3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노무현 정부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낸 한덕수(73) 전 총리를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한 후보자는 정파와 무관하게 오로지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정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하신 분”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당선인 신분에서 이뤄진 첫 인선 발표다.
윤 당선인은 “새 정부는 대내외적 엄중한 환경 속에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닦아야 하고, 경제와 안보가 하나가 된 ‘경제안보 시대’를 철저히 대비해 나아가야 한다”며 “한 후보자는 민관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각을 총괄하고 조정하면서 국정과제를 수행해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대한민국을 둘러싼 대내외적 경제와 지정학적 여건이 매우 엄중한 때에 국무총리 지명이라는 큰 짐을 지게 돼서 한편으로는 영광스러우면서도 매우 무겁고 또 큰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행정고시 합격 후 통상 분야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 국무총리까지 지낸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이다. 보수·진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중용됐다.
김대중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대통령 경제수석을 지냈으며 노무현 정부 때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국무총리 재임 당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의 기반을 조성했고 이명박 정부에서 주미대사를 지낸 ‘미국통’으로도 꼽힌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한 후보자는 미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북 전주 출신이고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중용됐다는 점 때문에 ‘여소야대’ 청문회 정국을 돌파할 묘수가 될 것으로 윤 당선인 측은 기대하고 있다.
출처: 조선일보: 2022년 4월 3일(일)
첫댓글 감사합니다 ☆
고봉산 정현욱 님
우리는 언제나 노래하듯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며 사는데 더 나아가 뿌듯해 할수있는 삶을 살라니
뿌듯함이 그냥 느끼는 행복감과 다른 상위적개념인가 싶어 사전을 찾아보니
'기쁨따위의 감정으로 가득차서 벅차다'는 의미네요 그러니까 건강하고 무탈하면 행복하다는 생각을 넘어 기쁨이 차서 넘질만큼의 그 무엇을 찾으며 살라는 의미로 알고 저도 그런 맘으로 살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