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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분석] 마이클 오웬의 험난한 도전 | |||
2004-08-15 | |||
잉글랜드 언론들이 아직 기대치 만큼은 성장하지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거듭날 수 있는 마이클 오웬의 레알 마드리드 행에 거대한 관심을 표명했음은 당연하다. 그 중에서도 영국의 스포츠 전문 사이트 <스포팅라이프>는 오웬이 마드리드에서 험난한 도전을 감행해야 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Sportinglife.com의 분석 및 전망 - 마이클 오웬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올 여름 이적시장의 놀라운 사건 중 하나였다. 왜냐하면 마드리드는 이미 모든 코치들이 시샘할만한, 서로 다른 재능을 갖추고 있는 세 명의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드리드는 호나우두가 지금은 다소간의 논쟁의 여지가 있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라 할지라도, 그의 공헌에 믿음을 갖을 수 있다. 캡틴 라울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레전드이며,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는 모나코로 임대를 떠났던 지난 시즌에 챔피언스 리그 득점왕에 오른 후 마드리드로 다시 컴백했다. 이 세 명 모두는 지난 수요일 밤에 있었던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 리그 3차 예선 경기에 출전했고, 이는 곧 세 명의 공격수 모두가 잔류하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 이것이 바로 마이클 오웬에게 찾아올 수 있는 문제다. 마드리드 감독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는 플로렌티노 페레스의 '갈락티코 정책'에 의해 영입된 마이클 오웬을 그리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다. 카마초는 올 여름 케이로스를 대신하여 지휘봉을 잡았고, 그의 입성은 유명스타들만을 영입하는 레알 마드리드의 정책이 마지막을 고하게 될 것이란 기대를 불러 일으키게 만들기도 했었다. 카마초가 어떠한 느낌을 갖고 있든지 간에, 레알이 오웬을 데려오기 위해 지불한 대가(800만 파운드의 현금+안토니오 누녜스)는 매우 저렴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렇기는 하더라도, 카마초 감독은 분명 수비형 미드필더의 영입을 강력하게 선호해 왔다. 그는 파트릭 비에이라를 원했지만, 대신 마이클 오웬을 얻고 말았다. 이 모습은 발렌시아 시절 자신이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는데 번번히 실패해 왔던 현 리버풀 감독 라파엘 베니테스의 유명한 말을 떠올리게 한다. 베니테스 - "나는 소파를 원했는데, 그들은 스탠드를 사다주었습니다." 오웬은 마드리드의 주전 자리를 확보하기 이전에 험난한 경쟁을 맞이해야만 할 것이다. 호나우두는 오웬의 야망을 가로막는 주요한 장애물이다. 이 브라질 출신의 선수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마드리드의 최다 득점자였다. 또한 이 둘은 서로 흡사한 스타일을 갖추고 있지만 호나우두가 오웬에 비해 훨씬 거대하고, 더욱 강인하다. 호나우두와 오웬 모두가 빠르고, 스루 패스를 이어 받아 질주하는 것을 좋아한다. 오웬은 이 방면의 '대가'일만 하지만, 호나우두가 더욱 뛰어나다. 그는 비록 지난 시즌 막판 근육 부상에 고통받기도 했지만, 다시금 원래의 공격적인 모습으로 되돌아 온 것처럼 보인다. 둘이 함께 스타팅 멤버로 출전하는 모습은 보기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호나우두가 오웬을 넘어 주전 자리를 차지한다면 사람들은 이에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페르난도 모리엔테스 역시 만만치 않은 경쟁자가 될 것이다. 이 스페인 스트라이커는 모나코의 영웅이 된 이후 팀에 돌아와 결코 떠나지 않겠다고 천명해 관심을 모아 왔다. 그는 또한 주 중에 있었던 챔피언스 리그 3차 예선 경기에서 두 골을 성공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모리엔테스는 마드리드 공격에 다른 스타일의 옵션을 제공한다. 그는 공중볼에 강하고, 골문을 등진 상태에서 볼을 키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골을 넣기 위한 알맞은 타이밍에, 알맞은 위치에 나타날 수 있는 기교 또한 갖추고 있다. 모리엔테스가 팀 공격에 다른 스타일을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은 카마초 감독이 변화를 원할 때 가장 자연스러운 대체요원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약간 깊숙한 곳으로 처진 공격수 역할을 맡고 있는 라울은 미드필드에서부터 볼을 확보할 수 있고, 공격에서의 플레이를 전개한다. 그의 경기 스타일 또한 오웬과는 다르다. 지난 시즌의 부진했던 모습이 지속되지 않는 한, 오웬이 라울을 대신하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클럽의 토박이인 라울을 벤치로 내리는 것은 마드리드 팬들에 의해 격분을 발생시킬 것이다. 이 지역의 팬들은 호나우두가 모리엔테스의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을 때에도 클럽이 스페인 출신 선수들을 홀대한다고 생각해 왔다. 이 브라질리언은 무수히 많은 골을 폭발시킴으로써 자신의 비난자들을 극복해냈다. 마드리드가 오웬을 영입한 진정한 이유가 올 시즌 이후를 염두에 두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리버풀이 (내년에 계약이 만료되는) 오웬을 다른 곳으로 파는 것이 두려워 영입을 서둘렀다는 측면도 존재한다. 오른쪽에서 탁월한 플레이를 펼칠 뿐 아니라, 그보다 앞선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루이스 피구는 다음 시즌이 끝나면 팀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모리엔테스 역시 2년의 계약기간을 남겨두고 있다. 다음 시즌이 끝나면 29세가 되는 호나우두 쪽에서도 기회는 발생할 수 있다. 마드리드는 아마도 이 브라질리언을 통해 큰 돈을 벌어들이는 것에 관심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마드리드는 오웬이라는 대체자를 이미 보유하고 있는 것이 된다. 그러나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오웬은 벤치 생활에 점점 익숙해지기 시작할지도 모른다. - 사커라인(www.soccerline.co.kr) - |
첫댓글 ☆★ 아.. 왜 가는데!? 그냥 있지..
마지막 말이 섬뜩하네요...오웬은 벤치 생활에 점점 익숙해지기 시작할지도 모른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