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지모짱 간만에 후기한번 올려볼랍니다.
저번 주는 빡센 스케줄로 인하여 심신이 지쳐 오늘은 오로지 운영진 책임을 다하고자 맘을 먹고 88체육관으로 향하였습니다. 가는 동안 4분의 정모취소 소식을 듣고 ‘오늘은 적은인원으로 많은 운동을 하겠구나.’ 하는 생각과 ‘해별달님은 도대체 어떤 분일까?’ 상상을 하면서 거리를 재촉했습니다.
88체육관에 도착을 하니까 평소보다 좀 늦게 도착했는데 주차장자리가 많이 비어있더군요. (요기서 팁 하나, 12시에 88체육관에서 예배가 끝나니까 12시 살짝 지나서 오면 주차하기가 수월합니다.)
주차를 하고나서 센타에 입장을 하니까 우리 한스동의 일빠 레오가 센타를 어슬렁거리며 어디 겜칠사람 없나 두리번거리고 있더군요. 역시 레오의 겜상대 고르는 눈은 야수의 감각을 지닌 매서운 눈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대장 한시리는 유리코트에서 누구와 겜을 치고 있었는데 상대방이 누군지는 잘 기억이 안 나네요.
유리코트 심판석에는 인천에 송샘을 버리고 온 촌샘과 덩치가 좋은 한분이 오붓하게 앉아계셨던거 같은데 그 한분이 해달별님이 아닌가 싶네요,
다른코트에서는 고기를 너무 사랑하는 뒹굴뒹굴 곰탱이가 한스동의 뜬금맨 화니형과 겜을 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우리의 화니형 정모신청도 없이 뜬금없이 나오셨습니다.
그리고 어디서 숨어있다 나타났는지 근 2년동안 정모참석을 하지 않았던 한스동의 조근조근 다크형님이 계시더군요. 다크형 자주좀 봅시다. 그래도 내가 운영진할 때 한번은 나와 주시는군요.
그리고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송해교님께서 센타구석에서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난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옷갈아 입고 나오니까 다른 회원들이 많이 오시더군요.
멀리 수원에서 오신 아치형님 겜할 때 보니까 호흡하는 모양새가 꼭 수영연습하는거 같아요. “음파음파음파”, 블랙매니아 형수님은 간만에 운동을 하셨는지 오자마자 1게임, 1시간 쉬고 복식 1게임, 2시간 쉬고 끝나기 전에 1게임 총3게임을 하신 거 같은데 좀 힘드셨나요? 정모에 자주 좀 나와 주심 나중엔 체력이 좋아지실 겁니다.
다미를 필두로 라메, 량우, 꽃집아가씨가 출연, 이 팀은 김포 K2센터에서 자주 보는데 왠지 모를 아줌마의 포스가 느껴지는데 왜그런지는.......(꽃집은 아직 아가씬데), 각설하고 오자마자 아줌마배 복식겜을 송해교와 소머즈가 합세하여 겜을 시작했는데 내가 심판보다 진을 다뺐습니다. 뭐 이렇게 오래치는거야 (꽃집 담부터 어필하면 심판 안 본다.)
촌샘과 같이 온 젊은피 정문기 (일명 화성인)님은 일단 젊은 남자라 신경을 안 썼습니다.(질투모드)
얼마안남은 낡은 총각 철인형님과 피부가 뽀얀 뽀야니가 결혼할 날짜 얼마 남지 않아 바쁠 텐데 근데 철인형 눈에 다크써클끼가 결혼준비하려니까 힘들어서 그러나?
그리고 해맑은 개띠 스프링형님과 티타늄형님 어째 겜은 많이 하셨는지? 특히 스프링형님은 감기 때문에 일주일동안 운동도 못하고 “어때 운동 좀 하셨수?” 티타늄형님은 2차까지 술도 못드시고 스프링형님하고 오즈누님 기다리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뜬금없이 나타난 2번째 팀 골뱅이&리나씨 전날 새벽5시까지의 음주로 인하여 겜도 못한 리나씨 담에도 알바 부탁해요, 그리고 한스동의 꽃미남 골뱅이 너도 이제 30줄로 접어드는구나
이 긴장문의 대미를 장식할 신입 양고양이님 저번 정모때 오시다가 접촉사고가 나서 참석 못하고 이번에 참석을 하셨는데요. 신입답게 패기가 넘치시더군요. 겜하고 나와서 음료수를 컵에 안따라먹고 그냥 ‘벌컥벌컥’, 역시 패기가 묻어나더군요. 근데 식사는 왜 안하고 가셨나요? 담에는 식사도 하고 가삼.
이번정모는 ‘시간이 얼마나 지났나?’ 싶어서 시계를 보면 2시, 또다시 시계를 보면 3시, 정모를 1시에 시작했는데 시간이 진짜 안가더군요 너무 빡세게 운동을 했나 봅니다. 그래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자는 걸 잊었네요. 시삽님 “SORRY”
정모시작전에는 사람이 없어서 겜을 많이 뛸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와서, 그것도 오래간만에 오신분들이 많아서 왠지 기분이 좋고 반갑고 정겨워서 재미있었던거 같습니다.
저녁은 라메님이 불을 질러 보리밥이 아닌 삼겹살로 저녁을 먹었는데 맛있게 먹었지만 역시 저는 부르주아보다 프롤레타리아가 나한테 맞는 거 같더군요. 왜 이렇게 김치찌개가 맛있던지.
저녁을 먹고 시간이 허락된 사람만 2차를 밥집 바로 앞에 맥주 집으로 자리를 옮겨서 시작을 했고 시삽님과 티타늄님 그리고 저 세 사람은 스쿼시발전에 많은 대화를 했는데 세 사람 모두다 절실히 느끼고 공감했습니다. ‘국회의원을 스쿼시하게 만들자.’ 그리고 ‘돈은 많은데 쓸 곳이 없는 사람하고 친하게 지내자.’, ‘돈 많은 사람들은 유리 같은 폐기물 처리할 때 욕심 부리지 말자’.
대리기사 티타늄형님의 피로가 쌓여 2차를 10시에 정리를 하고 파했습니다. 생각보다 일찍 끝난 2차로 인하여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풍족감에 뿌듯한 마음으로 집에 와서 204회 서경지모를 마쳤습니다. 긴 글을 읽으시느라 오른쪽 두 번째 손가락이 많이 아프시죠. 담에는 짧게 쓰도록 도전해보겠습니다.
첫댓글 앗, 오즈누님 빠졌다. 아이를 셋낳고도 우리 머즈만큼 빠른 누님 계속 한스동에 나오시는거죠?
앗, 머즈도 빠졌다. 려미는 퍼스트레이디인거 알지
앗 쵸네도 빠졌다. 양갱 고마워, 나중에 맥주로 보답할게
역시 운영진 다우셔요 닉네임 빠진사람 서운할까봐 .^^ 길어도 좋아용 다시금 어제 즐거웠던 일이 생각나네요 어제 넘넘 좋았어요
ㅇㅎㅎㅎ 알바야 머..힘든거 아니었으니까 담번에도 나서서 도와드릴게요.^_^ 빠지지 않고 참석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ㅋ
차기 운영진(총무) 하시라니까요....^^
아마도 해별달님과 한겜을 치고 나서 다른분들을 찾고 있을때 같네요....근데 너무 힘들었어요......체력이 넘 약해서 문제랍니다...형님 담에 한겜 부탁드릴게요....
ㅎㅎ 레오님도 잘치시던데 첫겜은 레오님하고한 걸 깜빡했네요 죄송해용..
우와~~~백만년만의 후기!! 서경지모짱 멋지삼ㅎㅎㅎ
머즈가 말아주는 쏘맥 먹고싶었는데~~~ 머즈야 담에 꼭~~~!!!
ㅜ.ㅜ 폭탄을 드시다니 2차때는 필히 피해다녀야 겠네요
아차차 아싸햄 1빠는 화성인들 세명이예용~~~~~~~~~~ 1빠 선물 없나?? ^^
1빠 선물은 없답니다....만약에 그게 있었다면 제가 가장 많이 받았을껄요,.....^^
아싸두 이런 후기 쓸 수 있구나~~! 아..난 이제 후기쓰는 거 귀찮아 못쓰겠음.ㅋㅋ
아싸도 쓰면 되네...!! ^.^
안 졸았구나....!! ㅎㅎㅎㅎ
우와 대단~ 근데 여태까지 왜 안쓰신거에요.ㅋ
아싸오빠도 머즈언니 따라 부지런하게 진화하고 있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