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성삼재~고리봉~만복대>
2023.6.3(토)
10.9km/6시간10분
0735 성삼재
0830 고리봉
0925 묘봉치
1035 만복대
1345 성삼재
산행기
성삼재에서 만복대 구간은 백두대간 구간에 속하는 구간이고 지리태극이라는 길이기도 하다.
지리산 어디를 가도라도 늘 만복대를 찾게 된다.
설악산 서북능선 가리봉처럼,,,
백두대간 2006.8.19에 꼴랑 딱 한번,,,
그것도 우중 산행으로 갔었으니 제대로 만복대를
언젠가 한번 가 봐야겠다고 생각했던 곳이기도 하다.
느긋하게 일어나 밥먹구 배낭매고 숙소를 나선다.
숙소에서 거리는 약 80키로,,,
가는 길에 차 떨림이 평소보다 더 하다.
오래된 차가 어딘가 고장난들 이상할 것은 없지만 운전하는 입장에서는 소리,떨림 등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성삼재 주차장에 도착,주차하고 예전 기억을 더듬어 도로따라 내려간다.
17년이 지났지만 그 들머리를 기억하고 있다.
전망없는 등로,,,
2006.8.19일,,,이 길을 백무동에 도착해서 지리산 백두대간길을 걸어 보겠노라며 지금의 차를 가지고 서울에서 먼길을 달리고 달려 밤새 운전하고 마눌 처형과 함께 도착했으나 장마 우쿵의 영향으로 지리산을 들어가지 못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선택한 고기리~성삼재 구간을 가기 위해 백무동에서 고기리로 도착,비 물안개 속에 진행했던 찐한 기억의 만복대를 고리봉과 작은 몇 개의 봉을 지나 만복대에 도착한다.
이 구간의 전망은 고리봉과 만복대 외에는 별로 없다.
보이는 전망은 그야 말로 사방뚫려 있다.
지난 17년 전의 만복대와 지금의 만복대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
예전의 만복대는 수많은 산과 봉을 백두대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냥 넘어야 할 곳이기에 즐기는 맛보다는 목표 달성의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오늘의 만복대는 그 때 못보던 전망과 정신없이 내 달렸던 그 길을 다시 음미하면서 가 보고 싶다.
17년 전의 백두대간 만복대에 올라가 그 때 못 본 전경을 한참 감상한다.
고리봉~성삼재~종석대~노고단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길이 훤히 보인다.
전망대에서
그 길을 제대로 걷지 못하고 성삼재에서 능선이 아닌 계곡 옆길로 이어진 이어진 길들도 보인다.
언제쯤 제대로된 백두대간 길을 걸어볼수있으려나,,,
언제쯤 출금으로 묶인 수많은 등로를 자유롭게 다녀 볼까?
기대와는 달리 점점 더 가기 힘든 비탐길이 되고 있다.
더구나 지리산 반달곰 복원으로 원계획 개체수보다 많은 86마리?가 있다고 한다.
정규등로 10미터 곰출몰 가능성 0.44%,,,이라고 한다.
10미터 기준이 아니고 적어도 100미터 기준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사람과 야생의 공존이 가능할 지 모르겠지만 위험성은 항상 대기 상태임은 분명하다.
만복대에서 다시 성삼재로 가는 길에 만복대로 진행하는 산악회 분들을 만난다.
17년전 2시간 10분의 길을 3시간 동안 걸었다.
성삼재로 가니 도로가에 주차된 차들이 보이고,,,
주차비 11300,(주)수이홀딩스라는 회사로 결제된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차가 더 떨린다.정비소가니 타이어교체하라고,,,
숙소 근처 타이어뱅크가서 4개 몽땅 교체.
왕창 나갔지만 맘은 편하겠지라며 위안삼고~~~
by사니조은
첫댓글 ㅎㅎ 아까운 타이어 신발짝이 새거로~ 열심히 댕기시네
적자야요.ㅎ
만복대도 오랜만에 봅니다. 지리태극...아주 지겨워요.
지리산은 주능선 외에는 지루한 느낌이 있어요.산죽도 지겹고요.
션한 지리산. 좋습니다. 서울에서 멀어도 가보긴 가야는데..
코스를 내맘대로 할 수 없어 불편하긴해도 산악회 버스로 가는게,,,오가는 시간도 만만치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