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제치고 4주 연속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전국 400만 관객 동원 고지를 향해 질주하고 있는 우리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촬영 장소에 대한 젊은 관객들의 문의가 끊
이지 않자 제작사 신씨네 측에서 자주 물어오는 촬영 장소를 공개 했
다.
그녀와 견우가 2년 후를 약속하며 타임 캡슐을 묻은 나무 아래
영화 속 그녀와 견우가 헤어지면서 타임 캡슐을 묻고 견우는 2년
후, 엽기녀는 3년 후 다시 찾아와 편지를 읽는 바로 그 장소. 이곳
은 영화를 본 관객들이 가장 많이 문의하는 곳으로 촬영지는 "강원도
함백의 백운 농장"이다. 백운 농장은 청량리 역에서 열차를 타 예미역
에서 내려 택시를 타면 갈 수 있다. 이미 이 장소는 많은 젊은이들
이 방문해 영화 속 엽기 커플처럼 서로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넣은 타
임캡슐을 땅에 묻고 있다고 제작사측은 전하고 있다.
맞선 보는 자리에 가서 그녀의 마음에 들기 위한 10가지 수칙을 말해
주는 까페
그녀가 다른 남자와 맞선을 보고 있는 가운데 견우가 찾아와 맞선 보
는 사내에게 여자다운 거 요구하지 마라, 가끔은 신발도 바꿔 신어
줘라, 맞아도 안 아픈 척 해라 등 그녀를 만나기 위한 10가지 수칙
을 하나씩 말해주던 곳. 그 곳은 압구정역에 위치한 "씨네플러스 12층
에 있는 까페"
그녀가 ‘견우야, 미안해!’를 외치던 그 산
그녀가 견우를 반대편 산에 보내놓고 “견우야, 미안해! 나도 어쩔
수 없나봐!”라고 울면서 외치던 그 산. 많은 사람들이 타임캡슐을
묻은 산과 이 장소를 동일하게 생각하지만 실상은 다른 장소. 부산에
서 촬영지는 1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양산 물금역 쪽에 위치한 오봉
산의 한 정상"이 바로 이 장면의 촬영지다.
견우와 그녀가 가슴 아프게 엇갈리는 기차역
견우와 그녀가 타임 캡슐을 묻고 기차역에서 가슴 아프게 엇갈리며 헤
어지는 바로 그 기차역. 촬영지는 서울 근교 유원지 장흥 가는 길에
있는 "일영역"이다.
“나 잡아봐라~”의 그 대학교
견우의 학교로 막무가내로 찾아가 견우의 운동화를 뺏어 신고 견우에
게는 자신의 하이힐을 신기고 “나 잡아봐라~” “안 잡으면 죽어”
를 외치던 엽기 발랄한 장면의 배경이 된 곳은 "연세대학교 야구장 근
처"다.
맞지도 않는 교복을 입고 갔던 그 나이트 클럽
만난 지 백일을 기념하자면서 맞지도 않는 고등학생 교복을 입고 찾아
가는 나이트클럽. 이 장면의 촬영지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 시
티 내에 위치한 나이트 클럽"이다. 영화 덕에 이 나이트클럽에서는
한 달에 한번씩 ‘추억의 교복무도회’가 벌어진다는 후문이다.
그녀가 깊이를 알고 싶다며 견우를 빠뜨린 호수
그녀가 견우에게 자신이 쓴 시나리오 ‘데몰리션 터미네이터’와 ‘소
나기’를 보여주기 위해 찾아온 호숫가. 난데없이 얼마나 깊은지 알
고 싶다며 견우를 물 속으로 떠미는 바로 그 장소는 "미사리 조정 경기
장"이다. 연인들 데이트 장소로 유명한 미사리는 [엽기적인 그녀]가
화제의 영화로 떠오른 후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