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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가짜 백수오’ 파문과 관련, 홈쇼핑 업체들의 전면 제품 환불 무산 소식에 “조건 없이 전액 환불하라”고 촉구했다. 8일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환불을 미루고 먹다 남은 제품만 환불해주는 홈쇼핑 업체의 대응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소비자협의회에 따르면, 이번 ‘가짜 백수오’ 파문과 관련, 지난 7일까지 ‘1372 소비자상담센터’의 소비자단체에 총 5,800여건의 상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기간 접수된 전체 소비자상담 중 20%를 차지하는 수치이며, 접수된 백수오 제품 상담 중 절반 이상은 6개 홈쇼핑사에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협의회는 이날 오전 6개 홈쇼핑사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하지만 6개사는 전면적인 백수오 제품 환불은 보류한 채, 향후 식약처의 제품 검사 결과와 검찰의 수사 결과 이후에 보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소비자협의회는 GS홈쇼핑과 CJ홈쇼핑, 현대홈쇼핑의 임시 환불 방안은 제품을 모두 복용했거나 잔여 물량을 보관하고 있지 않은 소비자는 보상 조치에서 제외된 것으로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6개사는 판매제품에 대한 책임을 외면한 채, 기업 입장만을 고려한 대응을 보여주고 있어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6개 홈쇼핑사가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하겠다는 소비자중심경영(CCM)인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가짜 백수오 사태에서 소비자의 피해 보상을 외면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6개 홈쇼핑사가 기본적인 소비자 보호 조차도 하지 않고 있는 점 등에 대해 관계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와 홈쇼핑사 재승인 담당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에 적절한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환불만 해서 될 일이 아니다. 먹고 건강에 이상이 발생할 수도 있는 위험성에 대해서 보상도 해야한다”(rkqk****), “소비자단체협도 못 믿는다. 소송 걸어야한다”(chg8****) “이건 대국민 사기극이야”(koss****), “독이든 제품 팔아 사기치고 가짜 팔았는데 환불 안하겠다니”(asdl****), “어떻게 독약을 팔고 나몰라라 할 수가 있지?”(sigi****), “사기죄로 단체 소송하고 홈쇼핑 퇴출운동 해야함”(joea****) 등의 비난 반응들을 보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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