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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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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절친에게 보내는 편지
송지학 추천 2 조회 184 24.12.06 07:00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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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12.06 08:04

    첫댓글 내가 늙어가는 최초의 질병은 눈이 나빠지는 거였다

    내나이 47 살때부터 시력이 좋았던 (1,2 , 1,2)내 눈은

    나빠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48 살때 부터 남보다 일찍 돋보기를 쓰기 시작했다

    내나이 61 세 때부터 저혈압이던 내 혈압이 고혈압으로 나오더라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내과에 가서 점검하니 사실이었다

    그때부터 고혈압 약을 먹기 시작했구

    동맥경화약 , 콜래시테롤약 , 비타민 디 등을 먹기 시작했구

    결국 당뇨약 까지 먹구 있다

    내나이 62 세 때부터는 위궤양에 의한 속쓰림에 시달렸다

    그래서 65 세 때부터 위에 좋다는 양배추즙을 장기 복용하고 있구

    올해부터는 위톱을 먹고 있다

    윗 이빨이 그동안 모두 빠져서 통 틀니이구

    밑의 이빨은 두개가 임프란트 이다

    몇달전 부터 귀나 나빠져서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다

    내 피부는 원래 나빠서 각종 피부병에 시달리고 툭 하면 피부과에 간다

    지금까지 나열한 내 질병은 10 개가 넘는다

    이게 다 늙어가면서 생기는 병들이다

    그런데 다행히 죽을 병은 없다

    갑자기 암 과 같은 큰 병이 발생 할까봐 겁이 나기는 한다

    이렇게 병과 친구 하면서도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고 싶당

    충성 우하하하하하

  • 작성자 24.12.06 10:55

    나는 시력이 1.5였는데도 44세에 돋보기를 쓰기 시작하니 그때부터 불편이 시작되었는데
    지금도 밖에서 들어오면 안경에 성애가 끼어 앞이 안보이니 짜증인데 어쩔 수 없으니 그래도 굳세게 살아가련다.

  • 24.12.06 11:51

    늙어서 안 죽은 사람 없다는 것은
    동서고금에 확실한 진리입니다.~^^~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즐거움인데,
    저승으로 떠나는 마지막 여행도
    가슴 설레는 즐거움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작성자 24.12.06 13:02

    벌써 저승 얘기하시면 어찌하옵니까?
    그래도 세자리 숫자는 한 번 쯤 노려 보셔야지요!!

  • 24.12.11 10:32

    @송지학 팔순 여행을 홍콩 & 마카오 다녀왔어요.
    두 딸들이 모시고 간다고 하여 자유 여행을 하였는데,
    이제는 기력이 딸려 힘들었어요.
    80 넘으면 해외 관광은 고려해 봐야 겠네요.^^

    80 세가 넘으면 인지 능력이 떨어지니
    너무 욕심 내지 말고 적당히 살고 가는 게
    바람직하다 생각합니다.

  • 24.12.06 12:23

    육십 다 된 나이에
    결혼도 않고 혼자 사는 친구.
    아이라도 하나 있었으면 하던데.
    송지학님 처럼 그 친구를 위해 멋진 편지 한 통 보내고 싶지만 글 솜씨가 없어
    머리 속에 맴돌기만 합니다.
    "친구야. 무자식이 상팔자 란다.
    부디 재미있게 살다 가자꾸나~~"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4.12.06 13:04

    님의 글 솜씨는 세상에 정평이 났으니 친구가 받아보면 엄청 감격스러워 할 것입니다.
    일단 보내 놓으면 밑지지는 않습니다.

  • 24.12.06 21:40

    늙는 것이 처음이라 실수 연발입니다 ㅎ 오늘 덜 늙은 기분으로 살았는데 내일 폭삭 늙은 거 같아 마음 상하기나 하고 에잇 어서 폭폭 늙기나 해라 어여~ 잘읽었습니다

  • 작성자 24.12.07 10:13

    인생은 생방송이라 지나가면 그뿐!
    U턴하여 절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here와 now를 잘 잡아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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